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공공부문
권평오,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독일로 수입선 다변화에 코트라 힘모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  2019-11-14 15:55:1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사장이 일본 수출규제의 장기화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 수입원을 독일로 다변화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권 사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소재·부품 분야의 독일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조달하거나 파트너십 체결,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 2019' 행사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코트라>

일본은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품목 3개의 수출만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규제 확대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중장기 수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소재·부품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공작기계 필수부품인 수치제어반만 봐도 2018년 수입물량의 91.3%를 일본에서 들여왔다. 

권 사장도 정부기조에 발맞춰 코트라의 독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일은 소재·부품 강국으로서 일본을 대체할 주요 수입처로 지목되고 있다.

독일은 2017년 기준으로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시장의 수출액 점유율 9.3%를 차지해 일본의 5.8%를 앞질렀다. 세계로 따져도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스프와 머크, 지멘스 등 독일 기업들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정밀기계의 소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독일 소재·부품 기업들도 한국 기업과 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한국의 글로벌 위상을 알고 있어 한국기업과 협력하고 싶었지만 기존에는 일본 기업들의 기반이 탄탄해 영업 확대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코트라는 국내 기업의 독일 소재·부품 수입과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권 사장은 코트라가 매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여는 ‘글로벌 파트너링 유럽’의 2019년 행사에서 국내 기업의 독일 수입처 확대에 역점을 뒀다. 

반도체소재 등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는 국내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상당수 참가해 독일 현지기업들과 수입 문제를 논의했다. 

코트라 차원에서 독일 머크와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머크는 첨단전자기기에 쓰이는 핵심 소재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기반을 한국에 구축할 방침을 세웠다.

권 사장은 “소재·부품 분야에서 독일의 제조업 기반과 한국의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결합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렸을 때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독일 소재·부품회사들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는 활동을 진행한 끝에 기업 3곳의 투자의향을 받아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기업 대상으로 해외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설명회를 열었을 때는 독일 기업들이 소개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독일 소재·부품 수입과 관련해 국내 기업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기존에도 소재 강국으로서 기술력을 갖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본을 대체할 주요 소재·부품 수입국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꼭!
·  [채널Who] DB하이텍은 DB그룹 재건 선봉, 김남호 끌고 김준기 밀고
·  국내 배터리회사 주가 상승세 재개 전망, "대형주 위주 비중확대 권고"
·  AP시스템 목표주가 높아져, "올레드 노트북 늘어 장비수요도 증가"
·  카카오 목표주가 상향, “금융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로 생태계 확장"
·  신한금융투자 모바일앱 MZ세대 잡기 온힘, 이영창 소매금융 확대 절실
·  두산퓨얼셀 선박용 연료전지 진출 서둘러, 유수경 제품 다변화 고삐 죄
·  한국전력 도미니카 LNG발전 수주 도전, 정승일 탈석탄흐름 올라탄다
·  비통신 떼는 SK텔레콤, 메타버스 300조시장에서 성장동력 키운다
·  박정호 윤풍영 노종원, SK텔레콤 분할 투자회사에 인수합병 용사 집결
·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설 재개 검토, 이부진 숙원사업 꼭 이루고 싶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