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사업 안정적 성장세
두산 자체사업은 기존사업과 신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사업형 지주격 회사로서 전자부품·모트롤·산업차량업 등을 한다.
기존사업인 전자, 산업차량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고 모트롤사업은 반등에 성공했다. 신사업인 연료전지와 면세유통사업 역시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전자는 고부가 제품을 늘려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고 모트롤에서는 중국 굴삭기시장의 회복에 따라 구조조정과 고객 다변화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산업차량 역시 제품 라인업과 딜러망 확대 등을 통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연료전지와 면세유통 등 신사업은 2017년까지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면세유통사업은 면세점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데다 두타몰 합병 효과를 보면서 2018년 흑자 전환이 전망되고 연료전지사업도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두산이 자체사업으로 거두는 영업이익은 2016년 1218억 원에 그치면서 바닥을 친 뒤 2017년 2443억 원으로 개선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8년에는 3361억 원, 2019년에는 4159억 원을 내 가파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사업 안착까지 차근차근
두산은 면세점업계에서 존재감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두산은 2018년 들어 이뤄진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모두 참가하면서 주목받았다. 2018년 5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진행된 프레젠테이션(PT)은 동현수가 직접 발표를 진행했고 박서원 두산 전무도 현장을 찾아 힘을 실었다.
당시 두산을 제외한 참가자가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DF 등 면세점업계 강자라는 점에서 두산의 행보는 더욱 눈에 띄었다.
두산이 두 공항면세점에서 모두 탈락하긴 했지만 공항에 입점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공항면세점은 임대료가 워낙 높아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해 뛰어드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광고 효과, 구매력 등 앞으로 면세점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이 공항면세점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면세점사업에서 적자가 계속되다가 2017년 4분기에 매출 1249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두면서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 1분기에도 매출 1569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거뒀다.
2018년 6월부터는 두산이 100% 자회사인 두타몰(두산타워 보유)을 합병하면서 두타몰 실적이 면제유통사업 실적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두산은 2019년 면세유통사업에서 영업이익 490억 원 정도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료전지사업 본궤도 올라
두산은 연료전지사업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다. 다른 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두는 배터리와는 성격이 다르다.
두산은 2017년 전북 익산에 있는 연료전지공장을 상업가동했다.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 1만8480㎡부지에 들어섰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60~70mw 규모다.
이는 440kw짜리 발전용 연료전지를 144기 만들 수 있는 크기로 미국공장과 생산능력이 비슷하다. 두산은 이 공장을 세우는 데 500억 원을 들였다.
동현수는 전자소재 전문가로 손꼽히는 만큼 연료전지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6년 말 발족한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초대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익산 연료전지공장이 국내 연료전지시장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는 등 연료전지부문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두산은 연료전지사업에서 2018년 상반기에 8400억 원 규모를 수주했는데 이는 2017년 수주액보다 2배 이상 많다. 두산은 하반기부터 안정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지박, 협동로봇 등 신사업 추진
두산은 전지박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지박은 2차전지의 필수 소재 가운데 하나다.
2018년 7월 두산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전지박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2018년 안에 착공해 2019년 하반기에 완공한다. 이 공장은 연간 생산량 5만 톤 규모로 지어지는데 이는 전기차 22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산업차량사업 통합솔루션 공급으로 확대
동현수는 산업차량부문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통합솔루션 공급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두산은 산업차량BG를 통해 지게차 등 물류장비를 생산한다. 과거 특수목적법인인 디아이피홀딩스를 통해 두산산업차량이라는 회사를 지배하면서 산업차량사업을 진행하다가 2018년 3월1일자로 두산이 디아이피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산업차량BG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현수는 2018년 7월15일 두산 산업차량BG의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든 두산산업차량 50년 역사가 곧 우리나라 지게차의 역사”라며 ”앞으로 판매 중심에서 렌탈과 서비스, 물류, 관리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물류 토털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을 개척해 2022년에 매출 1조5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017년 산업차량BG의 매출은 8천억 원가량이다.
△두산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앞장서
동현수는 두산이 면세점사업에 뛰어들면서 면세점 특허권 획득을 이끌었다.
두산그룹은 2015년 하반기부터 중공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방산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두산DST를 팔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알짜사업으로 평가받던 공작기계사업부도 매각했다.
동현수 역시 2015년 두산의 사업부문 총괄로 임명돼 면세점사업의 선봉에 섰다. 유통업 경험이 전혀 없어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런 우려를 지우며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권을 따냈다.
당시 두산은 기존 강자들과 경쟁에서 한 발 뒤져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던 만큼 주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2016년 6월부터 외국인 선호 및 방문 2위 지역인 동대문의 유일한 시내면세점으로서 두산타워에서 면세사업을 개시했다.
△두산 전자BG장 시절 해외 영업 확대
동현수는 2012년 두산 전자BG장으로 취임한 뒤 조직을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편하고 미국 법인을 열어 해외영업을 확대했다.
특히 주력 제품을 LEDTV의 금속동박적층판(MCCL)에서 스마트폰 연성회로기판(FCCL)으로 전환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확장한 공을 인정받아 두산 사업부문총괄로 임명됐다.
△제일모직 전자재료연구소장 시절
동현수는 2001년 제일모직에서 상무보로 진급해 전자재료 연구소장을 맡았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핵심소재인 도광판 생산설비를 구축해 당시 일본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던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