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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커머스 시도 끝없어, '2명만 모이면 할인 톡딜'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5-28 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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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만 모이면 할인, 톡딜.’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가 기존 공동구매의 번거로움을 없앤 새로운 서비스로 카카오커머스의 오픈마켓 플랫폼을 차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시도 끝없어, '2명만 모이면 할인 톡딜'
▲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

오픈마켓은 개인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올려 매매하는 곳을 말한다.

카카오커머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의 영향력에 힘입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치열한 온라인쇼핑시장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을 벗어난 전반적 커머스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28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최근 오픈마켓 서비스인 카카오톡 쇼핑하기에 2인 공동구매서비스 ‘톡딜’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6월 말에는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비롯한 다음쇼핑 등으로 영역을 넓혀 톡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커머스는 톡딜 서비스가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를 카카오커머스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동구매라고 하면 많은 사람을 모아야 했는데 톡딜은 단 두 명만 모이면 바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며 “카카오커머스는 ‘톡딜’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톡 스토어에 입점하는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하나 더 제안하고 이용자들에게는 공동구매의 허들을 낮춰 ‘구매의 즉시성’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톡딜은 2명 만 모이면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는 2인 공동구매서비스다. 

카카오톡 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는 1시간에서 72시간 사이로 시간을 지정해 한정된 시간 동안 ‘톡딜가’로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스토어 입점 판매자는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3개 제품까지 톡딜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고 할인율은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소비자는 톡딜로 지정된 상품의 ‘딜 오픈’ 버튼을 눌러 직접 거래를 열거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거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톡딜 공동구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톡딜 거래를 연 소비자는 24시간 안에 한 명만 그 거래에 참여하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는 450여 개 제품을 ‘톡딜’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인기상품들은 톡딜 거래 성사 수가 수백건을 넘어가고 계속해서 새로운 거래가 열리고 있다.

카카오커머스가 톡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판매자와 이용자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커뮤니티가 발전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같은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모아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는 ‘공동구매’가 새로운 쇼핑방식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을 모아 진행하는 기존의 공동구매는 가격 할인을 위해 필요한 인원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릴뿐 아니라 배송, 입금 등 여러 면에서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사람과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번거로움과 불안을 감수해야 했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톡딜서비스는 이런 이용자들의 불편을 플랫폼에서 한 번에 해결해주기 위해 개발됐다. 

홍 대표는 2018년 12월 독립법인 카카오커머스의 대표에 오른 뒤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의 요구를 플랫폼에 접목하는 데 집중해왔다. 

해외직구 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등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에 인수합병을 제안하면서 ‘해외직구’ 서비스에 관심을 보인 이유도 해외직구가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의 관심이 큰 분야이기 때문이었다. 

홍 대표가 코리아센터와 인수합병 계획이 불발된 뒤 새롭게 내놓은 톡딜서비스로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의 발길을 카카오커머스 플랫폼으로 유인할 수 있을까?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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