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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 보유 부동산 개발로 부채와 적자 메우기 총력전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  2020-02-27 17: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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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한국철도에서 보유한 부동산 개발을 통해 부채와 적자를 메워나가는 방안을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

한국철도의 적자가 지속하고 부채도 많기 때문에 재무 개선을 위해서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추진해야 하지만 공공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27일 한국철도와 서울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서 ‘협상조정협의회’를 진행하는 등 탄력이 붙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 물류부지(15만㎡)를 소유한 한국철도와 서울시 공공공개발기획단,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진행한다. 

손병석 사장은 한국철도의 부채가 크고 적자가 이어지는 만큼 광운대역 개발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 재무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나면 한국철도가 소유하고 있는 다른 부지인 용산, 수색,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에도 성과를 낼 수 있다.  

손 사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서울역 북부 개발사업, 용산역세권 등 한국철도가 가진 자산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안전분야 투자금을 충당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철도 소유 부지가 사실상 국가 소유인만큼 공공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광운대역 부지는 빠르면 2024년에 복합공간이 될 수 있다. 인허가 절차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에 착공한 뒤 2024년에 이 부지에 49층짜리 랜드마크 건물과 2544가구 규모 주상복합, 광운대역을 잇는 고가도로 등을 구축한다는 초안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상반기 안으로 사전협상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한국철도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업무·판매, 컨벤션, 영화관 등 상업시설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려는 방안을 내고 있지만 서울시에서는 공공임대 등을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문화·체육시설, 창업지원센터 등 조성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재무 개선과 안전분야 투자를 위해서는 부동산 개발사업의 수익성을 많이 기대해야 하겠지만 공공성도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광운대역 역세권 뿐 아니라 용산역, 수색역, 서울역 북부 등의 부동산 사업개발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외부 전문가까지 수혈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9년 9월 사업개발본부장(1급) 자리에 외부전문가인 성광식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시재생본부장을 영입했다.  

성 본부장은 토지주택공사에서 30년 동안 천안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광명택지개발지구, 남양주 별내신도시 등 개발업무를 담당해왔다. 

한국철도의 재무상황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어 재무개선 추진은 시급하다.  

한국철도 부채는 2015년 13조5천 억 원, 2016년 13조7천억 원, 2017년 14조9천억 원, 2018년 15조6천억 원으로 계속 커지고 순손실 규모도 2016년 2천억 원, 2017년 9천억 원, 2018년 1천억 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은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철도 등은 17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협상조정협의회’(1차)를 구성해 진행했다. 협상조정협의회는 사전협상 전반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협상기구로 공공·민간·외부 전문가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사전협상제도는 5천㎡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를 놓고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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