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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수익성 확보 위해 카드 증권 은행 동시출격 채비 '착착'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3-17 1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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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증권업을 포함해 여러 금융업종으로 동시에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대한 이른 시점에 토스의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86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건</a>, 토스 수익성 확보 위해 카드 증권 은행 동시출격 채비 '착착'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17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는 증권업, 신용카드업, 전자결제업, 인터넷전문은행업 진출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번에 사업 다각화를 이뤄 토스의 수익성을 단기간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2015년 설립 이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늘어나는 매출규모에 맞게 마케팅 비용 등도 크게 증가하며 적자 폭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 증권, 카드 등 금융권 수익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야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 대표가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가장 먼저 성과를 볼 사업으로 신용카드업이 꼽힌다.   

토스는 하나카드와 협력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4월에 내놓기로 했다. 

이번 카드 출시 시점을 놓고 이 대표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힘을 쏟은 결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토스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토스가 모든 준비를 마친 반면 카카오뱅크는 아직 구체적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문 인수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토스는 LG유플러스와 전자결제사업부문을 분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분할 신설법인의 이름도 ‘토스페이먼츠’로 정해뒀다.  

이 대표는 토스페이먼츠의 물적분할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사진 등 인적 구성을 이미 마쳤다.

분할 전부터 담당인력을 업무에 미리 적응시켜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이른 시점부터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스페이먼츠의 분할기일이 6월1일이라는 점을 살피면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토스페이먼츠에서 나오는 수익을 토스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페이먼츠는 2018년 매출 4천억 원가량을 냈다.  

이 대표가 지난해 6월부터 기다려왔던 토스 증권사 설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에게 증권사 설립 예비인가를 내줄 지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토스가 증권사보다 까다로운 자본요건을 요구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도 받았다는 점에서 증권사 설립 예비인가 승인도 기정사실이라는 시선이 많다. 

증권업 본인가는 예비인가 이후 6개월 안에 이뤄진다. 올해 안에 토스의 사업영역이 증권업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출범 준비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올해 1월 토스뱅크 준비법인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설립하고 본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2021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준비법인이 설립된 시점이 본인가 1년6개월여 전이라는 점을 살피면 토스뱅크 준비도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시선이 많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혁신준비법인이 설립돼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아직 출범 초기인 만큼 구체적 준비의 성과를 내놓기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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