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황정환, LG전자 ‘V40씽큐’ 판매량으로 가능성 확인하다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11-16 17: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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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이 ‘LG V40씽큐’를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이루고자 했던 목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494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정환</a>, LG전자 ‘V40씽큐’ 판매량으로 가능성 확인하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

16일 업계에 따르면 황 본부장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V40씽큐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된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판매량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통신업계에서는 V40씽큐의 판매량이 V30 때보다 훨씬 많다는 말이 나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V40 판매량은 사실상 대박에 가깝다”며 “카메라 기능을 중요시 하는 고객들이 V40씽큐로 많이 넘어오고 있고 V30이나 G7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도 훨씬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V40씽큐 판매량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시장 반응을 전했다.

LG V40씽큐는 황 본부장이 LG전자 스마트폰의 문제가 무엇이든 끝까지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첫 스마트폰이다.

황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인 ABCD를 하나씩 기본부터 다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스마트폰의 ABCD는 오디오,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LG V40씽큐는 카메라의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전면 듀얼,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펜타카메라를 탑재했다. 6.4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와 붐박스 스피커 등을 적용해 디스플레이와 오디오도 크게 개선했다.

V40씽큐는 기본기 면에서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기기 관련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누리꾼들은 “여태까지 신뢰를 바닥까지 잃어서 그렇지 이번에는 제품 정말 잘 뽑았다”, “LG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시장 침체기라 V40씽큐 선전은 오히려 돋보이는데 전문매체들의 호평으로 어느 정도 예견되기도 했다.

정보기술(IT)기기 전문 외신 테크 어드바이저(Tech Advisor)는 “LG V40씽큐는 멀티 카메라와 훌륭한 디스플레이, 탁월한 유선 오디오로 역대 최고 제품”이라며 “성능이 우수하고 방수, 무선 충전, 배터리 지속성 등 대부분의 면에서 가장 좋은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LG V40씽큐는 여러 면에서 V30보다 훨씬 개선된 제품”이라며 “헤드폰 잭을 멀리하고 있는 시장에 뛰어난 유선 오디오 스마트폰이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차별화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IT기기 전문 외신 와이어드(Wired)는 “LG V40씽큐는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휴대폰”이라며 “부분적으로 유행을 따르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카메라 성능, 배터리 지속성, 선명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고품질 오디오 등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봤다.

황 본부장은 LG V40씽큐를 내놓을 당시부터 당장의 ‘흑자 전환’이나 ‘대박’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단기간 실적보다 LG전자 스마트폰은 믿을 수 없다는 시장의 불신을 걷어내지 않고는 사업을 꾸려나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봤던 것이다.

황 본부장은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을 긴 호흡으로 봐달라고 거듭 당부하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돌아선 고객의 마음부터 얻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목표를 향한 첫걸음은 성공적으로 뗀 셈이다.

다만 LG V40씽큐의 높은 가격대나 경쟁사와 비교해 세련되지 못한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은 계속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

외신도 호평을 쏟아내다가도 마지막에 “경쟁사와 같은 가격대라면 V40씽큐를 구매해야 할 이유가 많지 않다”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버전 등은 명확하게 뒤쳐져 있다”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LG V40씽큐는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이 회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기반 삼아 황 본부장이  앞으로 보여줄 ‘신뢰 회복’의 길도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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