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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상장 순항, 한국투자금융 김주원 김광옥 합류 '든든'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  2020-04-06 16: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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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며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기업공개를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투자은행(IB) 전문가인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과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의 합류까지 이뤄져 든든하다.
 
▲ (왼쪽부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

카카오뱅크는 6일 채용 홈페이지에서 카드회원 제도기획 담당자와 카드 사후관리 담당자를 채용하고 있다.   

신용카드 관련 인력을 채용하며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호영 대표는 신용카드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마치겠다는 목표에도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올해 비이자이익을 늘리면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 심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공산이 커진다. 거래소는 기업공개 심사에서 직전 연도의 실적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에 사전예약만 20만 건이 몰리는 등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카드업황 악화 속에서도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다.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여러 금융상품에서 보여준 기획력과 1100만 명이 넘는 회원 규모를 감안하면 카카오뱅크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카카오뱅크에 최근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 투자은행 전문가들이 합류했다는 점도 윤호영 대표의 기업공개 준비 행보에 힘을 싣는다. 

윤호영 대표는 금융과 정보통신(IT)기술 결합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지만 정통 금융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혀왔다. 

이번에 카카오뱅크에 합류한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과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모두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오랜 금융업 경험을 쌓아 윤호영 대표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시선이 많다. 

김주원 부회장은 올해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서 카카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으로도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 4개월 만이다.   

김주원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30년 넘는 기간 동안 여러 금융업 경험을 쌓은 데다 카카오뱅크 설립 과정부터 참여해 카카오뱅크 사정 역시 잘 알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런 점을 감안해 기업공개를 앞둔 카카오뱅크에 김주원 부회장이 합류하도록 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의 새 성장동력을 금융사업으로 삼고 금융 핵심계열사라고 볼 수 있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원 부회장은 김범수 의장이 카카오 금융사업 확대를 위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게 직접 영입을 요청했던 인물로 전해진다.    

김주원 부회장이 금융의 넓은 부분에 폭 넓은 경험을 갖췄다면 김광옥 부대표는 기업공개 실무에 특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광옥 부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27년 동안 근무하며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SDS,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굵직한 기업공개를 여러 건 성공시킨 기업공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삼성 금융계열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카카오뱅크 기업공개를 맡는 부대표로 선임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광옥 부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일했기 때문에 벤처기업 등 신생기업들의 문화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적 금융회사와 달리 개방적 문화를 추구하는 카카오뱅크에 융화하기 적합한 인물인 셈이다.  

김광옥 부대표도 카카오뱅크에 합류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김주원 부회장에 이어 김광옥 부대표까지 3명의 주요 인재를 잇달아 카카오로 보내게 됐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혈맹관계'를 맺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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