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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한은행 오픈뱅킹 경쟁 성과, 진옥동 데이터3법 대비 철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07-08 14: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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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오픈뱅킹시스템 도입에 대비해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효과를 봐 이용자를 크게 늘렸다.

진 행장은 개인정보 활용범위를 넓히는 '데이터3법' 시행 이후에도 이런 성과를 재현하기 위해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는 자산관리 등 비대면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오늘Who] 신한은행 오픈뱅킹 경쟁 성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데이터3법 대비 철저
진옥동 신한은행장.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쏠 모바일앱 가입자 수가 6월 말 기준 1185만 명으로 지난해 10월 말과 비교해 약 139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모바일앱에 오픈뱅킹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은행계좌 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뒤 가입자가 빠르게 늘었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신한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오픈뱅킹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다른 은행 모바일앱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신한은행이 현재까지 모바일앱 사용자 확보 싸움에서 승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신한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앱에서 거래한 누적건수는 6월 말 기준 206만 건인데 신한은행엡에서 다른 은행계좌 고객이 거래를 이용한 건수는 425만 건에 이르는 점도 근거로 꼽힌다.

진옥동 행장이 오픈뱅킹 도입에 기회를 잡기 위해 신한은행 모바일앱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며 적극 대응한 성과가 모바일앱 경쟁에서 신한은행의 우위 확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오픈뱅킹 시행을 앞두고 쏠 모바일앱을 자산관리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해 다른 은행계좌를 보유한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했다.

쏠 앱에서 오픈뱅킹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42건에 이른다.

진 행장은 8월로 예정된 데이터3법 개정안 시행을 계기로 삼아 이런 성과를 재현하기 위해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데이터3법이 시행되면 개인정보 등 활용에 가능성이 더욱 다양해지는 만큼 앞으로 자산관리와 같은 서비스에 데이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3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비금융분야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거나 고객 개인정보 활용범위를 더욱 넓히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재 모바일앱 자산관리서비스에 여러 금융기관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비금융분야 데이터도 활용하거나 다른 제휴사와 연계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데이터 범위를 확장해 자산관리서비스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행장이 오픈뱅킹뿐 아니라 데이터3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모바일앱을 자산관리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해 신한은행이 수혜를 보기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은행이 오픈뱅킹 도입에 맞춰 모바일앱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내놓은 것처럼 데이터3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시기에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진 행장은 지난해 신한은행장에 오른 뒤부터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중요한 성장전략으로 세우고 모바일앱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주요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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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

신한은행은 최근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은행권 최초로 참여해 데이터를 외부 고객사에 판매하는 등 데이터 분야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비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흐름이 더 뚜렷해지면서 은행 모바일앱은 주요 금융그룹에 핵심 영업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모바일앱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IT기업이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워 금융권 진출에 속도를 내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진 행장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오픈뱅킹 도입과 데이터3법 개정안 시행 등을 신한은행 모바일 경쟁력을 높일 기회로 삼고 대비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도 최근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사업전략을 논의하고 계열사 사이 협업을 주도하는 협의체를 신설하며 신한은행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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