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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점으로 65세 기대, 실제 은퇴는 5년 빠른 57세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0-07 1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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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들이 스스로 예상했던 시점보다 5년 이상 빨리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7일 발표한 ‘한국인의 은퇴 준비 2018’에 따르면 25~74세 2453명 가운데 비은퇴자 1953명은 스스로의 은퇴 시점이 평균 65세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시점으로 65세 기대, 실제 은퇴는 5년 빠른 57세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의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8'.

은퇴자 500명은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은퇴 연령은 57세로 5년 빠르게 은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 은퇴 이유로는 건강 문제가 33%로 가장 높았고 권고 사직 등 비자발적 퇴직이 24%로 꼽혔다.

응답자들이 돌발적 은퇴에 경제적 대비를 충분히 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은퇴한 뒤 최소 생활비가 월 198만 원이며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290만 원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응답자 가운데 예상보다 빨리 일을 그만 둘 때 소득을 확보할 방안이 없는 비은퇴자는 83%로 조사됐다. 퇴직 뒤에도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은퇴자는 85%를 차지했다. 

은퇴자가 재취업할 때 희망하는 최소 급여는 2018년 194만 원으로 2016년 221만 원보다 12.2%가량 줄었다.

노후 생활비에 필요한 ‘3층 연금’에 모두 가입한 비은퇴 가구는 20%로 조사됐다. 3층 연금은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말한다. 연금 자산이 전혀 없는 가구도 14%로 나타났다.

노후를 위해 정기적으로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는 절반가량으로 월 30~ 5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비은퇴자의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비은퇴가구는 총 자산의 63%가 현재 거주하는 주택으로 거주 외 부동산까지 합치면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77%다. 부채는 가구당 평균 9380만 원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가구의 부동산 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은퇴한 뒤 삶을 부동산 자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 재무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후 의료비를 마련하는 방안은 민영 건강보험이 73%로 가장 높았고 금융상품 62%, 부동산 등 현물자산 38% 순서로 조사됐다. 50대 응답자 가운데 90%가 1개 이상 민영 건강보험에 가입한 상태로 나타났다.

은퇴자의 57%는 ‘미리 준비하지 못해 후회한 보험 상품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료비 준비가 미흡한 은퇴자의 46%가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 했고 의료비를 준비한 은퇴자는 장기간병보험과 치아보험을 꼽았다.

은퇴자들은 평균 71세 정도가 노인이라고 대답했다. 비은퇴자들이 꼽는 노인 연령의 평균은 69세였다. 

‘졸혼’(이혼하지 않지만 함께 생활하지도 않는 결혼 형태)을 두고 남성은 22%, 여성은 33%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연구소는 졸혼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5~74세 남녀 비은퇴자 1953명과 50~74세 남녀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과 함께 온라인 및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2018년 1월8일부터 2월2일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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