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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버플러스' 쇼핑혜택 강화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대항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  2020-06-29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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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유료회원제 ‘네이버플러스’에서 쇼핑혜택을 강화해 이용자들을 묶어 두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시장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진출한 데다 ‘네이버플러스’에 포함된 콘텐츠부문과 관련한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해 핵심인 쇼핑부문의 혜택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29일 이커머스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에서 쇼핑 혜택을 강화한 것을 두고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의 본격적 경쟁에 대비해 유료회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나온다.

네이버는 7월1일부터 네이버플러스 이용정책을 변경해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월 쇼핑금액이 200만 원을 넘어가는 고객들에게도 추가 1% 적립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유료회원제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라도 2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일반회원과 동일한 적립혜택을 받았다.

상품 1개를 구매했을 때 적립한도도 기존 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이면서 적립금 혜택도 늘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쇼핑 및 예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 혜택을 강화한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에서도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유료회원제서비스에서 쇼핑부문을 강화한 것은 콘텐츠부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핵심서비스인 쇼핑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회원은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이용과 웹툰 미리보기,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무료 감상, 동영상 플랫폼 시리즈On 적립금 제공, 오디오북 대여 할인쿠폰 등 5가지 서비스 가운데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에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영상 콘텐츠만 따져봐도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과 경쟁하기에는 콘텐츠 경쟁력이 약하다.

음원 스트리밍도 2019년 기준 카카오의 멜론이 50% 점유율로 1위, KT의 지니뮤직이 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음원 스트리밍을 네이버로 옮기지 않는 이상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혜택은 적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미지.

더욱이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들도 국내 이커머스시장에 뛰어들면서 네이버가 기존 고객들을 네이버쇼핑에 붙잡아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2일부터 국내에서 이커머스서비스인 ‘샵스’를 내세우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이커머스시장에 진출했다.

유튜브도 최근 슈퍼챗 등을 통해 이커머스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이버가 더 이상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샵스는 개인이 판매자에 등록해 상품을 직접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비슷하다.

페이스북은 판매자들에게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등의 소통수단을 제공하고 라이브커머스 기능도 추가하면서 네이버쇼핑을 위협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국내 이용자 수가 4천만 명으로 네이버만큼 영향력이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샵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면 파급력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약 11조8500억 원)로 예상됐다. 2015년 5억 달러에서 20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개인 간(B2C) 온라인쇼핑 규모가 연간 20조 원으로 보고 있다"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개인 사이 거래에서 높은 만큼 본격적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이커머스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되면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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