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일본언론 "삼성은 문재인 정부에서 삼성생명 계열분리 압박 요구받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2-04 10:57: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생명 등 금융회사를 계열분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일본언론이 바라봤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기업이 금융 계열사를 분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면서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놓고 어려운 결정을 앞두게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언론 "삼성은 문재인 정부에서 삼성생명 계열분리 압박 요구받아"
▲ 삼성생명 서초사옥.

한국 정부는 재벌기업의 금융 계열사가 운용자금을 오너 일가의 지배력 유지 등에 부당하게 쓰는 일을 막기 위해 금산분리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금산분리를 위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를 아예 외부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그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되고 있어 삼성생명의 계열분리 또는 매각을 결정하기 어려운 처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모두 더해도 4.5%에 불과한 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8.2%에 이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삼성전자의 지분을 삼성생명에서 모두 사들이며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24조 원 안팎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 쉽지 않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계획도 철회한 만큼 지배구조에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현 상황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의 금산분리를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놓고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압박 이외에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닛케이아시안리뷰를 통해 "한국 정부는 재벌기업들이 상황에 맞게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대우건설, 2018년 서울 금천구 지반침하 사고로 '2개월 영업정지' 제재 받아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네이버, 스페인 투자 계열사 주식 9728억 더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부부에게 실형 구형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는 경영상 목적 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식품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한동훈, 국힘 다무감사위의 김종혁 중징계 권고에 "민주주의를 돌로 쳐 죽일 수 없다"
넥슨 PC·모바일 게임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