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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아는 농협회장 이성희, 김광수 금융지주 회장 재신임할까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20-02-13 14: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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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까?

김 회장이 취임 후 거둔 실적을 놓고 본다면 연임을 바라볼 수 있지만 결국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13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르면 2월 말경, 늦어도 3월 중순경에는 농협금융지주의 다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후보 추천위원회가 열린다.

김 회장의 임기는 4월28일 끝난다. 농협금융지주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임기 종료 40일 이전에 다음 회장후보의 추천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규정에 따라 임원후보 추천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업계에서는 이성희 회장의 의중에 따라 김광수 회장의 연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농업중앙회가 지분 100%를 쥐고 있다.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의 비상임이사를 통해 중앙회장이 금융지주 회장인사에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은 외부추천으로 선임된 사외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으로 이뤄진다.

비상임이사는 전현직 농축협 조합장이나 농협중앙회 또는 산하 계열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을 금융지주 회장이 추천하도록 돼 있는데 주로 농협중앙회장의 인선에 따라 결정돼왔다. 현재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는 공석이다.

이 회장은 중앙회 감사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농협금융지주의 신경분리 감사를 진두지휘하기도 해 농협금융에 이해도가 높다. 이 회장이 바라보는 농협금융의 방향성에 따라 새로운 인물을 금융지주의 수장으로 선임할 수도 있다.

이 회장이 조합장 중심의 농협 지배구조 새 판 짜기를 통해 중앙회 지배력 강화와 함께 농협 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김 회장의 연임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회장 선거에서 유남영 후보가 당선됐다면 김 회장의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말도 나왔지만 현재로선 가정에 그칠 뿐이다.

유 후보가 김병원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김병원 전 회장 시절 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김광수 회장을 재신임 할 것이란 시각이 있었다. 

농협금융지주의 실적을 놓고 본다면 김 회장의 연임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김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18년 순이익 1조2189억 원을 거두며 농협금융을 순이익 ‘1조 클럽’ 반열에 올렸다. 2017년 실적보다 41.8% 늘어난 수치다.

2019년에도 3분기까지 순이익 1조3937억 원을 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실적 개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계열사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한 만큼 김 회장이 거둔 실적도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김용환 전 회장도 2년 임기 뒤에 1년을 연임해 3년을 지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은 1년 단위로 2회까지 가능하다. 최장 4년이지만 아직까지 선례는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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