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정현호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이다.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과 인사를 담당하는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를 이끌고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갈등에 대응할 방안을 찾고 있다.

1960년 3월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삼성전자 국제금융과에 입사해 삼성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삼성비서실 재무팀에서 일했다.

삼성전자 IR그룹장을 거쳐 삼성 비서실의 후속 조직인 전략기획실 상무로 근무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과 디지털이미지사업부장을 거쳐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인사팀장을 지냈다.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에 책임을 지고 퇴사했으나 같은 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지시를 받아 증거자료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이재용 회장 등 오너 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재무와 전략기획 전문가다.

이학수 전 그룹 전략기획실장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을 잇는 ‘삼성그룹 2인자’라는 말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디스플레이 및 파운드리 임원 보강해 사업지원TF 재정비
정현호는 사업지원TF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인사를 새로 발탁해 각 사업별 이슈를 더욱 정교하게 파악해 전략을 꾸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지원TF의 상무 이상 임원은 2022년 3분기까지 15명이었으나 2022년 4분기 17명으로 늘어났다. 정현호를 필두로 부사장 10명, 상무 6명으로 조직이 크게 확대됐다.

기존 부사장 가운데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 출신 이병준 부사장과 무선지원팀 담당 임원 출신 정해린 부사장이 사업지원TF에서 빠졌다.

정 부사장은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삼성전자 네트워크지원팀장을 지낸 이학민 사장이 새롭게 사업지원TF에 몸을 담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기존 사업지원TF 담당임원이었던 김장경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상무는 4명이 새롭게 충원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각 부서에서 고르게 발탁된 점이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파운드리 지원팀 담당임원 출신인 오상진 상무와 DS(반도체) 지원팀 담당임원인 정인호 상무가 새롭게 사업지원TF에 몸을 담게 됐다.

DX부문에서 생활가전 지원팀 담당임원 최재혁 상무가 사업지원TF 담당임원으로 합류했고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지원팀장이었던 임순규 상무가 사업지원TF에서 같이 일하게 됐다.

△삼성전자 2023년 1분기 실적 악화, 경기 불확실성 영향
정현호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에 대비해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을 계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3년 6월 현재 사업부문인 DX부문과 DS부문 2곳과 사업지원TF라는 지원부서로 크게 나뉘어 있다.

사업부문은 DS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을, DX부문은 IT와 모바일 및 소비자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와 2022년 경기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7500억 원, 영업이익 640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75%, 영업이익은 94.75%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실적 부진을 놓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전반적 구매심리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사업은 수요감소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DX부문 매출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2조2300억 원, 영업이익 43조38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26% 줄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2022년 4분기 세계적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침체된 상황에서 메모리 수익성 악화가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Who Is ?]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 삼성전자 실적.

△주요 사업부문 및 계열사 경영진으로부터 기술로드맵 보고받아
정현호는 2023년 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온 ‘세상에 없는 기술’과 관련해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 및 계열사 경영진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보고는 모두 3회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 DX부문’이 먼저하고 이어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께 한 뒤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SDS’가 각각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호는 사업지원TF 임원들과 함께 보고를 받고 시장 전망의 적절성과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시간이 흐르면서 위상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사업지원TF는 2017년 11월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과 계열사 사이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출범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술개발 로드맵의 타당성까지 보고받고 평가하는 기구로 변화하고 있다.

사업지원TF 조직의 크기 역시 2017년 말 정현호와 임원 등 12명 규모에서 2022년 3분기에는 임원 15명 규모로 불어났다. 2022년 연말 인사에서 일부 직원이 승진하면서 규모와 무게가 더 커졌다.

사업지원TF 전략팀에는 김용국 부사장, 김장경 부사장, 문희동 부사장, 여형민 부사장, 이동우 부사장, 이제현 부사장, 이학민 부사장, 임병일 부사장, 주창훈 부사장, 최광보 부사장 등 부사장 임원이 10명이며 상무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삼성전자 안팎에는 기술 로드맵을 현업부서가 아닌 지원부서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전략실 해체 후 첫 전체 사장단 회의 열어
정현호는 2022년 12월26일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들을 모아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에 모여 연말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또한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2023년 국내외 경제상황과 환율·유가·물가 등에 대한 전망을 듣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삼성그룹이 2017년 3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뒤 전체 계열사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가진 것은 이 회의가 처음이었다.

그동안 전자, 금융, 비전자 제조계열사 등 계열별 사장단회의는 종종 있었지만 전체 사장이 모인 건 5년 만이었다.

특히 정현호는 이 자리에서 당시 동남아시아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여러 위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삼성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는 미래기술 발굴에 더 힘써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간담회
정현호는 2022년 11월23일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 부사장 등 삼성그룹 관계사 TF장들과 함께 제2기 삼성준법감시위원회(삼성준법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2기 삼성준법위 구성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자리로 상호 소통과 준법경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삼성준법위와 정현호를 비롯한 삼성그룹 관계사 TF장들은 준법관련 리스크 방지 방안을 포함해 지속적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앞서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경쟁력TF, 삼성물산에 EPC경쟁력강화TF 등을 설치하면서 삼성그룹 전반의 사안을 조율하는 조직을 둔 바 있다.

△사업지원TF에 인수합병, 바이오 전문가 수혈
정현호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 인수합병 전문가와 바이오 전문가를 수혈하면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2021년 연말에 삼성증권 1본부장이었던 임병일 부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생산본부 김용국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사업지원 역량을 높였다.

이로써 2022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임원은 14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2017년 10월 사업지원TF 출범 당시보다 4명이 늘어났다.

임 부사장과 김 부사장은 사업지원TF에서 전략을 담당하는 팀으로 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임 부사장은 리먼브라더스, 크레디트스위스, UBS증권에서 한국사업 총괄을 맡은 바 있다. 2019년 KCC·원익·SJL 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를 돕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잡코리아 인수 관련 자문을 맡은 경력이 있어 인수합병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부사장은 2021년 6월 삼성증권에 합류한 뒤 6개월 만에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김용국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이 분야 전문가다.

전자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전문가 수혈을 놓고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로봇,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부산엑스포 지원 태스크포스(TF) 가동
삼성전자는 2022년 5월 정현호를 중심으로 30~40명 규모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면서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최대한 많은 표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022년 7월5일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부회장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났고,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등은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부 차관 등을 만났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7월6일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을 만나 삼성전자를 소개한 뒤 정부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7월11일부터 14일까지 피지 수바에서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안 수바의 시내와 주요 공항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옥외광고를 내걸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도 2022년 7월25일 헝가리를 방문해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삼성 임원들에게 자사주 매입 독려
정현호는 2022년 초 부사장 직위 이상 임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심지어 대출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2년 3월 한종희 부회장이 1만 주, 노태문 사장이 8천 주, 박학규 사장이 6천 주를 사들인 데 이어 4월 경계현 사장이 8천 주, 이정배 사장이 5천 주를 사들이는 등 임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이 이어졌다. 이인용 사장도 8월 삼성전자 주식 950주를 샀다.

일반적으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성장 및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는 행동이자 책임경영 의지 표명으로 읽힌다.

2022년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주가 부양책으로 자사주 매입 처방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3일 7만8600원에서 같은 해 6월17일 5만9800원으로 떨어져 6만 원 선이 붕괴됐다. 그 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됐고, 2022년 8월4일 6만1500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만으로는 떨어진 주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주주가치 창출을 목적에 두고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활용하면서 가시적인 성장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
삼성전자가 2021년 12월7일 발표한 ‘2022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정현호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현호의 부회장 승진은 2015년 말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6년 만이고, 1983년 입사한 지 38년 만이다.

애초에는 2021년 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큰 개편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년 11월 미국 출장 후 돌아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위기론을 내비친 뒤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다.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했고,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이재용한종희, 정현호의 3인 부회장 체체를 갖추게 됐다.

정현호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2022년 1월 삼성전자 사업지원TF가 수원사업장에서 서울 서초사옥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과거 미래전략실이 사용하던 서초사옥 40~41층에 입주해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데 두 달 만인 2022년 3월 사업지원TF가 다시 수원사업장으로 돌아갔다. 이는 보안 및 소통의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 계열사 시너지 주도
정현호는 사업지원TF를 통해 삼성 미래전략실의 갑작스런 해체와 이재용 회장의 경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삼성전자와 전자 계열사를 다잡는 데 집중했다.

삼성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는 2017년 2월 박근혜 게이트의 여파로 이재용 회장이 구속됨과 동시에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전자 계열사의 인사와 사업전략 수립, 투자 등을 총괄하던 미래전략실의 기능을 대체할 조직이 없어 급하게 독자적 경영체제를 갖춰야 했기 때문이다.

같은 해 11월 신설된 사업지원TF는 이런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전자 계열사의 시너지 추진을 주요 역할로 부여받았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다른 전자 계열사가 모두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면서 서로 사업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만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현호는 삼성 미래전략실의 일부 기능을 물려받은 사업지원TF의 수장을 맡아 전자 계열사의 사업에 가급적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힘썼다. 인사안이나 조직문화 개선방안 등도 사업지원TF에서 방침이 정해진 뒤 삼성전자와 계열사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실용주의’ 일등공신
정현호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승계를 준비하며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던 2014년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에 올랐다. 삼성그룹 모든 계열사의 인사를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큰 책임을 안게 된 것이다.

삼성그룹이 비주력사업을 매각하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정현호가 이를 주도하고 조율하는 실무를 대부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삼성그룹은 방산과 화학사업 등을 매각하고 계열사들로 하여금 비주력사업 매각에 나서도록 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런 기조는 2016년까지 이어졌다.

삼성그룹의 이런 대규모 구조조정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이재용 회장이 경영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뒤 실시된 만큼 ‘실용주의’ 기조를 중심으로 삼성그룹의 이재용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이재용 회장이 삼성그룹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 데 정현호가 일등공신 역할을 한 셈이다.

정현호는 삼성그룹의 인사와 조직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시스템의 삼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룹 감사업무 맡아
정현호는 2011년 6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임명돼 그룹 감사업무를 맡았다. 이후 삼성생명, 삼성화재, 제일모직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현호의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임명은 연말 정기인사 때가 아닌 시기에 이뤄진 데다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도 함께 바뀌어 주목을 받았다.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의 핵심인 경영진단(감사) 책임자와 인사 책임자를 동시에 교체한 것은 무척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인사지원팀장에는 정금용 삼성전자 전무가 임명됐다.

이는 같은 달 불거진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내부 비리에 대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강도 높게 질책한 뒤 나온 첫 번째 쇄신책이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기자들에게 삼성테크윈의 비리 내용에 대해 브리핑했으나 감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4년에는 삼성그룹 인사를 총괄하는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맡았다. 인사 경험이 없는 정현호가 인사총괄에 기용되자 또다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 일류화’ 수포로 돌아가
정현호는 2010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카메라의 ‘일류화’를 주문하며 특별히 육성에 신경을 쏟은 디지털이미지사업부 수장에 올라 카메라와 캠코더 사업을 총괄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계열사였던 삼성디지털이미징을 흡수합병해 사업부로 편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던 만큼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정현호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디지털이미지사업부장에 올랐는데, 당시 이건희 회장이 특별히 신임하는 핵심 경영자들을 잇달아 앉히며 특별히 카메라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사업전망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던 카메라 사업을 두고 ‘다른 회사는 포기해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며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정현호 체제에서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는 미러리스카메라 NX시리즈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소니 등 선두업체를 넘기 위해 물량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 향상 등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고, 실적에 의미 있게 기여하지 못하다가 점차 축소됐다. 2014년 조직개편에서 무선사업부 안에 축소 편입되는 구조조정을 한 차례 겪은 뒤 2016년부터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2019년 6월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친 뒤 1층 로비로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호는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과 인사를 담당하는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를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갈등에 대응할 전략을 짜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는 한편 중국 정부의 메모리 자급체제 구축현상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다.

미국 마이크론을 겨냥한 중국 정부의 무역 보복조치가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23년 5월21일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제품에서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면서 중국 주요 인프라 운영자들이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지시햇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제재 뒤 한국 정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판매를 늘려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비공식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정현호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보좌해 삼성전자가 미중 갈등을 헤쳐나갈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의 37%를 중국 시안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사업지원TF장인 정현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기업신용평가업체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4월 반도체 산업보고서를 내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미중 갈등 격화에 맞춰 중국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경쟁력 약화시점까지 최대한 활용한 뒤 국내 공장의 생산용량을 늘려 연착륙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다른 전자 계열사의 최대 고객사이기 때문에 계열사들 사이에 긴밀한 협업체제가 구축되고 부품 거래, 연구개발 기술 공유 등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원이 공유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일도 사업지원TF를 맡고 있는 정현호의 또 다른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 평가
[Who Is ?]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2019년 6월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회장이 경영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기에 역할이 확대되어 이재용 회장 시대를 대표하는 삼성 경영자로 꼽힌다.

2023년 1월27일 보도된 한겨레 단독보도에 따르면 사업지원TF장으로서 미래전략과 인사뿐 아니라 기술개발 타당성까지 검증하는 모습을 보여 삼성전자 실무부서에서 약간의 불만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비서실과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조직에서 오랜기간 경험을 쌓은 삼성 오너일가의 최측근이다. 이재용 회장의 박근혜 게이트 관련 재판에 방청객으로 종종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이 2020년 1월 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조문할 때도 정현호가 동행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경영진단팀장과 인사팀장 둘 다를 역임한 유일한 인물이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후 미래전략실의 사장급 임원 8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로 복귀하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1일자로 삼성 미래전략실의 팀장을 대부분 교체하는 강도 높은 세대교체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당시 아들 이재용 현 회장의 경영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변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호는 이때 처음으로 인사팀장에 올라 삼성그룹 전반의 인사를 담당했다. 51세에 미래전략실 팀장에 올라 파격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건희 회장은 대규모 인사를 실시한 지 9일 만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들었다. 이후 이재용 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 역할을 점차 확대하는 과정에서 정현호는 2014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현호는 삼성전자에서도 주요 보직을 도맡으며 구원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2007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해 무선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할 때 정현호가 지원팀장으로 이동해 실무를 담당하며 갤럭시S 시리즈가 시장에 자리잡게 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이건희 회장이 직접 전략사업으로 꼽으며 육성을 지시한 카메라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이미지사업부장으로 이동해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의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삼성그룹이 그룹 차원의 대규모 조직쇄신과 구조조정이 필요하게 됐을 때부터는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큰 그림을 구상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현호가 삼성전자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기 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이재용 회장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대규모 세대교체와 핵심인사 포진이 예상된 만큼 자연스럽게 정현호가 거명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에는 정현호가 이상훈 사장의 후임으로 경영지원실장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사업지원TF장에 임명돼 전자 계열사와 사업협력 등을 논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정현호가 몸담은 사업지원TF는 과거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과 사실상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어 ‘작은 미래전략실’로 불리기도 한다.

사업지원TF 전략팀에는 2022년 3분기까지 상무 이상 임원이 15명이었으나 4분기 17명으로 늘었다. 김용국 부사장, 김장경 부사장, 문희동 부사장, 여형민 부사장, 이동우 부사장, 이제현 부사장, 이학민 부사장, 임병일 부사장, 주창훈 부사장, 최광보 부사장 등 부사장 임원이 10명이며 상무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지원TF는 미래전략실의 연장선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업무 영역은 줄어들었다. 과거 미래전략실은 전략, 인사, 진단, 기획, 법무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사업지원TF는 전략과 인사만 맡고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정현호는 이학수 전 그룹 전략기획실장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을 잇는 ‘삼성그룹 2인자’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기업분석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수직적이고 계급적이던 조직을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바꾸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 삼성도 이런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본다.

덕수상고 출신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재연 대법관, 김효준 전 BMW코리아 회장 등이 동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 경영대 동문이다. 정현호는 1995년 경영대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 부회장은 2001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집요할 정도로 추진력이 강한 일벌레형 경영자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2019년 6월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급식사업 일감 몰아주기 혐의 입건
검찰은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사건을 수사하면서 2022년 3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정현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는 최 전 실장과 정현호를 피의자로 입건한 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에 있는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2013년부터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불공정행위를 지원하고 지시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2021년 6월 삼성전자와 최 전 실장, 정현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 등이 삼성웰스토리에 급식 일감을 몰아주고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계약구조를 만들었다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에 과징금 2349억 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과정에서 심사관이 정현호의 주소도 파악하기 어렵다며 삼성 측에 성실하게 조사 절차에 임해 달라고 강하게 비판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2021년 6월 2일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정 2차 전원회의에서 한 심사관은 “정현호가 이번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조사대상에 올랐지만 단 한 번도 서면·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변호사가 대신 의견서를 써줄 테니 고발대상에서 (정현호를) 빼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 심사관은 "정현호의 집을 직접 방문하기 위해 집주소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답변이 안 와 (변호사 말대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모 아파트라고 나와 그곳에 가봤지만 아파트가 너무 커서 정현호의 집을 특정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지원TF의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
정현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증거인멸 의혹과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두 건 모두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를 앞두고 회계자료 및 이재용 회장과 관련된 자료 등을 삭제하는 그룹 차원 작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2019년 6월11일 정현호를 소환해 사업지원TF의 증거자료 삭제를 주도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이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소속 김모 부사장, 백모 상무 등 삼성전자 임원 5명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된 삼성전자 임원들이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2018년 5월5일 회의를 열고 증거자료 삭제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봤다.

삼성전자TF 임원들은 회의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이동해 임직원 PC와 휴대전화에서 '이재용', 'JY', '부회장' 등의 단어가 포함된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회사 공용서버도 숨기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의 PC와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자료삭제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가 이재용 회장의 경영승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업지원TF 임직원이 그룹 차원의 자료삭제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봤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통해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 지분을 대량으로 확보할 때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를 부풀려 이재용 회장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분식회계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검찰은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본안 수사를 진행하면서 다시 한 번 정현호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2020년 2월14일 정현호를 불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 등에 관해 조사했다.

검찰은 정현호가 미래전략실에서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봤다. 정현호는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시절인 2015년 6월 삼성 계열사 임원들을 긴급 소집했는데 회의에서 합병 찬성 위임장을 받아오라는 지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현호는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2020년 9월1일 이재용 회장 등 11명을 기소했으나 정현호는 기소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화려한 복귀’와 비판적 시선
정현호는 2017년 2월 삼성 미래전략실 팀장급 임원들이 이재용 회장의 구속기소에 책임을 지고 일제히 퇴사를 발표할 때 행동을 같이했다. 삼성 미래전략실도 같은 날 공식적으로 해체됐다.

삼성 미래전략실이 비공식 조직으로서 오너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돕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정치권과 여론에서 이어져온 것도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이런 배경에서 정현호와 같은 미래전략실의 대표적 임원이자 오너일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 같은 해 12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함에 따라 비판적 시선도 있었다.

정현호 개인으로 보면 삼성전자에 화려하게 복귀해 어느 정도 명예회복을 이룬 셈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3년 삼성전자 국제금융과에 입사했다.

1988년부터 삼성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삼성비서실 재무팀에서 일했다.

2000년 삼성전자 IR그룹장에 올라 경영관리를 책임졌다.

2003년 삼성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전략기획실로 이동하며 상무로 승진했다.

2007년 전무로 승진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을 맡았다.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카메라와 캠코더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이미지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1년 삼성 미래전략실로 자리를 옮겨 경영진단팀장을 맡았다.

2014년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에 오른 뒤 연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2월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될 때 퇴사한 뒤 12월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했다.

2021년 12월 그룹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8년 덕수산업정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정현호는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미등기 임원이어서 연봉 현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어록


“여러 위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실력을 키워야 한다.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 생존이 달려있는 미래 기술 발굴에 더 힘을 써달라.” (2022/12/26,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문제 없이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2016/11/02, 박근혜 게이트가 삼성그룹 채용에 영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채용 규모는) 검토 중이다. (채용 규모가 15%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2016/03/09, 삼성그룹의 채용 규모 감소설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계열사별로 경영 여건과 상황에 따라 채용 계획을 수립하겠다.” (2015/01/28, 삼성그룹의 채용 계획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삼성전자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디자인과 기능, 성능을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올해도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다.” (2011/01/12, 전자전시회 CES 2011에서 삼성전자 카메라 신제품을 선보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