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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페이스북 움직임 보며 블록체인 생태계 만들기 속도붙여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  2019-07-02 16: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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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공개한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
카카오가 ‘클레이튼’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대중화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최근 아시아와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파트너사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2일 카카오에 따르면 블록체인 플랫폼 메인넷 구축에서는 카카오가 IT공룡 페이스북을 앞서고 있다.

카카오는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6월27일 공개했다. 메인넷은 오픈소스로 공개됐으며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페이스북보다 먼저 구축해 공개했다"며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앞으로 카카오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할 파트너사 확보에도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는 클레이튼의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나갈 파트너사로 아시아 거점기업과 국내 대기업들을 대거 확보했다. 

카카오는 최근 ‘거버넌스 카운슬’을 공개했는데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과 관련한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 운영을 담당한다.  

카카오의 거버넌스 카운슬로 참여하는 기업은  필리핀 유니온뱅크, 악시아타 디지털, 해쉬키 등 아시아 거점의 글로벌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 넷마블, 셀트리온 등 대기업과 펄어비스, 펍지 등 게임기업들을 다수 확보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2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치면 약 75조 원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 파트너사들을 확보했다.  

카카오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서두르는 것은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할 파트너사들로 글로벌 유명 대기업들을 끌어들이는 등 글로벌 블록체인시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통해 가상화폐 '리브라'를 2020년 상반기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에 비자·마스터카드, 우버, 이베이 등 글로벌 유명 기업 27개사가 참여하는데 앞으로 100여개 회사를 더 확보한다. 

카카오는 글로벌 유명기업을 파트너로 세운 페이스북과 달리 한국과 아시아를 거점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 뒤 점차 세계로 차근차근 영향력을 뻗어나갈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루려는 지향점도 페이스북과 다르게 설정했다.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리브라를 기존 금융을 대체할 수 있는 화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리브라는 암호화폐 가격의 변화가 없는 ‘스테이블 코인’을 표방한다. 예를 들면 언제든지 1달러를 내면 1리브라로 바꿔주는 안정적 교환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스위스 제네바에 별도의 비영리협회도 만든다. 이곳에서 리브라의 화계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달러, 부동산 등 안전자산을 관리하고 리브라의 발행과 결제·송금서비스 등을 모두 관리할 계획을 세웠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의 가상 지갑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세계에서 돈을 보내고 결제할 수 있는 화폐를 만들어 국경을 넘어 해외에 송금할 때도 환전·송금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리브라의 임무는 세계 수십억 명을 위해 간편한 금융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의 클레이튼은 가상화폐의 지위보다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대중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은 사용자가 카카오 서비스를 쓰면 주는 보상형 코인이 아니다”며 “클레이튼과 가상화폐 ‘클레이’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EOS)처럼 디앱(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고 말했다. 

그는 “클레이튼을 통해 일반인들도 이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가상화폐 클레이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상을 줄 수 있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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