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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로 또 다시 주목받는 이유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  2019-09-11 14: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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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다시 한 번 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와 손을 잡고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스톤브릿지캐피탈과 KCGI 등 사모펀드가 포함되면서 SK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이들 가운데 한 곳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은 3일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재계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유력 후보로 꼽히던 SK가 인수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적격인수후보에 사모펀드가 포함되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다시 한 번 재무적투자자의 단독입찰 불가 원칙을 강조하면서 SK그룹이 재무적투자자와 협력해 본입찰에 참가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10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원매자가 비밀을 유지하려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맞선을 보려면 언젠가는 나타나야 한다”며 “재무적투자자 단독 입찰은 안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이 SK그룹 등 대기업의 입찰 참여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K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인수했던 경력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이미 한번 협력했던 경험이 있던 SK를 전략적투자자로 유치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신한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2012년 SK에너지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8천억 원에 투자했다. 

SK 자회사 SKE&S의 중국민영가스업체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매각을 아시아나 항공 인수전 참여와 연결하는 시선도 있다. 

SKE&S는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3%(1억7천만 주)를 7868억 원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6일 공시했다. SKE&S는 지분 매각 이유를 두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KE&S가 특별배당을 통해 매각대금을 모회사 SK로 이전하고 SK가 이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한쪽에서 나온다. SK는 SKE&S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E&S는 지분매각의 이유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SKE&S의 부채비율은 높은 수준이 아니다”며 “SKE&S는 매각대금을 발전소 및 터미널 투자, 인수합병(M&A) 재원 마련 등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필요에 따라서 SK에 특별배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SKE&S는 1월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SGCO에 매각한 뒤 특별배당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SKE&S가 배당에 지출한 금액은 6715억 원에 이른다.

SK그룹은 여전히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전혀 검토해본 적이 없다”며 “SKE&S의 차이나가스홀딩스 매각대금이 특별배당을 통해 SK로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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