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은 KDB산업은행 회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KDB생명 재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 작업을 성사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에도 힘쓰고 있다.

1964년 음력 8월15일 경상북도 봉화에서 태어났다.

서라벌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팀장과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을 지냈다.

19대 총선으로 국회에 들어와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효율성 제고에 관심을 기울였다.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실무추진단 부단장을 맡아 공약 개발을 주도한 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정무실장과 정책특보로 경제정책 자문과 공약 개발을 담당했다.

전문성과 추진력이 돋보인다.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위험수위에 이른 건전성 지표
산업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산업은행의 BIS비율을 살펴보면 2020년 15.96%, 2021년 14.88%, 2022년 13.40%까지 내려온데 이어 2023년 3월 기준으로 13.08%까지 주저앉았다.

BIS비율은 은행이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수치를 말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양호하고 부실 위험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정책금융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BIS비율 하락은 산업은행의 기업대출 여력의 축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BIS비율이 0.01%포인트 하락하면 산업은행의 대출 여력은 약 2500억 원 감소한다.

이에 강석훈은 정부의 현물출자와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건전성 지표의 회복을 노리고 있다.

정부는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산업은행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이유로 1조 원대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분을 현물출자했다.

산업은행도 2023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2조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에도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가 산업은행의 BIS비율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전력 지분 32.9%를 보유한 대주주다. 이에 지분법상 한국전력에서 1조 원대 손실이 발생하면 산업은행은 BIS비율이 0.06%포인트 낮아지는 영향을 받게 된다.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 KDB산업은행 실적.

△산업은행 본점 이전 추진
강석훈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삼은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당선 이후에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하나로 꼽았다.

이후 윤 대통령이 강석훈을 2022년 6월7일 산업은행 회장에 임명하자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강석훈이 이전 추진과 관련해 특명을 받고 온 ‘낙하산 인사’라고 바라보고 출근저지 시위에 나섰다.

강석훈은 산업은행 회장에 임명된 지 15일 만에 산업은행 본점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은 지속됐다.

강석훈은 2022년 9월부터 회장 직속 전담조직으로 ‘부산이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운영했다.

2022년 11월28일에는 산업은행 이사회를 열어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의 영업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안을 처리했다.

국내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이름을 바꾸고 부문 아래 네트워크지원실과 지역성장지원실을 ‘지역성장지원실’로 통합한 뒤 이들 부서를 부산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강석훈은 2023년 5월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이전 공공기관으로 정식 고시를 받으면서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무리했다.

산업은행은 2023년 6월 중에 임직원 의견 수렴과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이전계획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전계획에는 이전 규모와 범위, 이전시기 및 이전비용 조달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담기게 된다. 이전계획은 앞으로 금융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고시를 받게 된다.

이전계획이 승인되더라도 산업은행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 두도록 한 한국산업은행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
강석훈은 대한민국 경제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첨단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강석훈은 2022년 9월14일 열린 산업은행 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첨단전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단순한 대출 확대를 넘어 산업은행이 가진 IB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훈 이번 프로젝트를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로 이름 붙였다.

그는 프로젝트로 한 분야로 5년간 반도체 산업에 30조 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10조 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육성에 10조 원, 메모리 반도체에 10조 원 등이다.

강석훈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에서 국내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강석훈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해 공급망 분석을 정교화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집중 지원을 통해 공급망의 완결성을 강화하며 각종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지원
강석훈은 아시아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해 국적항공사를 통합하는 결정을 내린 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경쟁당국이 두 회사의 합병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은 걸림돌이다.

미국 법무부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강석훈은 경쟁당국으로부터 두 회사의 합병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강석훈은 2023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등과 함께 미국 법무부 차관을 면담해 합병 승인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3년 3월1일 윤순구 주유럽연합 대사와 면담하고 EU의 기업결합 승인을 위한 외교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2022년 10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조태용 주미대사와 만나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2020년 11월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5천억 원을 투입하고 3천억 원의 교환사채를 인수해 한진칼 지분 10.7%를 확보했다.

△KDB생명 매각작업
강석훈은 KDB생명의 다섯 번째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을 위해 2022년 말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업은행이 KDB생명을 인수할 때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설립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92.7% 전량이다.

산업은행은 2023년 1분기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분기까지 거래를 마친다는 매각 로드맵을 세워두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2023년 6월 현재 다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매각 흥행을 위해 무상감자도 추진하고 있다.

KDB생명은 2023년 7월8일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안을 의결하고 7월10일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감자에 따라 자본금은 기존 4740억 원에서 1186억 원으로 줄어든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신속한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HMM 경영 정상화와 매각 추진
강석훈은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의 지분은 20.96%다. HMM의 2대 주주는 지분 19.96%를 들고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다.

산업은행은 2023년 3월 HMM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용역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자문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증권(매각자문), 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법무자문)을 각각 선정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자문기관들과 협상 및 계약 체결이 끝나면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전환사채가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이 발행한 2조68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이 주식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HMM은 지분 희석을 피할 수 없다. 원매자가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HMM 경영권을 인수해도 경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산업은행은 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성공적인 지분 매각을 위해서는 192~197회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처리 방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며 "영구채 해결 없이는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대우해양조선 매각 성공
강석훈은 산업은행에서 부실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9월26일 한화그룹과 2조 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맺었다.

투자합의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한다.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위한 투자 유치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석훈이 전격적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결정한 것은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을 겪으면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가격을 낮추더라도 빠르게 매각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가 2022년 7월에 51일간 파업을 진행하는 사이 대우조선해양은 약 8천억 원의 피해를 입었는데 파업사태 해결에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강석훈은 대우조선해양의 파산까지 열어놓고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그는 2022년 9월14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 체제에서는 연구개발을 위한 지속적 투자를 진행하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2023년 5월23일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절차를 끝내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했다.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22년 6월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KDB산업은행>

△산업은행 회장 취임
강석훈은 2022년 6월7일 KDB산업은행 회장에 임명됐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강석훈은 임명 직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은행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석훈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며 산업은행 회장 물망에 올랐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책본부 정무실장을 맡아 경제정책 수립에 참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했다.

강석훈은 노동조합의 강한 반발에 부닥쳐 임명된 지 15일 만에야 산업은행에 출근해 취임식을 열 수 있었다.

강석훈은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의 반발로 출근하지 못하다가 2022년 6월21일 출근을 강행해 취임식을 열었다.

강석훈은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산적한 현안을 고려해 회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근을 강행했다고 산업은행 쪽은 전했다.

강석훈은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석훈은 “미래의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KDB, 그린·디지털·바이오 전환 선도기관, 시장안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석훈은 취임식 후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첫 업무지시로 비상 경제상황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산업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위원회와 소통위원회 구성도 당부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활동
강석훈은 2016년 5월15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됐다.

청와대는 강석훈을 두고 “현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민생경제 활성화 등 각종 경제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석훈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친박계 대표 ‘경제 브레인’으로 평가받았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의 정책위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했다.

강석훈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위스콘신대학교 3인방’으로 불리며 여당의 경제정책을 이끌었다.

강석훈은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되자 제19대 국회의원 임기 만료를 열흘 앞두고 사직원을 제출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일하면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 등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도 추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0월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터지자 인적쇄신을 이유로 강석훈 등 수석비서관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았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되자 2017년 3월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다른 청와대 참모진과 더불어 사의를 표명했다.

△제19대 국회의원 활동
강석훈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서초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기조 강화 차원에서 강석훈을 공천했다. 당초 비례대표 후보로 내정돼 있었으나 서울 서초을 지역구 공천이 유력했던 장승수 변호사가 막판에 공천을 고사하면서 대타로 투입됐다.

강석훈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을 이끄는 핵심 경제 전문가로 활약했다.

초선의원이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아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의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고 조세소위원장, 새누리당 경제상황점검태스크포스단장 등을 역임했다.

강석훈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연금제도개혁태스크포스에 위원으로 참여해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했고, 2013년 정책금융기관 재편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한국산업은행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2016년 3월에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며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췄다.

하지만 서비스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규제나 한국은행의 경기예측 실패 등과 관련해서는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석훈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새누리당 경선에서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게 패배해 본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박성중과 새누리당 경선에서 다시 맞붙었으나 또 다시 패배했다.

△정치 입문 이전
강석훈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1997년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에 임용됐다.

강석훈은 교수 시절 정부의 시장 개입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시장이 제힘을 발휘하려면 정부는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대신에 시장이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심판 역할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다.

강석훈은 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을 두고 정부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제 정책은 반시장적 사례가 많았다고 보았다.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놓고는 분배를 강조하다가 성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정책 혼선으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외국 투자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평가했다.

강석훈은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고정 출연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시장 개입 정책을 비판했다.

강석훈은 이명박 정부가 성장과 효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근본적 개혁과 구조조정을 소홀히 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2월15일 2차전지 안전장치 전문기업 신흥에스이씨의 오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KDB산업은행>

강석훈은 산업은행 회장으로서 국내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기업을 지원해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석훈은 2023년 신년사에서 산업은행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미래산업 육성’을 꼽았다.

그는 신년사에서 “산업은행이 주도적으로 나서 미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야 한다”며 “신산업 육성의 디딤돌, 산업 공급망의 파수꾼, 산업 대전환의 동반자로서 국가 경제안보와 산업정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석훈은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반도체 산업에 30조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주요 기업 구조조정과 매각 절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2023년 6월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인 기업으로 아시아나항공, KDB생명 등이 있다. HMM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지분 매각도 과제다.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계속되면서 대한항공의 인수가 늦춰지고 있다. 매각을 반대하며 산업은행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노동계와 갈등도 풀어야 한다.

KDB생명도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2022년 4월 매각이 무산됐다.

HMM은 해운업 호황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 매각설이 대두되고 있다. 향후 원활한 인수합병 여건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을 일정 부분 단계적으로 매각해야 할 필요성이 떠오른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둘러싼 노동조합과 갈등도 풀어야 한다.

노동조합은 강석훈을 '윤석열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특명을 받고 온 낙하산’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강석훈은 산업은행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로 취임식을 바로 열지 못했고 임명된 지 15일 만에야 열 수 있었다.

강석훈이 산업은행 기능의 재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정책금융의 역할을 새롭게 재정립한다는 구상을 지니고 있으며 2008년에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했던 김주현씨를 새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의 업무를 기능별로 쪼개 산업은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산업은행 기능을 중소기업 금융지원, 구조조정 및 혁신기업 투자, 상업금융 등으로 나눈 뒤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상업금융 부문을 민영화하거나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모아놓은 ‘중소기업 정책금융공사’에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강석훈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3년 정책금융기관을 재편하기 위해 정책금융공사와 산은금융지주, 산업은행을 하나로 합치는 한국산업은행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적이 있다.

◆ 평가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3년 6월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KDB산업은행에서 공동 주최한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 개막식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DB산업은행>

강석훈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네 살 때 부친이 돈을 벌러 서울로 떠나 7년 동안 모친 홀로 자식들을 키웠고 열한 살 때 부친이 서울로 가족을 불렀다고 한다.

가정형편을 생각해 공부에 매달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다녔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로 유학 가서도 강사와 조교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해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 금융환경 분석과 금융경제 정책을 오랫동안 연구한 정책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경제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성장을 기본 목표로 해 시장경제 질서를 바로잡고 분배와 복지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의 중심점을 잡아야 한다는 경제정책관을 지니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2학번 동기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철주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송인창 전 아시아개발은행 상임이사 등이 있다.

1990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200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부모임에 초대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친박 핵심으로 꼽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등과 함께 '위스콘신 학파'로 분류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공약이 그의 손을 거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책 실세로 주목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제안을 받고 망설였으나 배우고 연구한 것을 실제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고 한다. 2012년이 경제학 경력 30년이 되는 해라 삶을 중간정리한다는 의미도 있었다고 한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는다.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우고 입법까지 이뤄냈을 때 감격했다고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경제정책을 설계하면서도 정부와 협업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경제부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야당 의원들로부터도 겸손하게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합리성을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의원 시절 서울상대 82학번이 중심이 된 여상회(서울상대 출신 여의도 모임)를 만들기도 했다. 분기에 한 번가량 정치권과 금융권, 학계에 있는 동기들이 모여 강의를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떨어진 뒤 “반사체에서 발광체가 되기 위한 길을 고민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강석훈은 2019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경제 이야기를 하다가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 이해도를 높이 평가했다.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어야 한다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관이었다고 전했다.

기회성장론을 주장한다. 경제주체가 자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언론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극비 작업을 수행하느라 기자들과 접촉할 수 없게 되자 인수위 기자실에 귤 수십 상자를 보내기도 했다.

온화하고 합리적이며 소탈하다.

정치에 들어서기 전에 대학 강단에서 오래 학생들을 가르쳐 생각이 젊은 편이라는 말을 듣는다.

종교는 개신교다.

사건사고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22년 6월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출입문에서 누워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동조합원들을 넘어 문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

△산업은행 노조의 출근저지 시위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강석훈이 산업은행 회장에 임명되자 출근저지 시위를 벌였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강석훈윤석열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이에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2022년 6월8일 성명에서 “본점 지방이전 미션을 부여받고 온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며 “우리가 그의 산업은행 출입을 단 한 발짝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더욱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석훈은 취임 첫날인 2022년 6월8일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했지만 노조원 30~40명에 가로막히자 돌아섰다.

이후 강석훈은 산업은행 본점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업무보고를 받다가 임명된 지 15일 만인 6월21일 출근을 강행했다. 강석훈은 이날 산업은행 출입문에 누워 있는 노동조합원들을 넘어 본점에 들어갔다.

강석훈은 취임사와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산업은행 노동조합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6월21일 성명에서 “강 회장 퇴진과 본점이전 저지 투쟁을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며 “직원들을 넘어 입성한 것을 사과하고 지방이전 반대를 천명할 때까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2016년 7월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순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팀장을 맡았다.

1994년 동아일보 객원편집위원을 지냈다.

1997년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HRD분과위원으로 근무했다.

1999년 한국은행 객원연구원에 임명됐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성신여자대학교 입학홍보처장으로 근무했다.

2008년 산은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았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 서초구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17년 성신여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신영증권 사외이사로 일했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에 임명됐다.

2022년 6월 KDB산업은행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2년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6년 중소기업중앙회 공로상을 받았다.

2014년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4월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 명의로 모두 28억6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835만 원이 감소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보면 2023년 산업은행 상임기관장 연봉으로 2억628만 원이 책정됐다. 예산에는 경영평가 성과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육군 일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전역 사유는 독자다.

2020년 '기회가 강물처럼, 강석훈의 호프노믹스'를 출간했다. 호프노믹스는 희망(호프)와 경제(이코노믹스)를 결합한 말이다.

2013년 '경제민주화 멘토 14인에게 묻다'의 공저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어록
[Who Is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23년 4월12일 오전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부산경제포럼에 참석해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어려운 세계 경제에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사업모델은 한국 미래 산업을 이끌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23/06/02, 넥스트라이즈2023 개회사에서)

“올해 수출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우대대출 상품을 2조 원 규모로 신규 출시했으니 많은 이용바란다.” (2023/05/02, 수출기업 대표단과 간담회에서)

“2050년 경제성장률이 0.5% 내외로 전망되며 제로성장 구역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중추적 역할이 필수적이다.” (2023/04/13,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면서도 산업은행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 갈등 속에서 이전이 아니라 축복받는 이전이 돼야 한다.” (2023/04/12, 부산경제포럼 강연에서)

“1분기 중 지방이전 대상기관으로 지정되는 프로세스를 밟을 예정이다. 실질적 이전은 국회에서 산업은행법 개정 이후에 가능한 일이고 국회에서 해주실 일이라고 믿는다.” (2023/02/21,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2차 전지와 반도체, 원전 등 국가 주요 초격차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 (2023/02/15, 혁신성장기업 대표자 초청 현장간담회에서)

“성장의 불씨를 다시 살리고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다.” (2023/01/02, 신년사에서)

“내년 초 산업은행이 지방 이전 대상기업으로 지정되면 행정절차는 마무리된다. 국회를 설득해 법률적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12/26, 산업은행 부산 이전 시민 대토론회에서)

“내년은 한국경제가 초 저성장의 늪과 경제 재도약을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전하는 갈림길에 서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2/12/20, 한국무역협회 조찬 특강에서)

“역동적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중심에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2022/11/04, KDB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채안펀드를 3조 원 조성해 1조4천억 원을 사용했고 현재 1조6천억 원이 남은 상태다. 이를 조속히 투입해서 레고랜드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증권)발 자금경색 국면에 즉각 대응하도록 하겠다.” (2022/10/20,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에 1조 원 손실이 나면 지분법상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6bp(1bp=0.01%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다.” (2022/10/20,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민간 대주주의 등장으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조선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한국 조선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09/26,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의 궁극적 목표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여 다가올 초저성장의 늪을 탈출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2022/09/14, 산업은행 회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고 산업은행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신속하게 이전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2022/08/31,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현재 정부에선 기업 관점뿐 아니라 전체 산업 관점에서 검토하고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와 구조조정이란 틀 내에서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07/28,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처리 방안과 관련해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경제 위기 발생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체계가 필요하다.” (2022/07/22, 산업은행 하반기 워크숍에서)

“벤처기업가 여러분이 용기를 내어 혁신의 바다로 뛰어드는 순간순간마다 산업은행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성원하겠다.” (2022/06/16,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미래의 산업은행은 혁신성장의 디딤돌,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KDB, 그린·디지털·바이오 전환 선도기관, 시장 안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야 한다.” (2022/06/21, 산업은행 회장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산업은행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 (2022/06/07, 산업은행 회장에 임명된 직후)

“청계천에서 다시 정치를 생각한다. 정치란 하천으로 재탄생한 청계천을 만드는 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새롭게 탄생한 청계천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천연하천이 아니라 옆으로 누운 분수일지라도. 누운 분수인지 몰라도 시민은 즐겁다.” (2021/09/08, 강석훈 페이스북에서)

“배터리 시장은 향후 배터리 업체간, 그리고 전통 자동차 업체와 사활을 건 경쟁이 격화될 것이다. 단언컨대 지금 10대 업체가 모두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다. 누가 살아 남을지 예단할 수 없으나 지금부터 누가 더 획기적 기술을 개발하고 누가 더 과감하게 투자를 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2021/07/01, 강석훈 페이스북에서)

“산업화, 민주화를 만든 자랑스러운 역사가 복지 포퓰리즘에 처참하게 무너진다면 그 자리엔 산업화도 없고 민주화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베이비부머는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복지화를 이루는 것을 역사적 책무로 여겨야 한다.” (2021/03/25, 한국경제 기고문에서)

“저성장의 악성 바이러스가 이미 퍼져있지만 대유행을 하기 전에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 그동안 악성 바이러스에 대해 복지 확대라는 사후 치료제를 사용했다. 이제부터는 가장 강력한 예방 백신인 성장률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2021/01/27, 한국경제 기고문에서)

“정부의 은행 경영에 대한 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 은행 고유의 자원배분 기능은 완전 무시되고 다시 국책은행 시대로 회귀한다. 은행 주주만 봉이다.” (2020/12/21, 강석훈 페이스북에서)

“어떤 강의에서 소유경영과 전문경영 중에 정답은 없다고 강의했다. 이 말에 쇼크를 받은 수강생들이 있었다. 쇼크를 받는 수강생을 보고 나도 쇼크였다. 이념이 팩트를 집어삼키는 사회. 이건희 회장의 서거를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2020/10/25, 강석훈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문제는 이해관계가 가장 크게 뒤얽힌 경제문제다. 부동산 정치로는 부동산 문제를 풀 수 없다. 집값 수준에 집착하지 말고 주택가격 안정화를 추진하면서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에 초점을 둬야 한다.” (2020/07/19, 한국경제 기고문에서)

“결과의 평등보다 기회의 평등이 더 중요하다는 소신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향후에도 시대정신은 기회일 것이다.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에는 희망이 분수처럼 솟아나올 것이다.” (2019/11/13, 강석훈 페이스북에서)

“수출 외끌이만으로는 경제가 회복될 수 없고 내수 활성화가 중요하며 그 중심에는 서비스업이 있다.” (2016/02/19,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의 한국경제 상황은 바로 난파당할 상황은 아니지만 서서히 배가 가라앉고 있는 형국이다.” (2015/12/18, TBS 인터뷰에서)

“구조개혁은 국민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구조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희망과 함께 고통을 감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5/10/13, 조세일보 인터뷰에서)

“한국거래소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한 지 9년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본사가 부산인지 서울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지방이전을 앞두고 있는 많은 기관들에 모범을 보이고 지방균형발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부산 본사가 본사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제도와 인식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3/09/25, 한국거래소의 부산 이전으로 직원 수가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대기업이 권한을 남용해 편법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가 서민과 중소기업의 희망을 빼앗아가고 있다.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개방이 오늘날 어떻게 소득 불평등을 가져왔는지 진지하게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 (2012/09/19, 자본시장연구원의 국제컨퍼런스에서)

“정책으로 정치하겠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인 희망과 기회를 공정거래, 교육, 복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겠다.” (2012/04/30,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기업 구조조정만 놓고 보면 이뤄진 게 거의 없다. 기업을 잘 알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게 맞지만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정부가 강력한 정책 의지를 갖고 금융기관을 움직여야 한다.” (2009/12/04,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경제활동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기본을 보장하면서도 사각지대가 없는 꼼꼼한 복지제도의 설계가 필요하다. 좀 더 근본적인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2009/05/13, 동아일보 기고문에서)

"한국 경제보수는 한나라당과 대기업집단의 2개 축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등의 그늘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 국민의 신뢰보다 애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보수들은 경제적 소외군 문제, 시장 공정성 문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지만 과거와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새 보수세력이 흘러간 유행가의 리메이크로 비춰지는 것은 이런 모습 때문이다." (2008/11/27, 한반도선진화재단 '한국의 보수를 말하다' 심포지움에서)

“시장에서 가만히 놔두게 되면 구조조정이 자연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 이런 때 정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부실한 부분을 잘라내야 한다.” (2008/11/25,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소득분배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주장하지만, 실제 경제성장률이나 민간소비 증가율을 높이는 것이 저소득층 소득분배에 중요하다. 지금 저소득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기 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 (2006/04/26, 바른사회시민회의 시장경제제도연구소 창립1주년 기념 `양극화의 왜곡과 허구` 토론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