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 "삼성전자 감산으로 업황 바닥 인식 확산,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이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합뉴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6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들의 보수적 투자와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로 업황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D램 가격 반등은 바로 기대하기 어렵지만 2023년 2분기부터 낙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물량 감소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3년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2023년 1분기 성적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 7490억 원, 영업이익 6440억 원을 냈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85.2% 감소한 것이다.

사업부별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사업부의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31.6%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28.7% 감소했고 음향 가전을 담당하는 하만 사업부가 19.5% 감소했다.

사업부진의 이유로 제품 단가 하락과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가 꼽혔다.

DS사업부 메모리 부문의 주요 매출원인 D램의 평균판매단가는 15% 하락한 것으로, 낸드의 평균판매단가는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메모리 사업부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라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약 40% 감소했다.

다른 사업부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모바일을 담당하는 MX/네트워크 사업부는 좋은 성적을 냈다.

MX/네트워크 사업부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2022년 4분기보다 18.3% 증가한 31조8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플래그십 제품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사업부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