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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페이’ 적극 활용해 커머스플랫폼 경쟁력 강화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4-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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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네이버페이를 적극 활용해 커머스 플랫폼사업을 강화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제도를 확대하고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화면에 '마이페이'탭을 마련하는 등 네이버페이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16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성숙</a>, ‘네이버페이’ 적극 활용해 커머스플랫폼 경쟁력 강화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14일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온라인쇼핑을 즐기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20대와 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에 관한 호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구매금액의 1%를 적립해 주는 구매 적립금이다. 다양한 사용처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카드 혜택과 별개로 적립되는 포인트를 줘 이용자들에게서 “쏠쏠하다”는 등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금방 모여서 웬만하면 네이버에서 쇼핑을 하게 된다는 후기도 눈에 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네이버쇼핑 플랫폼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네이버페이에 가맹한 온라인쇼핑몰이 많기 때문에 네이버페이로 원하는 쇼핑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4월12일 기준으로 쇼핑몰 26만809개, 디지털콘텐츠 13개, QR코드 결제 오프라인 상점 16만833개 등을 가맹점으로 두고 있다. 제휴 금융사는 카드사 9개, 은행과 증권사 18곳이다.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네이버페이 포인트 플러스’를 시작해 포인트 환급제도를 한층 강화했다.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구매 적립금 외에 추가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이용자가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로 3개월 동안 30만원을 소비하고 7건 이상 구매를 확정하면 다음 3개월은 쇼핑 때마다 구매금액의 2%를 적립해 준다. 외부 가맹점 상품이라도 네이버를 경유해 결제가 이뤄지면 혜택이 적용된다. 

한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플러스제도가 구매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플러스는 새로운 이용자를 유치하기보다는 네이버쇼핑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기존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며 "예전부터 이용자들이 네이버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로 '편리한 결제'와 '포인트 혜택'을 꼽고 있는 만큼 블로그 후기 등을 보면 반응이 나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에서 간편결제 서비스가 지니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오픈서베이가 간편결제 서비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가 결제가 편리해져 온라인쇼핑 횟수와 규모가 늘었다고 대답했다.

네이버페이는 이 조사에서 59.8%로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만족도 역시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각각 사용자 89.3%, 89.1%에게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받아 상위권에 올랐다.

네이버페이는 시작부터 네이버에서 상품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검색부터 결제까지 끊김 없는 쇼핑경험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뒀다.

네이버페이의 목적은 결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고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쇼핑의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에 있는 셈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2018년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는 데도 쇼핑 거래액은 10조8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50% 증가했다. 

네이버페이의 덕을 톡톡히 본 덕분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2018년 말 기준으로 누적 이용자가 26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다. 

2018년 4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3조4천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의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결제액은 앞으로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검색, 구매, 결제를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편리함과 효율성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오프라인 사용처 확대,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를 위한 혜택 강화 등으로 온라인쇼핑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네이버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네이버페이의 성장성이 제한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이민아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유일한 성장 모멘텀인 네이버페이에서 쇼핑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대출상품 출시 등 수익화를 기대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포기로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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