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이주열 "추가 금리인하는 부작용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2-14 15:30: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사실상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이 총재는 1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지속기간이 얼마일지 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주열</a> "추가 금리인하는 부작용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사실상 효과도 효과지만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있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한 점을 놓고도 “금리 인하와는 별개 문제”라며 “금리 인하까지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금리를 내린 사실과 관련해서는 “그때는 경기가 본격적 하강기에 들어섰을 때고 지금은 바닥을 지나 회복단계에 있다”며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서비스업과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 자금수요 증가가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엔비디아 H200 중국 수출 허용은 '외양간 고치기', 기술 견제 어려워
LG이노텍 세계 최초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 개발, 탄소 배출 50% 절감
NH투자 "LG이노텍 목표주가 상향, 기판소재 사업으로 AI 수혜 본격화"
유럽 기후기관 "2025년은 두 번째로 '가장 더운 해', 온실가스 감축이 유일한 해결책"
[서울아파트거래] 청담 르엘 전용 111.97㎡ 입주권 90억
골드만삭스 현대차 주식 '중립' 하향, "미국 관세 인하에도 자율주행 부진"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에 이준희 전 한국일보 사장 선임
'HBM 슈퍼사이클' 2030년까지 지속, 조사기관 "전체 D램 시장의 절반 차지"
유엔환경계획 "식량 생산과 화석연료 환경 피해 심각, 시간당 50억 달러 손실"
D램·낸드플래시 내년 60%대 성장 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전성기' 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