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김민규 뚝심 '게임은 재미', 라인게임즈 게임시장 참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2-19 18:03: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라인게임즈는 ‘온리 펀(Only Fun)이라는 모토 아래 모바일뿐 아니라 콘솔, PC온라인까지 장르와 플랫폼을 구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이사가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는 뚝심을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늘Who] 김민규 뚝심 '게임은 재미', 라인게임즈 게임시장 참전
▲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이사.

19일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라인게임즈가 글로벌시장 진출 등을 포함해 게임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단계”라며 “라인게임즈는 ‘온리 펀’이라는 기본방침 아래 역량과 방향성이 맞는 게임회사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관계사로 2017년 6월 세워진 뒤 아직 라인게임즈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한 게임은 없다.

라인게임즈는 12일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게임 ‘엑소스 히어로즈’,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 PK’ 등을 비롯해 모바일과 스팀 등 멀티플랫폼 연동을 염두에 둔 ‘대항해시대 오리진’, 콘솔게임 ‘베리드 스타즈’ 등 개발하고 있는 새 게임 10종류를 공개했다.

라인게임즈는 이날 발표한 10개 게임 가운데 6~7개 게임을 2019년에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라인게임즈의 경쟁력이라는 확신으로 각 플랫폼이 줄 수 있는 각기 다른 재미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인기 PC온라인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과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에 힘을 쏟고 있는 국내 대다수의 게임회사들과 거리가 있는 전략을 내세웠다.

라인게임즈가 발표한 10종류의 게임 가운데 유명 지식재산권을 내세운 게임은 ‘대항해시대2’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신암행어사’, ‘아일랜드’, ‘심연의 하늘’ 등 웹툰 제작회사 와이랩 인기 웹툰들의 지식재산권을 중심으로 만들고 있는 슈퍼스트링 정도다.

김 대표가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성은 분명해 보인다. 게임이 재미가 있으면 흥행도 지식재산권도 따라온다는 것이다. 

‘글로벌 원 빌드’로 만들어지는 게임이 많은 점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원 빌드는 같은 버전의 게임을 언어만 바꿔 전 세계에 출시하는 방식이다.

재미있는 게임은 세계에서 통할 것이라는 김 대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재미’라는 경쟁력을 위해 국내외 게임 개발회사들과 연합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게임 개발능력이 좋은 많은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게임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라인게임즈는 2018년 10월 외국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의 투자를 받았는데 김 대표는 이 투자금을 게임 개발과 게임회사들과 연합을 만드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재미’라는 원론적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도 그의 말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는 김 대표가 게임 개발과 서비스 양쪽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12년 다섯 명 남짓한 개발자들과 게임회사 ‘넥스트플로어’를 세웠다.

넥스트플로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가 흥행한 데 이어 스프트업과 협력해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카드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2018년 기준 직원 90여 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2016년 게임 퍼블리싱사업으로 외연을 넓혀 서비스를 담당한 ‘크리스탈하츠’, ‘프렌즈런’ 등 게임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10위 권 안에 드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게임시장에서 인지도와 이용자 확보에 유리한 지식재산권 없는 새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놓고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가 제한적 성장을 보이고 있고 전반적으로 새 게임의 성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소수의 대형 게임회사들에 쏠림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같은 장르 안 게임별 차별화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의 가치는 더욱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큰 게임회사들이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바일게임시장 밖으로 눈을 돌려 콘솔과 PC온라인 등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점도 라인게임즈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2017년 6월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설립한 라인게임즈와 넥스트플로어가 합병해 통합법인이 된 뒤 라인게임즈 대표를 맡았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이 최대주주이고 외국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2대주주에 올라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미래에셋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아모레퍼시픽 실적 기여 확대 전망"
유안타증권 "에이피알 중소형주의 껍질을 깨다, 울타 뷰티 입성하다"
삼성증권 "CJENM 실망스러운 출발, 그래도 반등의 여지는 있다"
삼성증권 "더블유게임즈 올해는 외형 성장에 집중, 추가 M&A로 성장 모색"
삼성증권 "엔씨소프트 비용 축소로 흑자전환, 하반기 신작 모멘텀 본격화"
흥국증권 "동원산업 진정한 밸류업 기업으로 발돋음, 주가 재평가"
퀄컴 데이터센터용 CPU 개발 재개,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와 호환"
비트코인 1억4661만 원대 횡보, 최고가 갱신 전 '숨고르기' 분석도
민주당 기후위 전남 재생에너지 발전 현장 방문, 이재명 기후공약 해법 모색
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2600선 약세 마감, 원/달러 환율 1397.8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