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정재훈, 원전해체사업으로 한수원 존재이유 보여준다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04-17 15: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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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해체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정재훈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원전 해체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7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재훈</a>, 원전해체사업으로 한수원 존재이유 보여준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수원은 2021년까지 원전 해체기술에서 100% 자립하고 2022년부터 고리 1호기 해체를 시작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현재 한수원이 원전 해체기술 가운데 확보하지 못한 기술은 16개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한국 원전 해체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에 착수하기 전이라도 조기 발주 및 사전설계용역을 진행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7일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에서 점유율 10%, 상위 5위권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원전 해체시장 육성에 의지를 보였다.

원전 해체산업의 선봉에 정 사장이 서 있다.

앞으로 한수원이 주도해 원전 구조물 절단 및 제염, 방사성 폐기물 측정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장비를 개발한다.

한수원은 한전KPS 등 원자력 공공기관과 함께 원전 해체 단계별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2022년까지 한수원에서 원전 해체전문인력 240명을 양성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한수원은 원전 해체산업에 자금 지원 역할도 한다.

원전 해체 등 신산업 분야를 위한 에너지혁신성장 1호 펀드를 최대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그 가운데 한수원이 60%를 출자한다. 원전 해체기업에 저렴한 금리로 사업 계약금의 80%까지 정책자금도 대출해 준다. 

정 사장은 15일 부산시, 울산시와 ‘원전 해체연구소 설립 및 운영’업무협약을 맺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개인 계정에서 “원전 해체연구에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정확한 실태조사를 한 뒤 기술 개발, 실증으로 나아가고 수출기반과 인력양성체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해체산업이 본격적으로 커지게 되면 한수원은 원전 해체기술을 통해 새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원자력회사로서 새 역할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는 데 따라 정 사장도 한수원의 장기적 성장목표를 원전 중심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종합에너지회사로 나아가는 데 뒀다.

이 때문에 한수원이 원자력 발전이라는 설립목적과 존재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수원 국감에서 “한수원이 원자력발전으로 국민에게 값싸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할 의무와 사명을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해체산업은 이런 비판에 한수원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해체시장은 2050년까지 세계 시장 규모가 32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수원은 원전 해체기술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공기업으로서 해체기술 공급망을 제공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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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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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ong kwan
수력 , 원자력 발전회사가 발전할 궁리는 안하고 ,해체 부터 하겠다니 !!
회사 이름먼저 바꾸고 업종 변경부터 하던지. 발전회사는 발전을 잘해야지. 해체는 해체회사에 맡겨야지, 없으면 해체회사를 만들어서 돈주고 매각하면되지. 왜 모든걸 내가 다 해야합니까 ? 쥐뿔도 모르면서. ㅉㅉ
   (2019-04-20 23: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