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업무 고도화와 위상 강화
김학규는 한국감정원법을 기반으로 부동산 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고도화하고 있다.
김학규는 취임 후 첫 현안으로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에 실거래가 반영비율을 높여 가격을 현실화하고 비주거용 부동산에도 공시가격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부동산 전자계약과 정비사업의 투명성 검증사업 등도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2018년 5월 기존 조직을 기획경영본부, 공시통계본부, 부동산시장관리본부 등으로 개편하고 시장분석연구실과 정보통신기술(ICT)추진실 등도 신설했다. 정책 지원과 부동산시장의 관리,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의 공적 기능을 강화했다.
한국감정원이 2018년 3월20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빈집 및 소규모 정비 지원기구’로 지정된 것을 근거로 대구광역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빈집 재생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자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자율주택사업 주민합의체를 처음으로 구성해 2018년 9월 착공했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화된 단독주택 10가구 미만 또는 다세대주택 19가구 미만의 집주인들이 전원 합의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주택을 스스로 개량하거나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일자리 창출에 관련된 의견을 상시로 받는 채널을 여는 등 고용 창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2018년 6월 파견·용역근로자 17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국감정원은 김학규의 취임 이후 위상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함께 부동산시장을 함께 점검하고 국토부와 함께 집값 담합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시행할 때 예상 부담금을 산정하는 업무도 맡았다.
2018년 8월부터 주거용 건물에너지의 사용량 통계를 매년 내놓기로 하고 9월 기계와 기구류 등 동산의 시가 조사표를 발표하는 등 한국감정원에서 다루는 통계와 관리의 영역도 계속 넓히고 있다.
| ▲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오른쪽)이 2018년 10월2일 대구 한국감정원에서 이준섭 대구지방경찰청장과 범죄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
△한국감정원장으로 임명
2018년 2월 한국감정원장에 오르면서 1969년 한국감정원의 출범 이후 내부 출신 첫 원장이 됐다. 이전 원장은 대체로 국토교통부 등에서 퇴임한 고위 관료들이 맡아왔다.
한국감정원이 국가 부동산통계 등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이 강화되면서 전문성을 갖춘 김학규가 원장을 맡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한국감정원은 서종대 전 원장의 불명예 퇴임 이후 1년여 동안 기관장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를 고려해 내부를 잘 아는 인사인 김학규가 임명됐다는 시각도 있었다.
△한국감정원법 시행에 기여
김학규는 한국감정원 혁신경영본부장으로 일하던 2014년~2016년 동안 한국감정원법 처리에 힘써 2016년 9월 이 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냈다.
한국감정원은 한국감정원법 통과를 계기로 개별 부동산의 감정평가 수주업무를 수행하지 않게 됐다. 대신 부동산시장 조사와 관리, 부동산 관련 공시와 통계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공기업으로서 자리매김했다.
김학규는 2018년 6월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내가 감정원에서 ‘감정평가를 버리자’고 가장 먼저 주장했다”며 “감정평가업계에 미래가 있으려면 더 많은 정보를 담은 고부가가치 평가를 내놓아야 하는데 우리가 공기업으로서 그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더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육아제도 정착 이끌어
2012년 한국감정원 기획본부장을 맡은 뒤 ‘즐거운 출산, 행복한 육아’ 슬로건 아래 ‘마더프로젝트(마음을 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출산휴직과 육아휴직 기간에 차별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승진할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을 추진했다. 불임치료 휴가, 출산축의금, 다자녀 장학금, 유연근무제 도입 등 출산과 양육에 친화적 제도도 도입했다.
이를 인정받아 2012년 7월11일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주최한 제1회 인구의 날 행사에서 국민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