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로봇과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물류 전과정을 처리하는 최첨단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군포 풀필먼트센터 안에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CJ대한통운, 로봇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본격 가동

▲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군포 풀필먼트센터 안에 마련된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 고정노선 운송로봇(AGV)이 보관 선반을 옮기고 있다. < CJ대한통운 >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경기도 군포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군포 풀필먼트센터 1개층에 구현됐다.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는 고정노선 운송로봇(AGV),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로봇 완충포장기 등 다양한 물류 로봇 128대가 도입됐다. 

고정노선 운송로봇은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하면서 작업자에게 상품을 전달해준다. 

또 상품 크기에 맞춰 제작된 박스를 작업자에게 자동 공급하고 상품이 담긴 박스를 검수‧포장 공간으로 이동시킨다. 작업중에 발생하는 잔여 부자재들은 자율주행 운송로봇이 알아서 실어 옮긴다. 

CJ대한통운은 이같은 물류로봇 도입에 따라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의 처리능력이 일반 작업층보다 33%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장작업은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했다.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물량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박스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상품이 담긴 후에는 3차원(3D)스캐너로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로봇팔로 친환경 완충재를 자동 투입한다.

CJ대한통운은 5개 층으로 구성된 군포 풀필먼트센터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현실과 동일한 환경의 ‘쌍둥이 가상 물류센터’를 구현해 물류설비 위치나 작업자 동선, 작업속도 등 다양한 변수를 미리 예상해 최적의 운영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CJ대한통운은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현재 1단계 적용을 통해 운영상황을 데이터화 및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이후 다른 풀필먼트센터에도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기 위해 물류현장에 최적화된 로봇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도입한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혁신기술기업으로서 로봇‧인공지능‧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