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강호필 신임 합동참모본부 차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24%, 부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9일 발표)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8%로 긍정평가(25%)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서울과 인천·경기 각각 68%, 대전·세종·충청 63%, 부산·울산·경남 59%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45%)와 부정평가(40%)과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5%, 30대 74%, 50대 73%, 18~29세 62%, 60대 53%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부정평가가 73%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45%로 부정평가(48%)보다 낮았다.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였다.

국내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의 매매차익이 연간 5천만 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관해서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44%, ‘시행하지 말아야한다’가 38%였다. ‘모름·응답거절’은 18%였다.

연령별로 60대에서 ‘시행해야한다’가 50%로 가장 높았으며 18~29세는 ‘시행해야한다’가 38%로 가장 낮았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5%였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5%에 그쳤으며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27%였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비슷할 것’이 5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나빠질 것’ 31%, ‘좋아질 것’ 14%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과 자유통일당 각각 1% 등이었다. 무당층은 1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