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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최장수 전문경영인' 노련미 보여준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11-29 16: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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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이 패션과 화장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전진배치됐다.

장 대표는 신세계그룹 ‘최장수 전문경영인’의 노련함을 바탕으로 패션에 더해 라이프 스타일과 화장품부문 등에서 새로운 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509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재영</a>,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최장수 전문경영인' 노련미 보여준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사장.

29일 신세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12월1일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겨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국내패션부문, 코스메틱(화장품)부문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개편으로 국내패션부문과 신규사업 추진 강화를 위한 사업기획본부가 신설되는 등 조직구조의 변화가 컸다.

신세계가 그룹 차원에서 패션과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신세계인터내셔날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 1조1025억 원, 2018년 매출 1조2626억 원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 원, 555억 원을 거뒀다.

2017년 이후 실적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가총액이 4500억 원에서 2019년 11월29일 기준 1조5173억 원 수준으로 뛰었다. 2019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25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본적으로 각 부문에 대표이사를 둬 사업의 전문성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장 대표는 해외패션과 리빙브랜드 ‘자주’사업이 포함된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국내패션과 코스메틱사업에서는 주로 사업 운영과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이식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새로운 사업들이 시장에 정착해 크기를 키우고 있는 만큼 이제 내실을 다져 본격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몇 년 동안 코스메틱부문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비디비치’ 브랜드를 앞세운 코스메틱부문은 올해 3분기에도 매출이 1년 전보다 61% 늘어났다.

또 이번 개편으로 국내패션부문을 신설하면서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 등 사업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을 세워뒀다.

장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새 사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강점인 해외패션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주 브랜드의 해외사업을 확대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신세계에서 35년 동안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이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신임도 두텁다. 

장 대표는 2012년 신세계 대표이사에 선임돼 7년 동안 신세계백화점을 이끌면서 패션, 뷰티와 화장품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급화 전략 등으로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대표는 2015년 12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는데 당시 신세계는 “그룹의 미래 준비와 비전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엄선해 승진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세계 판매촉진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신세계백화점 미아점 점장, 신세계 백화점부문 마케팅담당 상무, 고객전략본부장을 거쳤다.

2012년 신세계 대표이사에 오른 뒤 7년 동안 백화점사업을 이끌며 화장품 편집숍 브랜드 ‘시코르’, 자체 패션브랜드 ‘델라라나’, 니트 캐주얼 브랜드 ‘일라일’, 고급 맞춤셔츠 브랜드 ‘분더샵 카미치에’ 등을 통해 화장품과 패션사업을 확대하며 신세계의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서 실력을 발휘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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