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허창수 아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스마트팜’ 주도할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3-04 16: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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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이 GS건설의 신사업인 스마트팜사업을 이끌까?

스마트팜은 정부의 8대 혁신성장사업 가운데 하나로 국내는 물론 중동 등 해외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되는 만큼 허 부사장이 사업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60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창수</a> 아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1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건설 신사업 ‘스마트팜’ 주도할까
허윤홍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

4일 GS건설에 따르면 3월2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정관에 신규 사업을 새롭게 추가하는 ‘정관의 변경’ 안건을 심의해 의결한다.

GS건설은 이번 안건 의결을 통해 사업의 목적을 명시한 제2조에 ‘온실 및 부대시설 등 농업 시설물의 설치, 운영 및 농작물의 생산, 유통’과 ‘스마트팜(smart farm) 설치 및 운영’ 항목을 새롭게 더한다.

GS건설이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추진에 따라 정관을 변경하는 것은 2011년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업’ ‘재이용 시설 설계 시공업’ 등을 추가한 2011년 3월 이후 8년 만이다.

GS건설 관계자는 “2018년 말 전력부문에서 신사업으로 영농형 태양광사업에 진출했다”며 “태양광사업과 시너지 차원에서 스마트팜 사업 진출을 검토하며 정관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현재는 전력부문에서 스마트팜사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사업을 총괄하는 신사업추진실이 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나온다.

GS건설 신사업추진실은 현재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GS건설은 2018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추진실을 만든 뒤 당시 전무였던 허 부사장에게 실장을 맡겼다. 이후 연말인사에서 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사업에 힘을 실었다.

허 부사장은 허창수 회장에 이어 GS건설을 이끌 1순위 인물로 꼽힌다.

허 부사장이 역량을 입증해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스마트팜사업을 직접 이끌며 과감한 투자 등으로 판을 키울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팜은 농업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을 뜻한다.

스마트팜은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 드론, 미래차 등과 함께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정부의 지원 속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까지 농업인과 기업, 정부가 협업하는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전국에 4곳을 구축해 스마트팜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1개소 당 20만㎡ 규모로 조성되며 4개소를 구축하는 데 모두 1조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팜은 현재 이동통신3사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진출해 있지만 건설사에게는 낯선 영역으로 평가된다. 허 부사장이 스마트팜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GS건설이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 부사장이 스마트팜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국내 건설사의 주요 수주시장인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60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창수</a> 아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1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건설 신사업 ‘스마트팜’ 주도할까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2월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자의 정상회담 이후 스마트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월2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와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양국 장관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문 대통령은 1월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진행한 정상회담에서도 스마트팜 협력 안건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양국 장관을 통해 스마트팜 기술 이전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동은 적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 사막이 많은 특성상 농업 생산성이 낮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스마트팜을 통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선진 기술을 지닌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은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해외 수주시장인 만큼 GS건설이 스마트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플랜트 등 기존 사업의 협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신사업추진실은 현재 모듈러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앞으로 스마트팜사업에 참여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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