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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지주 '비이자이익 효자' NH농협리츠운용 기대 품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20-02-14 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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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NH농협리츠운용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츠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NH농협리츠운용이 성장해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14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이 출범한 뒤 리츠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NH농협리츠운용은 지난해 12월 재간접리츠인 NH프라임리츠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킨 데 이어 네 번째 리츠인 ‘NH제3호리츠’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영등포구의 ‘엠디엠타워 당산’과 경기도 수원시 ‘인계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엠디엠타워는 삼성생명 자회사로 콜센터 등을 운용하는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이 건물 대부분을 빌려 쓰고 있다. 인계빌딩은 삼성생명이 주 임차인이고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카드 등도 자리를 잡고 있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1900억 원 안팎으로 2월 말 거래계약이 마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리츠운용은 NH제2호리츠가 NH제3호리츠 지분을 취득해 ‘모자(母子)리츠’ 형태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는데 모리츠인 NH제2호리츠를 사모 리츠에서 공모리츠로 바꿔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모자리츠는 모리츠가 일종의 허브리츠 역할을 맡아 자리츠를 만들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형태다. 2018년 상장한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알파리츠도 신한용산리츠를 자리츠로 두고 있다.

지난해 NH프라임리츠가 상장 후 공모를 진행할 때 317.6대1에 이르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청약증거금이 7조7499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점을 볼 때 NH제2호리츠가 상장된다면 시장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리츠운용의 성장세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기대가 높다.

금융지주 내에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사이 포트폴리오 균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NH농협금융은 2019년 이자이익으로 7조8304억 원을 냈다. 반면 비이자이익에서는 손실 535억 원을 봐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이자이익을 세분화해 보면 NH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이 5조1672억 원에 이를 정도로 금융지주 내 수익 포트폴리오 불균형이 큰 상태다.

NH농협리츠운용은 NH농협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한 곳이다. 비은행 계열사로는 NH농협리츠운용 이외에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아문디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이 있다. 

김 회장은 NH농협리츠운용이 성장한다면 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비이자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리츠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도 NH농협리츠운용의 성장 전망을 밝게 한다.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12·16 부동산대책 등으로 부동산 직접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리츠시장으로 부동산시장의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파생상품 사태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 실물 부동산을 매개로 투자가 이뤄지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판단 아래 리츠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2019년 4분기부터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이 순증으로 돌아섰다”며 “NH리츠운용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 증가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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