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두의 6세대 자율주행 차량인 RT 6가 중국 우한시에 위치한 돈구 경기장 인근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바이두>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바이두가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택시’를 활용할 수 있다는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각) 상하이증권보는 쉬 바오창 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총괄의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출시할 로보택시를 두고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두는 자체 개발한 무인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를 베이징 등 중국 10여 곳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테슬라가 출시를 예고한 로보택시를 들여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관계자를 통해 거론된 것이다.
테슬라는 오는 8월 자율주행 무인 택시인 로보택시를 내놓을 것이라고 1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이미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이두가 테슬라와 협력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바라봤다.
바이두가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FSD(Full-Self Driving)를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FSD를 라이선스 형태로 다른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꾸준히 언급해 왔다.
일렉트렉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월 중국을 방문한 뒤 두 기업이 가까워지면서 자율주행 관련 사업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는 4월2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바이두의 중국 공공도로 지도 관련 라이선스에 테슬라가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의 협력안을 체결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