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은 한화그룹 자주사격인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2020년 10월부터 대표 사업인 태양광사업을 이끌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우주항공사업을 그룹의 핵심 먹거리로 꼽고 있다. 미래를 위한 수소 사업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와 한화오션과 에너지 및 방산 사업의 시너지 창출에 역량을 쏟고 있다.

1983년 10월3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중국법인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 한화큐셀 전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이 통합돼 한화솔루션이 출범하면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2022년 8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태양광사업을 한화그룹의 신사업이자 주력사업으로 키우면서 안정적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다보스포럼 등 국제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자로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추고 있다.

워커홀릭이라는 말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한화오션 출범 뒤 첫 현장경영, ‘정도경영’ 강조
김동관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출범 뒤 첫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김동관은 2023년 6월7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옛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김동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새롭게 선임된 임원들과 차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생산본부, 기술본부 등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새로 보임을 받은 팀장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동관은 임직원들에게 정도경영을 강조했다.

김동관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동관은 현장에서 직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 한화솔루션 실적.

△한화오션 공식 출범,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 목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한화오션이 공식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5월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이름을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 등의 모든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그룹은 2022년 12월16일 본계약 체결 뒤 6개월 만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 5곳이 2조 원가량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 주식 49.3%를 확보한 대주주가 됐다.

김동관은 기타비상무이사로 한화오션 경영에 참여한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부회장이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한화오션 임직원들에 편지를 통해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한화오션은 2023년 6월12일 인원의 제한이 없는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경영 정상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출범과 함께 선박엔진 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조선 분야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도 나섰다.

한화임팩트는 2023년 2월16일 2269억 원 규모의 HSD엔진 지분 33% 인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한화그룹은 기업결합승인 심사를 거쳐 2023년 3분기 안에 HSD엔진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화솔루션 미국 '솔라허브'에 3조2천억 원 투자, 북미 태양광 1위 굳히기
한화솔루션이 매년 20% 안팎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1월11일 미국 조지아주에 모두 3조2천억 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각각 연간 생산능력 3.3GW(기가와트)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간 생산능력이 1.7GW인 모듈 생산라인은 추가 증설을 통해 5.1GW까지 확대한다.

한화솔루션이 2024년 말 솔라허브 구축을 마치면 현지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모두 8.4GW로 늘어난다.

이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가운데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미국 가구 기준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까지 미국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각각 5년, 4년 연속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허브를 통해 북미 태양광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향후 2022년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투입하면 북미 지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제품 가치사슬(밸류체인) 모두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관은 2023년 4월6일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서 3조2천억 원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추진 배경과 한화그룹의 대미 에너지 사업계획 등을 직접 설명했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으로 2022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김동관이 주도하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이 길었던 부진을 털고 2022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3조6539억 원, 영업이익 9662억 원을 거뒀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의 영업이익 반등이 눈에 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태양광사업 중심의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영업이익 3501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3285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봤는데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게다가 이는 한화그룹이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뒤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은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생길 정도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격(ASP)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2022년 기준 각각 5년 연속,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의 2021년 실적은 케미컬 부문이 주도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0조7252억 원, 영업이익 7383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케미컬부문은 2021년 매출 5조3640억 원, 영업이익 1조468억 원을 올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문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1년에는 태양광 사업 부진을 케미컬부문이 메운 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유가 약세에 따라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2년 만에 부회장 승진,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 올라
김동관은 2022년 8월29일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 사장 승진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한화솔루션에 더해 지주사 격인 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에도 오르며 본격적으로 한화그룹 경영 전반에 나서기 시작했다.

김동관은 이전까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에 이들 사업 추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구상을 실현해 나가면서 동시에 주요 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각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중장기 전략 수립,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투자 우선순위 조율 등을 수행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관은 지난 2020년 10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오르며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에 앞서 2020년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에 오르며 책임경영을 본격화했다.

2019년 12월에는 전무가 된 지 4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이후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맡으며 경영보폭을 넓혀 왔다.

김동관의 부회장 승진으로 한화그룹 승계구도가 명확해지며 김동관이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한 실질적 지배력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이 물려받는 것이 완전한 승계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

2023년 3월31일 기준으로 김동관은 한화 보통주 4.91%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 보통주 22.65%,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각각 한화 보통주 2.14%를 들고 있다.

김동관이 한화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김동관의 지분 50%를 포함해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의 합병, 김동관의 한화 지분 직접 매입,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확보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부수 던져
한화그룹은 2022년 9월26일 대우조선해양과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맺으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같은 날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향후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 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1조 원과 5천억 원을 투자한다. 남은 금액은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2곳이 투입한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기존 우주,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동, 유럽, 아시아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무기체계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방산제품인 3천 톤급 잠수함 및 전투함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방산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에서도 ‘생산-운송-발전’의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한화그룹은 이미 액화천연가스(LNG)를 미국에서 수입해 통영에코파워에서 발전을 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대우조선해양의 LNG 해상 생산기술(FLNG)과 운반(LNG운반선), 연안 재기화 설비(FSRU)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천억 원, 부채비율 60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한화그룹은 저가로 수주한 물량을 상당부분 해소한 점, 향후 3년 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점 등 대우조선해양의 긍정적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22년 11월 말 대우조선해양 인수 과정에서 넘어야 할 큰 산으로 꼽혔던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본계약 체결 절차에 들어갔다.

한화그룹은 2022년 11월16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대한 현장실사를 시작했는데 이에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가 현장실사를 막기 위한 저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여 우려가 컸다.

한화그룹은 2022년 11월15일 대우조선해양 노조에 고용 보장, 협약 승계 등을 보장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강경한 태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한화그룹은 2022년 12월16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5월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이름을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변경했다. 6개월 만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셈이다.

△한화그룹 방산부문 통합으로 ‘한국형 록히드마틴’ 꿈꿔
한화그룹은 2022년 8월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그룹 방산부문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3개 회사에 분산돼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합병을 진행한 데 이어 2023년 3월 한화의 방산 부문을 인수해 재편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안으로는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우주 기술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밖으로는 각 계열사가 열어놓은 해외 판로를 결합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폴란드 정부와 5조 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의 1차 실행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에서 통합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모든 분야를 총괄해 사업성을 크게 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1위 종합방산기업이 된 록히드마틴을 따라 ‘한국형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가스터빈 제작 기술을 지닌 항공·우주 전문기업이다.

여기에 한화 방산 부문이 보유한 우주 발사체 연료기술, 항법장치, 탄약,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K9 자주포와 원격사격통제체계,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역량 등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옛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한 한화오션 출범도 방산 부문의 역량을 크게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사업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우주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꼽힌다.

김동관은 2021년 3월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조직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키고 그 팀장을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에도 올랐다. 한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동관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우주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동관은 2021년 2월 쎄트렉아이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리를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6월21일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모든 엔진을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0월 누리호의 기술을 이전받는 ‘체계종합기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한화그룹 2022년 인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초점
한화그룹은 2022년 8월 9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한화 전략부문,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 모멘텀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한화솔루션 Q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H2에너지 등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한화그룹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구조 재편과 연관된 회사들을 중심으로 전략 및 사업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선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 인사를 통해 김동관은 부회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됐다.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승모 전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전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손재일 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그룹 방산부문 통합 작업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흡수합병됐다.

류두형 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 모멘텀 및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인환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수지사업부문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부사장은 한화임팩트 자회사 한화H2에너지 대표이사도 함께 맡았다.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 전 전무는 부사장으로. 정상철 큐에너지 대표이사 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가 됐다.

앞서 한화그룹은 2021년 인사에서는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인사에서는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사장이 대표이사가 됐다.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는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김희철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는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출범 때부터 이미 인사를 통해 김동관 체제를 강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말 인사를 통해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 이구영 케미컬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의 3각체제로 출범했고, 이후 김동관이 전략부문 대표를 새로 맡았다.

김희철 대표와 이구영 대표, 류두형 대표는 한화그룹에서 김동관을 보좌해 태양광 사업을 키운 대표적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3년 6월7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화>

△태양광과 수소 등 한화그룹 에너지 사업 진두지휘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은 김동관이 한화그룹 입사 초기부터 공을 들여온 사업으로 2022년을 전후해 한화그룹의 핵심사업으로 거듭났다.

김동관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화솔루션 태양광 사업의 기술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한화큐셀)은 2022년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퍼크(PERC) 셀보다 발전효율이 최대 3% 더 높은 탑콘(TOPcon) 셀의 상업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탑콘 셀은 기판과 전극 사이에 전기가 통과할 수 있는 얇은 산화막을 추가해 기판과 전극의 직접적 접촉 비율을 0%로 만들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광 셀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도 2026년 6월부터 양산한다는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은 단파장과 장파장 등 모든 영역대의 빛을 흡수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의 이론적 한계 발전효율은 44% 수준으로 한화솔루션은 2022년 28.7% 효율의 탠덤 셀을 개발했다.

김동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발맞춰 미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고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를 지닌 기업은 와트(W)당 7센트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3월까지 갤러리아 부문 인적분할, 첨단소재 부문 일부 사업(자동차 경량 소재와 EVA 시트) 물적분할을 완료하고 첨단소재 부문 일부 사업의 물적분할 후 지분 일부 매각을 진행하며 태양광사업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동관은 태양광에 이어 수소 사업을 한화그룹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동관은 주요 계열사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발전 등 전 과정에 걸쳐 사업역량을 구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소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기술(AEMEC)’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2월 인수한 미국 고압탱크회사 시마론을 통해 수소 시장 및 운송 사업에 진출했고, 한화임팩트를 통해서는 2021년 초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 PSM과 토마센에너지 인수를 마무리짓고 수소 혼소 및 전소 발전 역량 확보에 나섰다.

한화임팩트는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뿐 아니라 2022년 7월 수소 혼소 실증사업의 정부과제 수주 및 수행을 위해 국내 10개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김동관은 한화그룹을 대표해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CEO 협의체인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2021년 9월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그룹 등 12개 기업집단 및 E1과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 3개 단일기업이 참여해 15개 회원사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8년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에 대한 투자를 이끌며 일찌감치 수소 사업을 준비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 5천만 달러, 한화종합화학 5천만 달러 등 니콜라에 모두 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니콜라의 창업주인 트레버 밀턴을 직접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으는 등 투자를 이끌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과 수소충전소 운영권 등을 확보했다.

그러나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기술이 가짜라는 주장을 담은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 니콜라는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한화그룹은 2023년 5월까지 니콜라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니콜라 이사진에서도 철수했다. 다만 여전히 사업적 협력관계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미래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
한화그룹은 2022년 5월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모두 37조6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화그룹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면서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전체 투자 가운데 20조 원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4조2천억 원 △수소 혼소 기술 상용화와 수전해 양산 설비 등에 9천억 원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에 2조1천억 원 △방산·우주항공 분야에 2조6천억 원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4조 원 △건설 및 프리미엄 레저사업에 2조 원 등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그룹이 2026년까지 5년 동안 국내에 투자하려는 20조 원은 이전 5년 동안 한화그룹이 국내외를 통틀어 투자한 22조6천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2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고용을 통한 기업의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2050년 탄소배출 제로 계획 발표
한화솔루션은 2021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기술(Climate Tech)'을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한다는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수소혼소기술 등을 동원해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기존 배출량 246만 톤(2020년 기준)과 앞으로 신사업에서 추가로 발생할 112만 톤 등 연간 358만 톤의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0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모든 사업부문이 단계적으로 참여한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1% 미만인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비중을 2030년 21%, 2040년 37%, 2050년 100%로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개발하고 있는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한다.

케미칼부문이 2024년 상업화를 추진 중인 수전해(물 전기 분해)기술로 생산한 그린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계열사인 한화임팩트가 2021년 6월 미국 PSM(Power Systems Mfg)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로부터 인수한 수소혼소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수소혼소는 기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기술이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한다. 케미컬부문은 이를 위해 2023년부터 LNG(액화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2030년부터는 ‘탄소 포집저장활용기술(CCUS)’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한화솔루션은 이런 탄소중립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한화솔루션이 2020년 1월 한화케미칼과 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으로 출범한 뒤 처음 발간한 것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의 권고안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전략과 주요 감축활동이 담겨 있다.

김동관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략부문은 미래 성장동력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하며 친환경사업과 미래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확대
김동관은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3년 3월31일 기준 한화 보통주 9.70%(727만2546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0월14일부터 28일까지 11거래일 동안 606억 원을 들여 한화 보통주 177만6665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지분이 기존 7.33%에서 2.37%포인트 늘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을 비롯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다.

김동관 등 3형제는 애초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에너지에 거꾸로 흡수합병되면서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 시절까지 포함해 지속해서 한화 지분을 매입했다.

에이치솔루션은 2018년까지 10년 넘게 한화 지분에 변화가 없었으나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3년 연속 한화 지분을 늘렸다.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 지분은 보통주 기준 2018년 말 2.20%(165만 주), 2019년 말 4.20%(315만 주), 2020년 말 4.24%(318만1010주)로 늘었다.

2021년 들어서도 지분을 계속 늘려 2021년 10월1일 한화에너지와 합병하기 전에는 보통주 기준 5.19%(389만3607주)를 보유했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과의 합병 결정 이후 2021년 8월부터 한화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과 합병하기 전 보통주 0.99%(74만5575주)를 보유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1일 에이치솔루션과 합병함과 동시에 한화 지분을 보통주 기준 6.19%(463만9182주) 보유하게 됐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한화에너지의 에이치솔루션 합병
한화에너지는 2021년 10월1일 모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을 거꾸로 흡수합병했다.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은 2021년 8월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가 에이치솔루션의 자산 및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한화에너지는 “중복된 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하고 관리 중복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위해 에이치솔루션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에이치솔루션은 2017년 한화S&C를 물적분할해 만들어진 회사다. 한화에너지 주식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투자, 자회사 관리 등의 역할을 해왔다.

김동관 등 3형제는 에이치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합병에 따라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김동관이 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각각 25%씩 한화에너지 지분을 보유한다.

이번 합병은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화에너지는 그동안 김동관 등 3형제가 지분 100% 보유했던 한화S&C, 에이치솔루션과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너지는 개별기준 자산 2조 원 가량을 보유하고 자체사업을 진행하는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에이치솔루션이 2017년 물적분할 이후 자체사업 없이 단순 투자회사에 머물렀고 한화S&C가 IT사업을 진행했으나 개별기준 자산 규모가 5천억 원에 그치는 중소계열사였던 것과 사뭇 다르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아래에 두고 한화솔루션과 함께 한화그룹 화학에너지 분야 중간지주회사 역할도 맡고 있어 앞으로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관이 자산규모 2조 원 규모의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확보하는 데 들인 돈은 600억 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김동관은 2005년 처음 한화S&C 지분 40만 주를 한화로부터 사들일 때 1주당 5100원씩 모두 20억4천만 원을 들였다.

이후 2005년 한화S&C 유상증자에 20억 원을 투입했고 2007년 유상증자에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한화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573억 원을 더 넣은 뒤 더 이상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김동관은 2005년 한화S&C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지 16년 만에 두 동생과 함께 주요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확보했다.

김동관은 그 사이 주식 헐값 매각, 일감 몰아주기 등 한화S&C를 향한 부당승계 의혹을 모두 해소하고 태양광 사업으로 경영역량을 입증하는 등 후계자 자리를 더욱 단단히 했다.

△한화종합화학 상장 철회
한화그룹은 2021년 6월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상장을 철회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1조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021년 6월23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그룹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 인수를 결의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 회사를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거래는 6년 만에 마무리됐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와 삼성의 빅딜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미래 전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에서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상장은 자연스레 철회됐다.

한화그룹은 2015년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할 때 한 약속에 따라 2020년부터 한화종합화학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한화종합화학을 품에 안았는데 당시 자금사정 등으로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24.1%를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남겨뒀다.

한화그룹은 2021년 4월 이전에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해 삼성그룹에 출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승계 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계열사로 꼽혀 상장 철회 역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종합화학은 김동관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이 흥행하면 한화에너지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줘 경영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한화그룹은 상장 대신 투자 확대를 선택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이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뒤 직접 지분투자를 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불거진 점도 상장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알짜 수익원으로 꼽힌다. 2020년 개별기준 순이익 2289억 원 올렸다. 이는 한화그룹의 84개 국내 계열사 가운데 한화솔루션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화그룹은 2021년 8월 인사를 통해 김동관의 멘토로 여겨지는 김희철 사장을 한화종합화학의 새 대표에 앉혔다.

김희철 사장은 2021년 9월 회사이름을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바꾸고 새출발했다.

한화임팩트는 회사이름에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임팩트는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수소혼소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Thomassen) 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한화그룹 수소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솔루션 몸집 키워
한화솔루션은 2020년 출범 이후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빠르게 키웠다.

2020년 12월에는 기존 주력사업인 태양광과 소재, 화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합병까지 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2분기 말 기준 자산 13조9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전신인 한화케미칼은 2018년까지만 해도 7조 원대 규모의 자산을 보유해 한화와 자산 규모 1, 2위를 다퉜는데 3년 사이 자산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화그룹에서 개별 자산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계열사는 한화솔루션이 유일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자산 규모가 10조 원을 넘으면 상호출자가 제한되는 대기업집단으로 규정하는 만큼 한화솔루션을 하나의 대기업집단으로도 볼 수 있다.

공정자산은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 규모를 따질 때 사용하는 개념으로 보험사 등 금융계열사는 전체 자산이 아닌 자본총액과 자본금 중 큰 금액을 쓴다. 2021년 5월 기준 공정자산 규모가 10조 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40개에 그친다.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의 몸집 확대를 놓고 김동관의 경영 경험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김동관은 한화그룹 입사 이후 10년 넘게 사실상 개별 사업인 태양광에 전념해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지만 그룹 경영 전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경험은 많이 쌓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뿐 아니라 화학, 소재, 수소, 유통, 도시개발 등 여러 사업을 직접 진행하는 만큼 김동관이 경영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그룹이 한화솔루션이라는 이름을 정할 때부터 외형 확장을 향한 큰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한화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대기업집단 계열사와 달리 그룹이름 ‘한화’에 ‘솔루션’이라는 단어를 바로 붙여 놓고 있다.

솔루션은 ‘해결책’이라는 뜻을 지닌 만큼 한화솔루션이 출범할 때부터 모든 사업을 다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태양광 등 친환경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 합병을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한화도시개발은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을 하는데 산업단지 탄소배출 감소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사업 등을 하는 유통업체인 만큼 현금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좋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친환경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2023년 갤러리아 부문 인적분할, 첨단소재 부문 일부 사업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며 태양광 사업 등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분할로 기존 5개 사업부문을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한국 태양광 개발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줄인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한화그룹은 2019년 7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의 합병을 결정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꼽혔다.

합병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사업회사와 기업지분 보유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사업회사를 한화케미칼과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2020년 1월1일로 정했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여러 계열사 아래 흩어져 있던 태양광 사업을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 아래 한데 모으는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 큐셀 인수로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은 뒤 1년에 한 번 꼴로 태양광 계열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사이 한화솔라원, 한화솔라에너지 등의 법인이 흡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김동관은 2012년 초부터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한화솔루원, 한화솔라에너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등을 거치며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을 높였다.

△삼성그룹 방산과 화학 계열사 인수
김동관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는데 김동관이 이 작업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김동관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대학 동문인 점이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동관은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방문해 삼성그룹과의 빅딜 취지를 설명하고 파트너로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껴안으면서 김동관의 경영권 입지도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김동관은 한화S&C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한화S&C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100%, 한화에너지는 삼성그룹 계열사였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삼성토탈이었던 한화토탈의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당시 김동관→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김승연 회장 부재에도 태양광 사업 지켜
김승연 회장이 2012년 8월 법정구속 확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흔들릴 것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한화그룹은 당시 김 회장 주도로 태양광 사업을 신사업으로 삼고 강력하게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동관이 김 회장 부재 상황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육성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렸다.

김동관은 2012년 독일의 태양광셀 제조기업인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이름을 바꾸면서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굵직굵직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독일에 상주하면서 한화큐셀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를 놓고 “2010년 인수한 한화솔라원은 김동관의 노력이 크게 작용해 사업이 안정화됐다”며 “한화큐셀도 조기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큐셀이 한화그룹에 인수될 때만 해도 큐셀의 임직원 사이에 패배의식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은 큐셀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면담과 상황설명회를 열고 셀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모듈 중심으로 생산구조를 재편했다. 이런 노력은 한화큐셀 직원들의 사기 진작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0년 한화 입사해 2011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어
김동관은 2010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다보스 포럼에서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만족감과 기업가치가 직원의 사기를 북돋는다며 기업의 이타주의를 강조했다.

이듬해인 2011년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관이 2010년 공식석상에서 기업의 이타주의를 언급한 것은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는 시선도 나왔다.

한화그룹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동관이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리라는 관측도 존재했다.

김동관이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1년은 태양광 업황이 급속도로 나빠지던 시기였다. 당시 김동관이 몸담았던 한화솔라원도 2011년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김동관은 이미 안정적으로 사업구조가 갖춰진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다른 오너 2~3세와 다른 길을 간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동관이 경영난에 빠진 한화솔라원에서 일하는 것을 놓고 김승연 회장의 경험이 작용했다는 시선도 있었다.

김 회장은 선친인 김종희 전 회장이 별세하자 29살에 그룹 회장에 올라 업무를 수행했다. 김동관도 이처럼 곧바로 현장에 투입해 업무 경험을 쌓는 것이 경영능력을 기르는 데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4월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모두 오른 만큼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 방산 사업 통합·확장,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등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2024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모두 3조2천억 원을 투자하는 ‘솔라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으로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을 통해서는 함께 한화그룹 에너지 및 방산 사업에서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한화그룹이 태양광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찍은 수소와 우주 사업을 육성하는 일도 과제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5년 동안 모두 37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미래 사업 육성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소 사업과 우주 사업은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를 보고 하는 사업인 만큼 오너경영인의 뚝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김동관은 수소와 우주 사업 역시 태양광 사업에서 성과를 냈던 것처럼 단편적 사업을 하기보다 계열사를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에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수소 사업은 한화솔루션을 중심으로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로, 우주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역량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것도 김동관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동관은 한화그룹 총수일가 가운데 유일한 등기이사로 책임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권 승계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중장기적 과제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김동관 등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한화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 나온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의 알짜 수익원으로 꼽히는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인 만큼 향후 한화임팩트의 배당 확대 등을 통해 한화 지분 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 평가
[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가 2023년 4월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비전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임직원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동관은 한화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은 2015년 1월에 상무, 같은 해 12월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말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2020년 9월 사장이 됐다. 2022년 8월에는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랜 유학생활과 각종 국제행사 경험으로 세련된 매너를 갖췄다. 업무에 집중하는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들은 김동관이 미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춰 글로벌 비즈니스 안목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김동관은 부친인 김승연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떠나 있을 때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내면서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매년 참가해 왔다. 2013년에는 다보스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에 뽑히기도 했다.

확고한 자기주장으로 경험 많은 고위임원들의 의견을 배척할 때도 있어 한때 '엘리트주의자'라는 평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를 비롯해 격렬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2001년에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다.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는 미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에서 회원을 뽑는 우등생 모임이다.

세인트폴고등학교의 국내 동문모임인 서울 펠리칸 네트워크의 집행임원으로 활동하며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대 시절에는 한인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180cm가 넘는 키에다 인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재벌가에서 언제나 '1등 신랑감'으로 꼽혔는데 2019년 10월 초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신부는 한화그룹에서 일했던 일반직원으로 2010년 김동관을 만나 10년 가까이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자 조한선씨의 처제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동관은 좋은 인품과 함께 가족 사랑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동관은 2022년 8월 초 세상을 떠난 모친 서영민 여사가 미국에서 투병할 때 두 동생과 함께 미국을 수차례 방문해 모친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뜻으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기도 했다.

김동관은 야구광, 축구광으로 한화그룹의 해외 스포츠마케팅을 주도했다. 유벤투스,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야구단 스폰서를 했다.

한화그룹에서 'DK'란 약칭으로 통한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태양광 영업을 한다. 해외 출장길에 매번 새 책을 사서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동할 때 의전팀과 거리를 둔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가 2022년 5월24일 다보스 특사단 자격으로 대니얼 예긴 S&P글로벌 부회장(맨 오른쪽)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화>

△니콜라의 사기 논란에 지분 모두 매각
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화그룹이 수소 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

2020년 9월 니콜라의 수소기술이 가짜라는 주장을 담은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 니콜라는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에 직접 지분투자를 한 국내 유일의 기업집단이다. 지분투자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 니콜라를 앞세워 미국 수소 사업 확대까지 노렸다.

니콜라의 행보가 사기로 판명되면 투자를 이끈 것으로 알려진 김동관도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니콜라의 행보가 최종적으로 사기로 결론나더라도 글로벌 수소 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한화그룹이 받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의 사기 논란 이후 니콜라 지분을 줄여가다 2023년 5월까지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투자를 통해 소폭의 투자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선제적으로 추진한 수소 사업 투자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규모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니콜라는 2023년 5월 최소 입찰가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경고 통지를 받기도 했다. 나스닥 상장사는 30거래일 연속으로 종가 기준 주당 1달러를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

니콜라 주식은 2023년 6월27일 기준 1.10달러를 기록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8월 과거 5년 동안 조사한 한화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정위는 2020년 8월24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한화S&C(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전원회의를 진행한 결과 사실관계 확인과 정상가격 입증 등이 어려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화S&C의 관련 혐의를 두고 애플리케이션 관리서비스 거래는 관련 시장에서 통상적 거래관행에 가까워 부당한 일감 몰아주기로 보기 어렵고 데이터회선서비스 거래는 정상가격 입증이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조사방해 혐의는 행위가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S&C는 김동관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했던 회사로 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하기 전까지 계열사의 시스템통합 등 IT 업무를 담당하며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동관은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그동안 경영승계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상당부분 벗어나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와 상생협력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나스닥 상장폐지
한화큐셀은 2019년 1월 미국 증권거래소(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한화큐셀은 2018년 10월 상장 유지비용 증가와 업무 비효율에 따라 상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라원 시절이던 2011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 김동관은 당시 한화솔라원 이사회의 일원으로 나스닥 상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라원은 2014년 큐셀과 합병해 한화큐셀로 새로 출범했다.

김동관은 2013년 이후 계속 한화큐셀 소속이었으나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출범할 때 한화큐셀의 영업사업권을 넘겨받으면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한화S&C 주식 매입 과정 논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S&C(2018년 한화시스템과 합병) 주식을 저가에 김동관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의 법적 다툼을 통해 결국 면죄부를 받았다.

대법원은 2017년 9월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주주대표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승연 회장은 2005년 계열사인 한화S&C 주식 40만 주(지분 66.7%)를 김동관에게 싼 값에 팔아 회사에 600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2011년 주식을 저가로 매매해 한화에 손해를 입혔다며 김승연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김승연 회장 등을 상대로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김승연 회장이 ‘임무해태’ 를 저질렀다고 판단해 89억 원을 배상금으로 물어주라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한화S&C 주식 실제가치(2만7517원)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5100원)에 주식을 김동관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김승연 회장이 한화S&C 주식을 저가에 매각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5년 11월 1심 판결을 뒤집고 김승연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사들이 모두 주식 매매에 찬성했고 김승연 회장이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사들을 기망하지 않았다”며 주식 저가 매매가 김 회장의 책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주식 적정가액은 사후적 판단으로 주식매매가 현저히 저가에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 역시 한화 이사회가 주식매매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승인했으며 주식가치 평가도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김승연 회장의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2년 11월2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았다.

2013년 8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9월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맡다가 2014년 12월 인사에서 한화큐셀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 3월 한화큐셀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2월 연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1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소속이 바뀌었다.

2020년 1월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을 맡았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20년 10월 한화솔루션 이사회에서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1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

2022년 8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9월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됐다.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임했다.

2023년 4월 미국 샌드브룩캐피털 선임고문을 맡았다.

2023년 5월 한화오션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

◆ 학력

서울 토월초등학교를 나왔다.

서울 구정중학교(현 압구정중학교)에서 공부했다.

중학교 졸업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002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김동관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장남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동생이다.

어머니 고 서영민씨는 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의 장녀다.

조부는 김종희 한화그룹의 창업주다. 김종희 창업주는 1952년 10월 한국화약을 설립했다.

김종희 창업주의 형이자 종조부인 김종철은 국민당 총재를 지냈다.

김동관의 고모이자 김종희 창업주의 맏딸인 김영혜씨의 남편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 부장의 차남인 이동훈 전 제일화재 회장이다.

숙부는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다. 숙모는 백범 김구의 손녀인 김미씨다.

2019년 10월 한화그룹 입사동기인 정모씨와 결혼했다. 한화그룹에 입사한 2010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정씨는 이듬해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 배우자의 언니가 연기자 조한선씨와 부부 사이다.

◆ 상훈

◆ 기타

김동관은 2023년 3월 기준으로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보통주 4.91%(368만3892주), 우선주 3.75%(86만654주)를 들고 있다.

한화에너지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비상장사로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를 자회사, 한화토탈에너지스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동관은 2022년 한화솔루션에서 급여 30억5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5600만 원을 더해 모두 31억1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에는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모두 19억7천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김동관은 2022년 한화에서 급여로만 22억93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에는 한화로부터 18억2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김동관은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급여로만 모두 13억3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김동관의 보수에는 2032년 1월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확정될 각 계열사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임원진의 장기 성과를 이끌기 위해 성과급을 10년 뒤 주식으로 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공군사관후보생 117기로 입대해 통역장교 등으로 3년4개월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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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동관 한화 및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 (왼쪽부터)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2022년 11월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찬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한화오션이 한화와 한 가족이 된 후 첫 전시회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 (2023/06/07, 부산 벡스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기자단과 만나)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

“한화오션이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자.” (2023/06/07, 부산 벡스코 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 방산계열사 부스를 방문해)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

“현장에서 직원들을 직접 만나니 열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한화오션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변화의 전파자가 돼 달라.” (2023/06/07,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한화오션 임직원들과 만나)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 (2023/04/06, 미국 조지아주 달튼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을 소개하며)

“한·미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미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 (2022/05/21,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화의 시선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핵심인 수소경제를 향하고 있다.” (2021/09/08,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서)

“수소혼소발전 기술은 탈탄소화의 한 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잠재력을 발전소 사업에 접목하면 큰 변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 (2021/05/31, ‘2021 P4G정상회의’ 에너지세션 기조연설에서)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 누군가 해야 하는 우주산업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 (2021/03/07,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키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10년 이상 쌓아 온 친환경 역량을 발판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 (2020/12/21, 투자 확대를 위한 한화솔루션의 1조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며)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항공산업기술의 발전은 운송과 물류산업 등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혁신적 기술은 변화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기술선점이 성공적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2018/01/23, 다보스 포럼에서 베인앤컴퍼니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항공시장 동향을 논의하며)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호주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중국 태양광 기업의 성장세가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선의의 가격경쟁을 유도하면서 태양광 생태계를 활성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017/06/28, 중국 대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에서)

“태양광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각각 단독 기술로는 이뤄질 수 없었던 기존 사업모델이 지금부터는 두 기술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와 우리 삶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혁명을 경험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되는 것이다.” (2016/09/07,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GGW 2016(글로벌 녹색성장 주간)'의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 회의 부대 세션인 아시아지역 정책토론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가 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에서 태양광 수요가 확대돼 시장 전망을 밝게 본다. 2010년 이후 태양광 모듈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5/01/27, 스위스 다보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한 미국 폭스TV 인터뷰에서)

"사회적 인프라 투자 관점에서 태양광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 (2015/01/23, ‘리파워링 더 이코노미’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있다.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고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이나 모듈 제조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다.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2014/01/23,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효과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인식을 갖는 것과 그런 이해관계가 맞을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변화할 때 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세계 기업 지도자들이 실질적 이익보다 기업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금전적인 것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기업이 이타주의를 고취시키고 모두를 더 낫게 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몫이다." (2010/01/27,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기업과 사회 지도층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