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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 매각 불발 뒤 사업방향을 도전보다 '안정'에 방점 찍어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  2019-12-09 17: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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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새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각 불발 이후의 사업 방향성이 엿보인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기존 지식재산에 의존해 게임 흥행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넥슨은 6일부터 9일까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비공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시범운영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사용자환경을 현대화하고 배경음악을 손본 점, 그래픽을 향상한 점 등을 놓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효과음이나 속도감, 캐릭터 외형 등과 관련해서는 혹평도 나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긍정적 평가를 얻는 데는 넥슨이 새 게임을 개발하는 데 신중하게 접근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 등은 3분기에 넥슨의 새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했다. 허 대표는 외부 고문으로 넥슨의 게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11월 새 프로젝트 5종을 중단하고 인력 재배치를 사내에 알리면서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신중하게 선별했다”며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두고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핵심 프로젝트는 지원을 대폭 강화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 과정에서 살아남아 ‘핵심 프로젝트’로 뽑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지식재산을 활용해 만들었다. 그러나 게임 성격은 15년 전에 나온 원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넥슨은 기존에 인기를 끈 지식재산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위험을 굳이 무릅쓰지 않은 것이다. 

이는 ‘야생의 땅: 듀랑고’ 운영을 그만두기로 한 결정과도 맥락이 비슷하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넥슨이 참신한 도전을 한 게임으로 꼽혔으나 18일 운영을 중단한다.

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모바일이 아닌 PC플랫폼에 우선적으로 내는 점도 안정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회사들은 결제율이 높은 모바일게임에 집중을 하는데 넥슨은 전공분야인 PC온라인게임으로 게임을 먼저 개발했다.

3월 출시했다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의 전철을 따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PC온라인게임 매출비중이 73%에 이른다.
 
▲ 넥슨은 6일부터 9일까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비공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넥슨>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별로 나눈 사업부 가운데 ‘카트라이더’를 맡은 IP2그룹은 요즘 가장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다 IP2그룹에 몰리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기를 바라고 있다.

넥슨은 세계적 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콘솔 게임플랫폼인 엑스박스판에도 게임을 내놔 PC판과 연동했다. 북미와 유럽 등 지역 게임 이용자들은 콘솔기기로 게임을 하는 비율이 높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해외에서 흥행하는 것은 넥슨이 해외매출을 반등하는 데도 중요하다.

넥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넥슨 매출은 3분기에 한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중국, 일본, 북미, 유럽 및 기타)에서 줄었다.

특히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인기가 감소하면서 중국지역 매출이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43%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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