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으로서 형제복지원 피해자 가족에 공식 사과
오거돈은 부산시장으로서 처음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을 사과했다.
2018년 9월16일 30년 전 발생했던 부산 최대 인권유린 사건인 형제복지원 피해자 가족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의 관건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한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형제복지원 사건은 당시 내무부 훈령 제410호에 근거해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3천 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폭행 등을 행한 인권유린 사건이다. 부산시는 형제복지원의 각종 비리를 방조하고 형제복지원에 혜택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은 과거 부산시가 복지시설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함으로써 시민의 소중한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부산시장으로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정한 해결은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 진상 규명과 피해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부산시는 국회에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 2018년 6월 제7회전국지방선거에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부산 청년 우리집 공급 확대
오거돈은 청년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 맞춤형 주택정책인 공공 쉐어하우스 ‘부산 청년 우리집’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오거돈은 2018년 7월30일 노령 인구 증가와 청년 취업난 등 사회적 문제를 공유경제 관점에서 해결하기 위해 △나홀로 어르신 집 등 노후 주택을 수리하여 시세의 1/3 가격의 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주택건설사 등 대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공공 쉐어하우스 ‘부산 청년 우리집’의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부산 청년 우리집’은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 청년들이 생활에 필요한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밥솥, 청소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 일체를 지원한다.
오거돈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하여 취업 준비와 학업에 전념토록 하고, 홀로 어르신 등의 노후 주택 개선으로 임대수익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전4기 부산시장 출마와 당선
오거돈은 네 번째 도전 끝에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됐다.
오거돈은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줄곧 가장 유력한 차기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부산광역시장이었던 서병수를 모두 큰 격차로 제치고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오거돈은 2017년 12월30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2017년 1월11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오거돈의 복당 신청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오거돈은 2018년 2월27일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부산을 동북아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부산공약을 함께 채택했다고 설명하며 동북아 해양수도를 건설하는 일에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24시간 국제관문공항 건설 △2030 등록엑스포 △해안 순환도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55.2%의 득표율로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됐다.
△정치를 떠나 교육계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다시 정치로
오거돈은 부산광역시장 선거에서 세 번이나 떨어지면서 정치와 거리를 두고 한동안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오거돈은 2012년 한국해양대학교 석좌교수를 거쳐 2014년 부산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2016년에는 부산 동명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오거돈이 다시 정치권으로 나서게 된 계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자 오거돈은 2017년 3월 동명대학교 총장직을 내려놓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산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세 번째 부산광역시장 낙선
오거돈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약 1% 차이로 낙선했다.
당시 여론조사상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김영춘보다 앞선 것을 토대로 민주진영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상대 후보인 서병수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게임 규제정책으로 게임업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나빴다. 반면 오거돈은 게임산업 육성 공약 등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개표 결과 서병수 후보는 79만7926표를 얻어 득표율 50.7%를 보여 당선됐다. 반면 오거돈은 77만7225표를 얻어 득표율 49.3%로 낙선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오거돈은 두 번째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낙선한 뒤 2008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맡았다.
해양과 관련된 주요 국책사업 수주에서 1382억 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임기 동안 한국해양대학교가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11년도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또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금을 4년 연속 동결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반값 등록금’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두 번째 부산광역시장 낙선
오거돈은 2006년에 치러진 제4회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오거돈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기호 1번을 얻어 선거에 참여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24.12%의 득표율로 65.54%를 얻은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에 크게 뒤져 2위를 차지했다. 2004년 재보궐선거보다 표 차이가 더 벌어졌다.
△노무현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오거돈은 참여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5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아 해양 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양과학 예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오거돈은 해양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양과학 예산을 2천억 원까지 증액했다. 그는 한국의 영토는 좁고 영토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없어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해양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지의 자원이 고갈되고 있어 더 깊은 곳에 있는 자원을 채취하다 보니 비용이 늘어나게 된 것에 주목했다. 그동안 비용 문제로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바다 자원 개발에 세계가 뛰어드는 해양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치면서 해양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정계 입문
오거돈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며 정치에 발을 디뎠다.
오거돈은 2004년 4월 17대 총선 직후 안상영 시장의 작고로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었고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
부산시는 2005년 열릴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제주도와 치열하게 경합했다. 그러나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제주도 의석을 석권하면서 '제주도 개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다급해진 오거돈은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오거돈은 단도직입적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첫 반응은 한마디로 싸늘했다고 한다.
당황한 오거돈은 갑자기 “6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충격적 제안을 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노 대통령이 “그게 정말이냐”며 금세 얼굴이 환해졌다고 한다. 물론 APEC 정상회의 부산 개최와 전폭적 지원도 확약받았다.
이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약속대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37.7%를 득표하며 62.3%의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