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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카카오뱅크, 윤호영 단독대표 유지할까 새 동반자 맞을까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0-01-13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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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이용우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당분간 윤호영 대표이사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된다. 

윤호영 대표가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경험을 충분히 쌓아왔다는 점에서 단독 대표체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기업공개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둔 만큼 금융전문가가 새 공동대표로 영입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오늘Who] 카카오뱅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3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호영</a> 단독대표 유지할까 새 동반자 맞을까
윤호영(왼쪽)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13일 카카오뱅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부터 대표직 사임 절차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최종 사임까지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이 대표가 떠난 뒤 윤 대표 단독체제로 우선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윤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뱅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무를, 이 대표는 금융 관련 업무를 분담해 맡아왔지만 윤 대표가 앞으로 모든 업무를 이끌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윤 대표 단독체제가 얼마나 지속될 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서 독보적 경험을 갖춘 만큼 단독 대표체제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개척자로 꼽히는 윤 대표를 단독 대표로 두고 정통 금융인을 임원진에 보강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2015년 하반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구성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서부터 일해왔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살피면 인터넷전문은행 운영경험도 2년을 넘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은 기존 금융회사 운영과 다른 독립적 영역”이라며 “윤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독보적 경험을 갖췄으며 부족한 금융권 경력이 앞으로 경영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카카오뱅크에 새 공동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 등 현안을 해결하고 주주사 사이의 의견을 원활히 조율하기 위해 주주사 출신의 금융전문가 대표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대표를 대신해 금융권 인적 네트워크를 원활하게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도 카카오뱅크가 새 공동대표를 세울 이유로 꼽는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공식행사에 이 대표만 단독으로 참석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대표는 금융권에서 25년 넘게 일해온 데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출신으로 정·재계에 탄탄한 인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가 윤 대표와 함께할 새 공동대표를 세운다면 이 대표에 이어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손자회사인 한투밸류자산운용을 통해 카카오뱅크 지분 29%를 보유한 2대주주다. 1대주주인 카카오는 지분 34%를 들고 있다. 

다만 변수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 대표와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 이어 비중있는 인사의 유출을 또 허용할 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부회장은 1월 안에 카카오 금융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이직한다.

오너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20년 넘게 손발을 맞춰온 데다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김주원 부회장의 이직을 원하지 않았지만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부탁으로 이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도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설계자’로 불릴 만큼 금융회사 운영과 투자전략에 능해 김남구 부회장의 각별한 신뢰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남구 부회장이 새로운 인사를 또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로 보낸다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핵심인력 가운데 3명을 카카오로 보내는 셈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 새 공동대표가 온다면 한국투자금융지주 출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는 카카오뱅크의 커지는 위상에 맞는 인사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또 내놓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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