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넥슨의 DNA이자 게임회사 필수요소인 창의성을 내려놓으려는 것일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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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16일 ‘듀랑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모바일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안내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넥슨 '듀랑고' 접어, 수익 위해 창의성 내려놓나 게임업계 아쉬움 보여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9/20180917180517_4151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7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정헌</a> 넥슨코리아 대표이사.</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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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 개발을 이끈 이은석 왓스튜디오 총괄프로듀서는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길이 마지막 도착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무척 죄송하고 아쉽다”고 적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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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가 운영하던 게임을 접는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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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올해 ‘히트’와 ‘니드포스피드 엣지’, ‘배틀라이트’ 등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넥슨레드의 ‘프로젝트G’와 띵소프트의 ‘페리아연대기’도 신규 개발을 그만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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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계에서는 넥슨이 야생의 땅: 듀랑고를 접는 것을 두고 효율화를 넘어 안정화를 선택했다는 신호로 풀이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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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야생의 땅: 듀랑고 매출순위가 빠르게 떨어지고 접속자도 줄자 이용자들은 넥슨이 게임 운영을 진작에 그만둘 것으로 예상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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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넥슨은 업계의 예상과 달리 게임을 개편하고 5월 해외시장에 출시하면서 오히려 야생의 땅: 듀랑고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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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7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정헌</a>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열린 ‘신임 경영진 미디어 토크’에 참석해 “야생의 땅: 듀랑고는 매출이 높지 않지만 이용자 수와 접속량은 상당히 많다”며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10년 갈 게임이라고 본 만큼 서비스부터 투자까지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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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당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73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주</a> NXC 대표이사를 만나 모든 고정관념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결론을 얻었다”며 “지금까지 넥슨은 여러 참신한 시도들을 해왔지만 앞으로 다양성 속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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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넥슨은 수익성에 집착한다는 이유로 ‘돈슨’(돈과 넥슨을 합친 말)이라고 비판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 게임회사 가운데 참신한 시도를 가장 적극적으로 한다는 칭찬을 받아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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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을 게임사로 키운 ‘바람의나라’는 최초의 그래픽 기반 온라인게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으며 야생의 땅: 듀랑고도 이런 게임의 대표적 사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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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참고할 만한 게임이 없는 상황에서 야생의 땅: 듀랑고를 개발하는 데 6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 지난해 1월 내놨다. 야생의 땅: 듀랑고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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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넥슨이 야생의 땅: 듀랑고 운영을 그만둔다고 발표하자 게임 이용자들은 “양산형 게임과 달라서 좋았는데 아쉽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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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회사가 커진 뒤에도 창의성을 잃지 않고 ‘탱고파이브’나 ‘애프터 디 엔드’, ‘판택워’ 등 게임을 내놨다. 이 게임들은 대중성을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다른 게임회사들은 시도하지 못하는 실험을 해봤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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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안정화로 선회한 이상 앞으로 넥슨이 내놓는 참신한 게임들은 당분간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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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올해 출시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게임은 현재 ‘V4’ 하나에 그치는데 V4는 수익성을 추구하는 전형적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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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넥슨코리아 고문) 등은 지난달 넥슨의 신규 프로젝트들을 모두 재검토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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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조직을 개편한 것도 모바일게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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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9월 모바일부문과 PC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를 통합하고 지식재산별로 팀을 새로 꾸렸다. 모바일게임을 만들 때 기존 지식재산을 활용하는 방식을 활용해 보수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