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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키운 이길한, 중국 공략확대에 힘쏟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12-03 15: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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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가 실적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왕훙(중국 인플루언서)과 협업을 강화화는 등 중국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아 내년에도 실적 증가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키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55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길한</a>, 중국 공략확대에 힘쏟아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 대표이사.

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화장품부문은 별다른 변화없이 이 대표가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가 맡고 있는 화장품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화장품부문은 수익률이 높아 매출은 전체의 30%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이번에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새 총괄대표로 선임되고 국내 패션부문이 신설돼 손문국 부사장보가 대표를 맡는 등 큰 폭의 개편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가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주력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잇는 ‘연작’의 시장 확대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주요 판매처인 중국의 소비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

10월 중국의 소비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하며 연내 최저치를 보였다. 화장품부문도 6.2% 성장하며 시장 평균성장률을 밑돌았다.

이 대표는 이에따라 내년에 중국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 내수관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6월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에 진출해 처음 맞이한 중국 광군제에서 당일 매출 26억 원을 내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티몰 내수관은 글로벌관보다 트래픽이 월등이 높아 진출한다면 평균 매출이 글로벌관보다 3~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 양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과 '징동닷컴'에 입점했는데 1년도 안돼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기쁘다”며 “앞으로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통 채널 확대, 신제품 개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년에 왕훙과 협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왕훙을 활용한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본 적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부문에서 절대적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비디비치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은 왕훙 사이에서 찹싹떡같이 쫀쫀한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의미의 ‘모찌 세안제’라는 별명이 붙으며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올해 광군제에서 성공을 거둔 것도 유명 왕훙 ‘웨이야’와 손을 잡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키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55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길한</a>, 중국 공략확대에 힘쏟아
▲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

이 대표는 비디비치와 연작에 이어 프리미엄 바디케어 브랜드 ‘로이비’를 출시해 자체 화장품라인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로이비는 비디비치, 연작과 달리 모든 연령이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 브랜드로 출시된다.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제품군이 넓고 가격도 비디비치와 연작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로이비의 성공적 론칭과 연작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으로 브랜드 확장효과가 가시화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기업가치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며 “3분기 비디비치의 안정적 매출이 확인됨에 따라 티몰 내수관 입점효과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CEO 리스크’는 불안요소다.

이 대표는 HDC신라면세점 대표로 재임했을 때 명품시계를 밀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있다. 아직 구체적 혐의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검찰의 수사상황에 따라 경영공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 대표의 혐의는 회사와 관계없는 개인적 문제이고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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