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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나재철, 대신증권 실적부진에 '장수 CEO' 연장 낙관 못해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  2019-11-19 15: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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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대신증권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해 내년에도 장수 ‘최고경영자(CEO)’를 이어갈 수 있을까?

나 사장은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대신증권의 실적 부진이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3분기까지 연결기준 916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37.9% 감소한 것으로 상위 10곳 증권사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컸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만큼 주식 위탁매매부문의 비율이 높은 대신증권이 실적에 특히 더욱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 사장은 증권업계에서 대표적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혀왔는데 최근 대신증권 실적 부진의 골이 깊어진 만큼 연임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나 사장은 2012년 5월 대신증권 사장에 올라 두 번의 연임을 거쳐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로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며 증권가에서 장수 최고경영자 반열에 있다.

하지만 대신증권이 부동산금융업 등 신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지지부진한 만큼 나 사장의 연임 여부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여파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및 트레이딩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이를 만회할 만한 사업영역이 뚜렷하지 않다.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 위탁매매부문에서 순영업수익 341억 원을 냈다.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인데 최근 증권사들이 투자금융(IB)이나 기업금융 등에서 수익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탁매매부문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2018년 이후 경쟁사와 비교해 대형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했다”며 “주식 위탁매매부문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부동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오히려 세금부담이 커져 2020년까지 큰 폭의 순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신증권이 내년부터 부동산금융사업으로 차별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 사장이 연임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신증권은 올해 부동산신탁업 자회사를 새로 설립한 데다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진행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 '나인원한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나 사장이 이를 지속해서 이끌어가야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나 사장이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등 오너 일가와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아두고 있다는 점도 연임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나 사장은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34년 동안 대신증권의 요직을 두루 거친 '대신맨'으로 꼽힌다. 현재 양 사장과 투톱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을 정도로 오너 일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오너3세인 양 사장이 경영승계를 마무리할 시점까지 '가신'으로서 역할이 상당한 만큼 실적만으로 연임 여부를 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나 사장의 임기가 3월에 끝나는 것은 맞다”며 “다만 연임 여부를 놓고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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