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된 도시가스 요금에 따라 가스 공급비 정산도 소급해 이뤄지면서 2분기 가스공사는 영업이익이 2018년 2분기보다 1240.3% 증가했다.
전기요금과 달리 가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 적용으로 액화천연가스(LNG)가격 변동에 따라 조정된다. 가스 공급비용 등 원가비용을 회수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셈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 가스 공급 도매사업은 요금제도를 통해 원가 등 비용을 보장받아 수익성이 안정적”이라며 “원료비에 원료비 연동제가 적용돼 액화천연가스 가격 등 변동분이 요금에 반영되는 데다 총괄원가에서는 액화천연가스 도입과 판매에 투자비용도 보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가스공사는 7월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으로 원료비 연동제를 안정적으로 적용받고 미수금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 에너지정책 기조가 가스 수요의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어 가스공사의 이익 기반은 안정적이다”고 바라봤다.
7월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으로 가스공사는 미수금도 차츰 회수할 수 있게 됐다. 2020년 4월까지 2018년 12월까지 누적 미수금 6200억 원을 거두고 나머지 잔액을 2020년 5월~2021년 4월 사이 회수한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전환정책 덕에 중장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 판매량 증가세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부가 2022년까지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폐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원전도 줄여가기로 에너지정책의 방침을 결정하면서 그 빈자리를 우선적으로 액화천연가스 발전이 채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