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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본격 협력,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맹추격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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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까?

카카오페이는 올해 카카오뱅크와 협업을 본격화하는 등 간편결제업계의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본격 협력,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맹추격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상반기에 ‘앱투앱’ 결제서비스를 내놓기로 하면서 간편결제회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앱투앱 결제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에 계좌를 등록하면 여기서 바로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결제대행업체 없이 직접 돈을 보내기 때문에 가맹점 수수료를 떼지 않는다. 그만큼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카카오페이와 시너지다. 

앱투앱 결제 서비스는 계좌이체 방식이다 보니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동시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로서는 후발주자들에게 밀리고 있는 형세를 뒤집을 기회를 잡을 수도 있게 된 셈이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와 막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카카오페이 분사 등 여러 일이 겹치면서 그동안 마땅한 움직임이 없었는데 이번 계좌 연동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보다 앞서 출시됐지만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 주로 기반한 사업의 특성상 가맹점 유치에 불리해 경쟁에서 밀렸다. 간편결제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가입자 수, 삼성페이가 누적 거래액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시장이 지금까지 가맹점 확보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끌어왔다면 앞으로는 가입자 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맹점 유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는 B2C 기반으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가입자를 늘리는 데 가장 유리한 사업자”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이니시스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 가맹점을 1만 개 정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알리페이와 제휴로 오프라인 가맹점도 대폭 늘린다. 현재 국내에서 알리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3만4천 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1월 체크카드도 내놓았는데 한 달 만에 30만 장 넘게 발급됐다. 이 체크카드는 BC카드로 결제되는 오프라인 매장이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사실상 카드 단말기가 있는 국내 업소면 다 쓸 수 있는 셈이다.

상반기 안에 QR코드 결제 시스템도 도입해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체크카드를 내놓음으로써 오프라인 간편결제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며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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