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IT분야에 해박하고 추진력 강해 [2016년]
조은아 장윤경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2-24 09: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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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조원태는 1976년 1월25일 서울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둘째(장남)로 태어났다.

미국 마리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진정보통신에 입사했다.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입사 4년 만에 임원이 됐으며 10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로 선임되면서 경영활동을 시작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고 대한항공에서도 핵심분야인 경영기획, 화물영업, 여객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6년 3월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진에어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자신감과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원태는 IT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 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ERP 시스템 도입은 2011년 말 최종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에 걸친 모든 부문에 대해 전사적자원관리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각종 행사장에서나 언론과 접촉할 때에도 보고체계를 거치기보다 직접 설명하고 답하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현장경영을 중시해 직원들과 소탈한 만남을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나 형식을 갖춘 보고를 좋아하지 않으며 대신 메모형식의 이메일로 수시로 보고하는 것을 선호한다. 빠른 보고와 의사결정을 좋아한다.

2012년 리처드 앤더스 델타항공 회장은 조원태에 대해 “조 전무가 스카이팀에서 회원사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훌륭한 아들을 두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2010년 전무였을 당시 대한항공의 최대실적을 이끌어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평가받았다.

업무 내외적으로 부친 조양호 회장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따를 만큼 부친에 대한 존경심이 두텁다.

그러나 조원태는 젊은 시절 신중하지 못한 말과 행동으로 계속 구설수에 올라 고속승진을 한 재벌 3세의 행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원태가 조양호 회장에 이어 한진그룹을 승계할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그의 경영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조원태가 2015년 6월 항공기 도입 계약 체결식에 동석하게 된 것과 관련해 “지금 훈련을 시키는 것”이라며 “비행기는 마케팅ㆍ정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려할 게 많은데 협상을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3년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해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부장으로 승진해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을 맡았다. 2007년 상무보로 선임돼 임원 반열에 올랐다.

2007년부터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로 임명돼 경영일선에 나섰으며 계속 이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2008년 상무B로 승진했으며 그해 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듬해 상무A로 승진하면서 여객사업을 총괄하는 여객사업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같은해 한진드림익스프레스와 세덱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세덱스는 한진그룹이 2008년 신세계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택배업체로 이후 택배사업 부문이 한진택배로 통합됐다. 세덱스는 기존에 하고 있던 제3자 물류와 물류 아웃소싱 업무만 하고 있다.

여객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항공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항공기 도입 투자를 기획하는 등 위기상황에서 역발상 경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조원태는 사내 핵심부서를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0년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부터 대한항공의 핵심부서인 경영전략본부의 본부장으로 일했다. 2013년 12월부터 한진칼 대표이사도 겸직했다. 2014년 대한항공의 등기이사로도 선임됐다.

2014년 1월부터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과 그룹경영지원실 실장, 한진칼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조원태는 2016년 기준으로 한진, 한진드림익스프레스, 진에어, 대한항공 등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5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화물사업을 총괄하는 화물사업본부장 역할도 맡게 됐다.

2016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맡으면서 그의 역할은 확대됐다. 또 한진해운신항만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2016년 3월부터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공항,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사실상 '조원태 체제'로 전환했다.

◆ 학력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상훈

◆ 상훈

어록


“진에어는 인천시의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를 또 하면 진에어의 발전에 경쟁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제2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제가 대한항공의 여객과 화물 모두를 맡고 있는데 올해 아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은 소통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소통게시판도 만들었다. 소통게시판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잘 지켜보고 있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실명으로 답변하고 있으며 직접 행동을 취해 고치고 있다.” (2015/03/27,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당분간 추가노선 개척 등 확장정책은 자제하겠다. 지금 노선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2014/11/06)

“대한항공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운영비를 줄이고 더 과감하게 영업을 해야 한다.” (2014/02/18, ‘A320 항공기부품 샤크렛 1000대 생산돌파 기념식’에서 2013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남들 30년 걸린 것을 10년 만에 올라왔으니 3배로 열심히 하겠다.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본다. 회장님 방침을 따르며 진행해야 될 것 같다.” (2014/01/04,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도 맡게 된 것에 대해)

“KAI 인수 자금은 준비돼 있다. KAI 측이 실사를 방해해 어떤걸 하는지 잘 모를 정도. 적정가격에 인수할 방침은 변함이 없다.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자금력에서 뛰어나다고 알고 있다. 인수의지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2012/11/19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우주항공 사업관련 엔지니어를 구할 수도 없고 양성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인력이 최우선인 우리에게 KAI 인력감축은 절대 없을 일.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하게 되면 4~5곳의 외국계 기업이 투자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KAI는 국방사업과 관련돼 외국인 개인 기업 지분은 10%를 넘으면 안되기에 단독으로 진행할 것.”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 (2012/10 ‘2012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아차가 10년 새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다. 와이프가 차 사달라고 졸라대는데 K9을 사줄까 고민 중.” (2012/05/03 기아차의 K9 출시 행사장에서)

◆ 평가

자신감과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원태는 IT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 2007년부터 대한항공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ERP 시스템 도입은 2011년 말 최종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 최초로 재무, 자재, 시설, 기내식, 정비 관리회계, 수입관리 등 전사에 걸친 모든 부문에 대해 전사적자원관리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각종 행사장에서나 언론과 접촉할 때에도 보고체계를 거치기보다 직접 설명하고 답하하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현장경영을 중시해 직원들과 소탈한 만남을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나 형식을 갖춘 보고를 좋아하지 않으며 대신 메모형식의 이메일로 수시로 보고하는 것을 선호한다. 빠른 보고와 의사결정을 좋아한다.

2012년 리처드 앤더스 델타항공 회장은 조원태에 대해 “조 전무가 스카이팀에서 회원사들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 회장이 훌륭한 아들을 두고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2010년 전무였을 당시 대한항공의 최대실적을 이끌어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평가받았다.

업무 내외적으로 부친 조양호 회장의 가르침을 절대적으로 따를 만큼 부친에 대한 존경심이 두텁다.

그러나 조원태는 젊은 시절 신중하지 못한 말과 행동으로 계속 구설수에 올라 고속승진을 한 재벌 3세의 행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원태가 조양호 회장에 이어 한진그룹을 승계할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그의 경영능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조원태가 2015년 6월 항공기 도입 계약 체결식에 동석하게 된 것과 관련해 “지금 훈련을 시키는 것”이라며 “비행기는 마케팅ㆍ정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려할 게 많은데 협상을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 기타

할아버지인 조중훈 전 회장이나 아버지 조양호 회장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이 취미다. 조 회장과 출장길에 오를 때면 부자가 나란히 카메라부터 챙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카메라와 함께 자동차에도 관심이 많다. 차량 브랜드 가운데 BMW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는 자녀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2015년 3월 대학교수, 민간연구소, 증권시장 전문가 등 50명이 국내 재벌 3·4세의 경영권 승계 과정, 경영능력, 도덕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경제개혁연구소의 ‘재벌 총수 일가 경영권 세습과 전문가 인식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원태는 경영능력 평가에서 18.6점으로 11명의 평가 대상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김재춘 전 국회의원이 부인 김미연씨의 할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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