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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최현만, 퇴직연금 수익률로 미래에셋대우 경쟁력 보여준다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10-25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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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파생상품 출시 등 퇴직연금시장에서 은행, 보험사와 다른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최 부회장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산관리(WM)부문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2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현만</a>, 퇴직연금 수익률로 미래에셋대우 경쟁력 보여준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25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퇴직연금부문을 키우기 위해 미래에셋대우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은행, 보험회사 등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와 달리 파생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데다 자산 운용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활용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도 개발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자산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생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6월 퇴직연금에 편입할 수 있는 손실제한형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을 상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내놨다.

상장지수증권은 시장의 상황에 맞게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파상결합사채는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가격과 비교해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퇴직연금 랩 서비스는 자산운용전문가가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재조정)해 수익률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로 운용하고 있는 퇴직연금 자산은 9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부문에서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내며 퇴직연금 자산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기준 적립금 상위 10개회사 가운데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 등 모든 퇴직연금 유형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자산은 2016년 말 6조6천억 원에서 2018년 말 8조7천억 원으로 2년 만에 31.8% 늘어났다. 6월 말 기준으로는 9조2천억 원까지 증가했다.

최 부회장은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산관리(WM)부문에서 다져 온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을 이끌면서 자산관리부문을 크게 키워 신생 증권사였던 미래에셋증권을 업계 10위권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을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이 거두면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자산관리가 투자금융(IB)과 함께 증권사를 이끄는 '양대축'으로 꼽히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자산관리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퇴직연금부문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최 부회장은 향후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금융(IB)부문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적극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금융부문에서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투자처를 발굴해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데 편입하는 방식으로 두 부문 사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보수적 태도에서 벗어나 위함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투자금융상품의 경쟁력이 자산관리 채널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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