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CU)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하면서 탄소배출량 감축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제철소에서 ‘철강산업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 실증’사업을 위해 첫 모임을 진행했다.
 
포스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CCU) 실증사업 착수

▲ 포스코 로고.


이날 행사에는 김기수 포스코 공정엔지니링연구소장과 황계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환경에너지연구소장, 박종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국내 철강업계에서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전환기술의 첫 실증사례다.

사업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로 포스코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과 함께 공정 엔지니어링기술 개발까지 마칠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사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학계 및 연구기관 9곳이 참여해 민관 합동 국책 연구과제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세대학교, 한밭대학교, 명지대학교, 계명대학교, 한국품질재단 등이 참여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 기술을 포항과 광양에 있는 모든 코크스공정에 적용하면 모두 32만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기수 포스코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대용량 이산화탄소(CO₂) 포집 및 자원화기술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 수준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산학연 전문 연구진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여 철강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