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다.

식자재 유통사업에 데이터와 컨설팅을 접목해 CJ프레시웨이를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주주가치 제고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7년 11월8일 태어났다.

부산 혜광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SDS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제일제당을 거쳐 CJ시스템즈로 자리를 옮겼다.

CJ헬로비전과 CJCGV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뒤 2018년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CJ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CJ그룹 계열사의 내실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주로 맡아왔다.

꼼꼼하고 정확한 보고를 중시한다. 소탈하고 유연한 업무스타일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 CJ프레시웨이 실적.

△CJ프레시웨이 '매출 3조 원'에 재진입
CJ프레시웨이가 4년 만에 매출 3조 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42억 원, 영업이익 993억 원, 순이익 597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14.3% 각각 늘어났다.

이는 CJ프레시웨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기도 하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고객 수 증가와 단체급식 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IT 인프라 확장, 물류 효율화 등 미래 준비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별 2023년 매출을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사업 2조2858억 원, 단체급식 사업 7261억 원, 제조사업 623억 원 등이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단체급식 사업의 경쟁력 확대로 외식사업부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또한 신규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 부담이 완화되는 국면에 진입하며 기업형 고객 증가에 따라 점유율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정성필은 2020년 코로나19로 쪼그라들었던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며 2019년 이후 다시금 매출 3조 원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정성필 부임 첫 해인 2021년에는 매출 2조2914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눈에 띈다.

이듬해인 2022년 CJ프레시웨이는 매출 2조7477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거두며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CJ프레시웨이의 호실적에 힘입어 정성필은 2024년도 CJ그룹 임원인사에서 유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CJ프레시웨이 실적 반등 이끌며 대표이사 연임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연임에 성공했다.

정성필은 2024년도 CJ그룹 임원인사에서 유임됐는데 CJ프레시웨이의 안정적 실적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성필이 부임하기 직전인 2020년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방역조치로 식당영업이 제한돼 외식업 전반에 불황이 닥치고 재택근무·재택교육 등으로 단체급식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었다.

정성필은 부임 첫 해 적자를 내고 있던 자회사 ‘프레시원미트’, ‘형제푸드’ 등 국내 자회사를 처분했다.

해외사업도 축소했다. 베트남 사업은 원재료 공급기지로 성격을 바꾸기 위해 급식사업 법인을 처분했고 중국 식자재 유통법인도 정리했다.

구조조정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아동·노인 맞춤 식자재 브랜드를 강화하고 외식업 고객사의 성장을 함께 모색하는 컨설팅 사업인 ‘솔루션’ 사업으로 CJ프레시웨이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를 늘리는 한편 메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기 프랜차이즈와 협업을 통한 이색 메뉴를 선보이고 통합 연구개발시설을 통해 자체 개발한 메뉴도 잇따라 내놨다.

CJ프레시웨이는 정성필 부임 이전인 2020년 영업손실 35억 원을 냈지만 2021년에는 영업이익 556억 원을 거두며 빠르게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2년 영업이익 978억 원, 2023년에는 영업이익 993억 원 등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81억 원보다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정성필의 체질개선 성과는 CJ프레시웨이의 각종 재무지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것)은 2019년 2.6%, 2020년 마이너스 20.2% 줄었다가 2023년 18.7%로 높아졌다.

주주친화적 배당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18년부터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 2023년 연간 배당은 1주당 450원으로 2022년보다 1주당 100원이 높아졌다.

△ESG경영 성과 이어가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의 ESG경영을 강화해 'ESG 모범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친환경 유통 환경 △건강한 식문화 △함께하는 사회 등을 3대 ESG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세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ESG경영 평가에서 해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년도 ESG 평가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6년 연속 통합 A등급(우수)을 기록했다.

세부항목 평가를 살펴보면 환경(E) 부문은 B+, 사회(S) 부문은 A+, 지배구조(G) 부문은 A등급으로 2022년보다 환경·사회 부문이 각각 한 단계씩 상승했다.

2023년 11월 한국ESG기준원은 2023년도 지배구조 우수기업(코스닥 부문)으로 CJ프레시웨이를 선정했다. CJ프레시웨이는 자발적인 ESG경영 활동을 통해 자본시장 내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SG경영의 성과를 소개하는 ESG경영 보고서가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의 ‘2022 ESG 보고서’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2023 스포트라이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전체 수상작 중 가장 우수한 100개 보고서를 선정하는 ‘월드 와이드 탑 100'에 선정됐다.

스포트라이트 어워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커뮤니케이션 제작물 보고 대회다.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은 미국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관으로 2001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 각국의 기업·기관에서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21년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 걸쳐 지속가능경영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주요 성과와 중장기 계획을 담은 ESG보고서를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2년 9월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2022 한국IR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

△'솔루션 사업' 강화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를 ‘솔루션 사업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정성필은 2021년 CJ프레시웨이의 새로운 비전으로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를 제시했다. 단순 식자재 공급자 역할을 넘어 고객사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꾀하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의 솔루션 사업은 차별화된 급식 상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맞춤형 식자재 상품을 제공하는 ‘밀 솔루션’과 외식 창업기부터 성숙기까지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외식 솔루션’ 등으로 나뉜다.

두 솔루션 사업은 모두 외식·급식경로 식자재의 매출 증대 및 급식사업장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상품이다. 각 외식 사업장 별로 맞춤형 상품을 기획해주고 사업장의 운영효율을 높임으로써 ‘락인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외식 솔루션 사업을 통해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운영 사업자와 손잡고 새로운 외식 프랜차이즈의 출범을 지원했다. 2023년 말 기준 외식 솔루션 사업 진행 건수는 2022년보다 6배 늘었다.

대표적인 솔루션 사례로는 덮밥 전문 브랜드 ‘뜸들이다’, 국 전문 브랜드 ‘우리다’, 배달 전문 볶음밥 및 우동 전문점 ‘밥앤동’, 피자 브랜드 ‘고피자’, 맥주 프랜차이즈 ‘금별맥주’ 등이 있다

밀 솔루션 사업은 CJ프레시웨이가 △전처리 식재료 △반·완조리 상품 △급식용 밀키트 △전용 소스 등 고객 맞춤형 식자재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6월 서울 구로구에 통합 연구개발 센터를 열고 밀 솔루션 전략의 전초기지로 삼았다. 연구소는 ‘메뉴 연구개발 조직’과 ’제조 연구개발 조직으로 나뉘었다.

메뉴 연구개발 조직이 외식 고객사의 브랜드 콘셉트나 급식 고객사의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메뉴, 식재료, 레시피 등을 기획하면 제조 연구개발 조직은 상품 규격 설정, 관능 테스트, 제조 공정 검토 등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 걸리는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각 맞춤형 상품 개발 사례에서 얻은 지식자산을 내재화해 메뉴 및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하고 상품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밀 솔루션 사업의 강화를 위해 제조 인프라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소스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음성공장을 안정화하고 전처리 식자재 공급 확대를 위해 스마트팜 사업과 연계한 농공단지 모델을 구축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밀 솔루션, 비즈니스 솔루션 등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시장에 추가침투가 가능하다”며 “지배력 확장뿐 아니라 여타업체와 차별성에 따른 고객 락인효과 측면에서도 의미가 부각된다”고 바라봤다.

△외식 솔루션 사업 강화위한 플랫폼 ‘온리원비즈넷’ 출범
정성필은 솔루션 사업 플랫폼 ‘온리원비즈넷’을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10월18일 열린 B2B 식음료사업 박람회 ‘2023 푸드 솔루션 페어’에서 온리원비즈넷을 처음 공개했다.

온리원비즈넷은 푸드테크·메뉴개발·브랜딩 등 CJ프레시웨이와 협력사가 보유한 외식산업 솔루션을 한군데 모은 플랫폼이다. 외식 및 급식 사업자는 온리원비즈넷에 접속해 각자 필요한 솔루션을 찾아보고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다.

온리원비즈넷 초기에 입점한 서비스는 CJ프레시웨이의 브랜드·메뉴·상품 개발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VD컴퍼니’의 서빙 로봇과 테이블 주문시스템, ‘뉴로메카’의 조리 협동 로봇, ‘업박스’의 음식물 쓰레기 관리 솔루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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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맨 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가 2022년 4월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에서 식음료 사업 전문가 육성과정 MFS 코스 1기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

△‘데이터 경영’통해 CJ프레시웨이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
정성필은 데이터 경영을 통해 CJ프레시웨이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21년 디지털 전환을 선포한 뒤로 데이터 경영체계 확립에 힘써왔다.

CJ프레시웨이는 2024년 1월11일 단체급식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 메뉴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메뉴, 식자재 등 방대한 단체급식 관련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해 단체급식 사업모델을 그린다는 것이다.

메뉴관리 시스템은 △메뉴 데이터 자산화 △업무 효율성 향상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양사, 조리사 등 개개인이 지닌 노하우를 데이터로 구축하고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CJ프레시웨이는 설명했다.

정성필은 2023년 8월 CJ프레시웨이의 자체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데이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가동을 시작했다. 영업·상품·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의 임직원 총 25명을 선발돼 약 2달간 데이터 교육을 받았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3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 2022년 10월 빅데이터 플랫폼 도입, 2022년 6월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여왔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데이터를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J프레시웨이 임직원이 상품, 영업, 마케팅, 물류 등 모든 가치사슬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은 물리적 서버에 기반하지 않은 유연한 서버 증설을 가능하게 만들어 업무 처리속도를 높이고 데이터를 축적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정성필은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디지털 콜라보레이션(Digital Collaboration) △옴니 채널 경험(Omni Channel Experience) △글로벌 클라우드(Global Cloud) 등 디지털 전환 4대 전략을 수립하고 2021년 10월 ‘디지털혁신담당’을 신설해 이를 맡겼다.

디지털혁신담당은 △DT기획팀(디지털 혁신·데이터 분석) △DT플랫폼팀(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운영) △DT추진팀(고객 경험 확장·비효율성 개선) 등으로 구성됐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이유로 △식자재 유통시장의 온라인 전환에 따른 신규 경쟁사 진입 △디지털 친화세대의 창업 증가에 따른 온라인 구매 선호 확대 △공급망 최적화 및 라스트마일 서비스강화 등을 꼽았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외부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2년 6월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마켓보로에 403억 원을 투자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직거래 오픈마켓 ‘식봄’과 B2B 식자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켓봄’을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12월부터 식봄을 통해 들어오는 식자재 주문의 서비스 지역을 기존 수도권 및 충청지역에서 경상도, 전라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물류센터 온라인 배송 체계 구축 △실시간 주문 시스템 연동 △전국 직배송 가능 상품 확보 등이 이뤄졌다.

마켓보로와 진행한 협력은 밀 솔루션 사업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3월24일 외식 매장 데이터 플랫폼 ‘앳트래커’ 운영사 누벤트, 마켓보로와 3자 협력을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식업체의 식자재 구매부터 매출 발생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켓보로 투자는 CJ프레시웨이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업구조를 확장하는 것으로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유통경로로 시장침투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식자재 유통업체 시스코(Sysco)의 ‘폴드아웃’ 전략과 유사하다”며 “폴드아웃은 거점 유통망을 기반으로 영업하고 이를 세분화해 관련 영업망을 커버하는 개념의 오프라인 전략이다”고 봤다.

△CJ프레시웨이 자회사 합병
정성필은 부진에 빠진 CJ프레시웨이의 자회사들을 합병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3월31일 자회사인 송림푸드와 제이팜스가 합병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송림푸드가 제이팜스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합병 이후 송림푸드는 법인명을 ‘프레시플러스’로 변경했다.

송림푸드는 가정 간편식 제조기업이며 제이팜스는 농산물 전처리 업체로 각각 2016년과 2019년 CJ프레시웨이가 인수했다.

두 회사는 2022년 각각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서는 등 인수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2분기 IR 자료를 통해 두 법인 합병을 평가했다.

잘한 점으로는 ‘제조 인프라 투자로 성장기반 구축’, ‘조리 효율화 상품 개발 기반 마련’ 등이 꼽혔다. 미흡한 점으로는 ‘주 고객사 물량 감소로 수익 악화’,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시황 악화에 대비 미흡’ 등을 짚었다.

프레시플러스가 속한 CJ프레시웨이의 제조부문은 2023년 매출 623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각각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52.0% 각각 줄어든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대형 거래처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미흡했다"며 "밀 솔루션 사업 구체화를 통해 사업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9년 11월26일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직원들과 함께 취약계층에 나눠줄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 CJ푸드빌 >

△CJ푸드빌 대표 재직시절 흑자전환 기틀 마련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 CJ푸드빌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정성필의 대표이사 임기 동안 CJ푸드빌은 연간 흑자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부진했던 사업을 정리하고 차입금을 갚아나가며 재무구조가 한결 개선됐다.

CJ그룹은 2018년 6월 말 정성필을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성필에게는 생애 첫 대표이사 발탁이었다.

그는 1993년 삼성SDS에 입사한 뒤 CJ시스템즈 전략기획실, CJ헬로비전에서 경영기획팀장과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2014년 CJCGV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장, 국내사업본부장을 맡은 인물이다.

당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빕스, 계절밥상 등을 비롯해 식음료 프랜차이즈 16개를 운영하고 있었다.

정성필의 선임을 놓고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던 CJ푸드빌의 해결사로 투입됐다는 시선이 많았다. CJ푸드빌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75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 순손실 325억 원을 냈다.

또한 CJ푸드빌은 해외사업 확대로 인한 누적 결손금이 1700억 원에 달하는 등 자본잠식 상태이기도 했다.

정성필은 CJ푸드빌에 부임한 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2018년 CJ푸드빌은 빕스 매장 20곳, 계절밥상 매장 25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중국 내 뚜레쥬르 매장도 축소하고 빕스 사업은 완전히 접었다.

정성필 임기 막바지 CJ푸드빌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국내 매장은 모두 1525개로 부임 당시 2550개 보다 1천개가량 줄었다.

알짜 사업인 투썸플레이스는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부채를 상환하는 데 썼다.

CJ푸드빌은 2019년 4월 자회사인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대부분 부채 상환에 들어갔다.

2018년 말 기준 CJ푸드빌은 차입금 3200억 원, 부채비율 6500%에 이르는 등 재무상태가 심각했으나 2020년 말 기준으로는 부채비율이 686%까지 낮아졌다.

정성필은 2020년 말까지 CJ푸드빌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0년 CJ푸드빌은 매출 5595억 원, 영업손실 484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2019년보다 매출은 31.3% 줄고 영업손실은 644.6% 늘었다.

△CJ프레시웨이가 걸어온 길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의 계열사로 식자재 유통사업, 단체급식사업 등을 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삼일농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일제당은 1996년 삼일농산을 편입시켰다. 2000년 CJ푸드시스템으로 사명이 변경됐고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CJ프레시웨이라는 사명은 2008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국내 식자재 유통기업 가운데 매출 1위의 기업이다. 식자재 유통사업이 전사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로는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신세계푸드가 있다.

단체급식 사업은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단체급식장을 비롯해 골프장, 휴게소의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컨세션 사업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행담도 휴게소가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곳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매출 2조 원을 넘은 뒤 4년 만에 매출 3조 원을 넘겼다. 매출이 3조 원을 넘긴 것은 식자재 유통기업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처음이다.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외식업의 불황이 닥치고 재택교육·재택근무 등으로 단체급식 수요가 꺾이면서 CJ프레시웨이의 2020년 실적도 한풀 꺾였다. CJ프레시웨이는 2021년부터 곧바로 흑자전환을 시작해 2023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이익을 거뒀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42억 원, 영업이익 993억 원, 순이익 597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14.3% 각각 늘어났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말 발표된 CJ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정성필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2024년 임원인사에서도 유임됐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CJ그룹 지주사 CJ가 지분률 47.11%로 최대주주다. 이 밖에 특수관계인인 EFG BANK AG가 지분 10.95%,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분 0.5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임직원 수는 7057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3.31년, 1인 평균 급여는 3300만 원이다. 전체 근로자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단체급식 사업의 여성 근로자들이 평균 급여 등에 영향을 미쳤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2023년 6월23일 CJ프레시웨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유튜브 화면 갈무리 >

정성필은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사업을 단순히 공급자 역할을 넘어서 고객사와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솔루션 사업으로 진화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롤모델로 글로벌 식자재 유통기업 ‘시스코’를 내세운 점이 흥미롭다.

시스코는 △인수합병을 통한 지역 및 유통경로 확대 △디지털 기기에 기반한 고객경험 제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 콘텐츠 제공 △유연한 배송 △컨설팅 서비스 역량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정성필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CJ프레시웨이의 '데이터 경영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식자재 유통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효과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효율화'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정성필 취임 이후 CJ프레시웨이는 고객관계관리시스템, 데이터 포털 사이트, 메뉴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임직원을 대상 데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기업가치를 연간 EBITDA의 11배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정성필 부임 이후 CJ프레시웨이는 자기자본이익률, 주당배당금의 주주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다만 CJ프레시웨이 주가는 2022년 5월 4만 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2024년 3월 2만 원대 중반으로 반토막이 났다.

◆ 평가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2022년 8월24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를 찾아 푸드트럭 '정성포차'에서 임직원들한테 핫도그와 음료를 건네고 있다. < CJ프레시웨이 >

정성필은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도 CJ그룹 임원인사에서 정성필의 유임되자 예상된 인사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CJ그룹 내에서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CJ그룹 계열사의 내실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주로 맡아왔다.

CJ푸드빌 재직시절에는 임기 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정성필은 적자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고 이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는 철수하면서 CJ푸드빌 적자규모를 2018년 450억 원에서 2019년 39억 원으로, 부채비율을 2018년 6천 %에서 2019년 600% 수준으로 개선했다.

자회사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 매각을 통해 우선 CJ푸드빌을 자본잠식 상태에서 건져낸 다음 외식부문과 해외사업도 자립이 가능한 구조로 바꿔놨다.

투썸플레이스 지분 완전매각을 놓고는 다소 평가가 엇갈린다. CJ푸드빌은 2019년 보유하고 있던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정성필은 한계에 다다른 CJ푸드빌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021년 11월 투썸플레이스를 사모펀드 칼라일에 약 1조 원에 재매각하자 CJ푸드빌이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

CJ프레시웨이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외형을 회복하면서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재무건전성 지표 또한 개선했다.

CJ프레시웨이의 2023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운전자본 순증에 힘입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고 차입금 의존도는 8%포인트가 줄어든 14%를 기록했다.

꼼꼼하고 정확한 보고를 중시하는 한편 소탈하고 유연한 업무스타일을 지녔다.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 매각을 착수할 당시에서 직접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정확한 설명과 함께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왼쪽)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21일 식자재 유통 혁신을 위한 목적 기반 차량(PBV)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아>

△CJ프레시웨이 식중독 백김치 유통으로 소비자에 보상
CJ프레시웨이가 유통한 백김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피해보상에 나섰다.

CJ프레시웨이는 2023년 4월19일 예소담 ‘특백김치’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피해접수 후 보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CJ프레시웨이는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 유통했다.

2023년 3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증상을 보이고 1명이 입원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조사결과 특백김치에서 식중독균 여시니아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백김치를 모두 회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백김치 1195kg은 회수가 됐으나 이미 각 처에서 소비된 240kg은 회수가 불가능했다.

CJ프레시웨이와 제조업체는 책임공방을 벌였다.

CJ프레시웨이는 자체 조사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예소담은 검출된 식중독균이 자신들의 제품에서 나온 균과 다른 종이라고 주장했다.

△예식장업 진출 논란 휩싸여
CJ프레시웨이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인 예식장 사업 재진출 논란에 휩싸였다.

2022년 10월 서울대학교 내 라쿠치나 웨딩홀이 이라운지 서울대점으로 이름이 바뀌면서다.

이곳은 2020년부터 CJ프레시웨이가 사업권을 수주한 곳으로 CJ프레시웨이는 2025년 5월까지 서울대 동문회관 해당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서울대 동문이 이용하는 시설 특성상 일반적인 예식장 사업과 성격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예식장업에 재진출하기 위한 포석을 깐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예식장업 진출 논란’은 2020년 3월 CJ프레시웨이가 서울대 동문회관의 운영권을 수주했을 당시 처음 제기됐다.

CJ프레시웨이는 당시 "컨세션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 동문회관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며 "예식장업에 진출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예식장업이 2014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CJ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워홈, 한화H&R 등의 대기업 3사와 중소 예식장기업이 모인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가 자율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자율 상생협약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CJ그룹이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예식장업에 우회진출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CGV 국내사업본부장(왼쪽)과 김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가 2017년 6월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그린포인트' 제도 활성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을 찍고 있다. < CJCGV >

1993년 삼성SDS 제일제당 IS실에 입사했다.

1995년 CJ시스템즈 전략기획/경영기획팀에 재직했다.

2002년 CJ헬로비전(시스템즈) 기술기획팀에서 일했다.

2008년 CJ헬로비전 경영기획팀장을 맡았다.

2011년 6월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 3월 CJCGV 경영지원실장을 맡으면서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3월 CJCGV 국내사업본부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다.

2018년 7월 CJ푸드빌 대표이사가 됐다.

2020년 12월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1986년 부산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를 마쳤다.

2009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과정을 수료했다.

2015년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학했다.

◆ 상훈

◆ 기타

정성필은 2023년 3분기까지 CJ프레시웨이로부터 보수 6억4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3억4600만 원, 상여가 3억 원 등이다.

정성필은 2022년 CJ프레시웨이로부터 보수 10억51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4억4500만 원, 상여가 5억9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200만 원 등이다.

어록
[Who Is ?]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앞줄 오른쪽)가 2022년 10월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CEO 미팅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현 CJ그룹 회장(두 번째 줄 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해 CJ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했다. < CJ >

“고민이 정말 많다. 중요한 일, 중요한 보고, 중요한 의사결정 등 앞두고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그 외 다른 일은 손에 잘 안잡히고 주변에서 하는 말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성향이다.” (2024/01/03, CJ프레시웨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CEO로서 우리 사주를 산다는 것은 굉장한 고민이 된다. 산 다음에 마냥 오르면 좋겠지만 오를 때도 있고 외부환경이나 다른 요소들 때문에 떨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하는 고민이 아직 많다.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CJ프레시웨이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2024/01/03, CJ프레시웨이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가진 인터뷰, 우리사주 매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CJ프레시웨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충분히 투자하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2024/01/03, CJ프레시웨이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가진 인터뷰, 테슬라 주식과 CJ프레시웨이 주식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CJ푸드빌을 맡았을 당시 CJ푸드빌이 굉장히 어렵고 많은 도전을 겪었던 시기였다. 어려움만 주고 떠나온 것 같아서 미안함도 있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가 그때 여러 가지 경험을 얻고 어려웠던 순간을 잘 이겨내면서 현재는 더 나은 회사로 잘 발전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CJ푸드빌 구성원들의 성장을 꾸준히 응원하겠다.” (2024/01/03, CJ프레시웨이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가진 인터뷰, 이전 소속이었던 CJ푸드빌 임직원에게)

“우리나라 외식업의 평균 수명은 3.1년에 불과하다. 고물가, 구인난 등 외식 사업자가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적극 도움을 주고 외식업의 생애주기를 늘리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다." (2023/12/18, 한양대학교에서 1달 전 열린 매경 CEO 특강에서 식자재 유통산업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화된 외식 경기 침체로 외식 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상기후 현상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식자재 품질과 가격의 변동성 또한 높아졌다. 다수 고객에게 많은 식자재를 팔아 규모를 키웠던 과거의 방식을 탈피할 때다. 누구나 쉽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식자재 유통과 급식시장도 대형 유통사업자에 모두 흡수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5년간의 변화는 과거 10년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다." (2023/12/18, 한양대학교에서 1달 전 열린 매경 CEO 특강에서 식자재 유통산업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며)

“푸드 솔루션 페어는 CJ프레시웨이의 사업 경쟁력을 비롯해 우리와 함께하는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행사이다. 앞으로도 수많은 고객사, 협력사와 함께 B2B 식음 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하는 과정을 함께하겠다.” (2023/10/18,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CJ프레시웨이의 식음료 B2B산업 박람회 ‘푸드 솔루션 페어 2023’에서)

“통합 연구개발 센터의 강점은 전통적인 연구소 모델에 고객 성공을 돕는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CJ프레시웨이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근간이자 식자재 유통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2023/06/27, CJ프레시웨이의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출범하면서)

"개인적인 고민으로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보고용 발표자료를 볼 때)흐릿하게 잘 안보이니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인상을 쓸 때가 있다. 보고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발표내용이 마음에 안드나' 생각할 수 있어서 고민이다."

"기존에는 공급자 관점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했다면 올해는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고객의 성공을 통해서 CJ프레시웨이도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CJ프레시웨이 가족들이 똑같은 철학을 가지고 달려온 한 해였다." (2023/06/19 CJ프레시웨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올해에도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은 계속되겠다. CJ프레시웨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며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하겠다." (2023/03/27, CJ프레시웨이 정기주주총회에서)

"고객경영과 데이터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동반성공 체계를 구축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고객중심 사업체질로 전환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산업재편을 주도하는 독보적 1위 외식 비즈니스 파트너기업으로 진화하겠다." (2021/11/16, CJ프레시웨이의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위기 속에 더 철저히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단체급식 환경이 더 어려워졌고 2021년에도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배달형 외식과 가정간편식(HMR)에 맞는 맞춤형 식자재 생산 라인을 구축해 시장에 대비하겠다.” (2021/01/11, 한국경제 서면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할 모습에 긍정 에너지를 느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봉사에 참여했다. 외식전문기업이 가진 재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우리의 노력으로 만들어 간 상생활동을 지속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고 앞으로도 CJ그룹의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2019/11/26, CJ푸드빌 임직원과 함께 ‘건강한 도시락 나눔’ 행사에 참여한 뒤에)

“CJ푸드빌은 매년 적자폭이 확대되고 부채비율 상승으로 외부조달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투자 여력이 한계 상황을 넘어섰다. 신규 사업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보완 투자조차 힘겨운 상태이다. 투썸플레이스가 CJ푸드빌의 열악한 재무구조 및 지원여력에서 벗어나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과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통한 푸드빌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외식 및 베이커리 사업의 진화 및 성장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한 것이다. CJ푸드빌은 스스로 서있을 수도 없는 체력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조차 없다. CJ푸드빌의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이해 부탁한다.” (2019/04/30, CJ푸드빌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대해 설명하며)

“작은 영화 도서관이 영화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영화를 느낄 수 있도록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17/08/22, 정성필 당시 CJCGV 국내사업본부장으로서 CGV부천에 ‘작은 영화 도서관’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K무비파크로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영화관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방송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공간 등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로서의 변화를 시도하겠다. 4DX with SCREEN X관과 독립된 소규모 상영관인 스카이박스관, 압구정, 센텀시티에 이어 용산아이파크몰에도 씨네 드 쉐프관과 라 메종, 새로운 커플석인 에그박스, 굿즈숍 등을 오픈해 선보일 예정이다.” (2017/07/18, 2017 중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 2부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 진화의 새 장을 열다’를 진행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