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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항만과 철도인프라 개발 호재, 박남춘 경제 르네상스 기대 품어
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  |  2020-01-1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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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북항과 신항의 정부 개발대상 지정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개통 등 지역발전 호재를 타고 2020년에 인천경제의 르네상스를 만들겠다는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박 시장으로서는 이런 호재를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에 살고 망하면 인천에 산다는 의미)’으로 표현되는 인천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의 개발계획에 맞춰 인천의 항만과 교통 인프라를 세우기 위한 계획을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신항과 인천북항이 정부의 신항만 중장기 개발계획에 모두 포함됐고 송도와 인천의 원도심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여러 개가 2020년부터 개통된다”며 “인프라사업이 후방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인천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투입예산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북항과 신항은 정부의 ‘신항만 중장기 개발계획’의 사업대상으로 지정돼 대규모 예산 투입을 통한 수도권 관문항의 입지를 단단히 다질 수 있게 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북항과 신항 2개의 항만 개발사업에 2040년까지 모두 2조3천억 원을 넣는다. 정부로부터 예산 1조5천억 원을 지원 받고 민자 8천억 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신항에 컨테이너 부두 5선석(4천 TEU 이상)을 만들고 항만 배후부지 확충 등으로 수도권 관문항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북항에는 북항~내항 사이 항로를 5만t급 대형선박이 안전하게 입·출항을 할 수 있도록 준설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박 시장은 인천항 내항을 관광여가지구,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등 5개 특화지구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의 신항만 지정에 발맞춰 인천항 개발에 화룡정점을 찍겠다는 계산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내항과 신항만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약 67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약 6조9천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 약 1400만 명의 관광객 증가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은 광역교통망 개통이라는 호재도 있다.  

인천은 2020년 3개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천과 수원을 잇는 지하철 수인선이 8월 개통한다. 이 노선은 인천 송도와 인천 원도심인 미추홀구를 지나는데 시흥과 안산, 수원 등 경기남부지역의 인천 접근성을 높여 인천 내항 일대의 관광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7호선은 10월 인천 서구의 석남역을 새로운 종착지로 하는 연장노선이 개통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도 12월 기존 송도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신설 송도 랜드마크시티역을 종착지로 연장노선이 개통된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가운데 하나인 GTX-B 노선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이 노선은 인천 송도와 서울역, 남양주 마석을 잇는 80.1km 길이의 수도권 광역급행노선이다. 평균 운행속도는 100km/h이고 최고 운행속도는 180km/h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 노선의 개통으로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55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과 광역교통망의 개선을 침체한 지역경제 상승의 반전계기로 삼을 수 있다. 

인천은 심각한 경기부진을 겪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인천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2로 나타났다. 2009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인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관광과 마이스(기업회의, 박람회 등 유치)산업 등으로 먹거리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항만 개발 지원과 광역교통망 개선은 이런 중장기적 시정 운영계획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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