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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  2018-09-18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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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 생애

박남춘은 인천광역시장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에 발맞춘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조성과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치 등을 과제로 안고 있다.   

1958년 7월2일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국회의원을 두 차례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대표적 친노무현계-신문재인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노무현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남을 계기로 참여정부 출범 뒤 청와대에서 인사수석비서관을 맡았다.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인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최측근 가운데 한 명임에도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으로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보좌진이 활자중독을 걱정할 정도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별명은 배가 나왔다고 딸들이 지어준 '무민 아부지'다. 무민은 배가 불룩한 서양의 상상속 동물 캐릭터다. 

◆ 활동의 공과

△낮은 직무 수행 지지도
박남춘은 2018년 8월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도(시)정수행을 얼마나 잘하는지 직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했다. 박남춘은 '잘한다'는 평가가 33%에 그쳐 최하위를 보였다.

7월 여론조사 때는 지지율 33.5%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앞서 16위였는데 한 달 새 지지율과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6.13지방선거 때 박남춘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최고 득표율인 57.7%를 얻었는데 석 달 만에 2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빠졌다.

다만 민선 5기와 6기 때도 인천시장은 시민에게 높은 지지를 받지 못한 편이다. 송영길·유정복 전 시장 역시 직무 수행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7월2일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장 당선
박남춘은 2018년 6월13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됐다. 제물포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였던 유정복 전 시장을 제지고 박남춘이 표심을 얻었다.

인천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릴 정도로 정국상황에 따라 표심이 움직여왔다. 인천 표심이 전국 득표율, 정치지형과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인천시장 선거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후보로 선거 유세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라며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라고 말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의 새 비전으로 역사문화 도시, 녹색성장 도시, 행복체감 도시를 제시했다. 

박남춘은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서해 평화협력청 설치, UN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치, 한반도 해양 평화공원 조성 등도 내걸었다. 또 원도심을 개발해 신도시와 균형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공약에 맞춰 인천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되는 전국 99개 사업 가운데 5곳을 확보했다. 

박남춘은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무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해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따라 5년 동안 인천광역시 20곳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밖에 55억 원을 투입해 빈집, 폐가 등이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장으로서 조직 개편을 했는데 그 키워드가 원도심, 협치, 평화, 일자리다. 

△20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박남춘은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문대성 후보를 1만9586표 차이로 이겼다. 

박남춘은 도시철도 3호선(남부순환선)을 건설해 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송도를 바로 연결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를 추진해 인천과 서울을 30분 안에 오가는 시대를 열고 월곶과 판교 복선 전철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남촌동에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복합된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6천억 원 규모의 남동공단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도 약속했다. 

이밖에 랜드마크가 될 국립 해양박물관을 짓고 대규모 복합 체육시설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는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박남춘은 2018년 5월14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  

△19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박남춘은 4선 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윤성 무소속 후보와 남동구 3선 구청장인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박남춘은 "젊다! 의리있다! 능력있다! 노무현의 브레인"을 표어로 내걸고 '인천을 위해, 60만 중앙부처 공무원을 움직일 사람! 서민들의 뜨거운 눈물부터 닦겠습니다'라는 문구로 홍보활동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국회의원 연금 폐지 및 각종 수당 투명화, 남동공간 첨단 디지털화 및 혁신 중소기업 육성,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논현택지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 광명역 연결, 수인선 논현동 도심 구간 터널형 방음벽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박남춘의 공약은 이행 가능성 등 충실도가 높기로 전체 10위권 안에 들었다.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박남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홍영표 의원 등과 함께 116건의 공약 중 60건(52%)을 달성했다. 

박남춘은 법률소비자연맹총본부의 19대 국회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7위에 올랐다. 또 민생 법안을 113건 발의해 인천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박남춘이 임기 동안 확보한 지역예산은 모두 4820억 원이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2012년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에서 딸의 입맞춤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여정부 시기 정치계 입문
박남춘은 스스로를 '뼈노(뼛속까지 친 노무현)'라고 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정계에 입문한 계기도 노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서다. 

박남춘은 노 전 대통령이 당선돼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상황1팀장,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당시 박남춘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정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생활한 5년 동안 이틀 반나절 쉬었다고 한다. 

박남춘은 예리한 인사 선구안으로도 회자됐다.    

2005년 수자원공사 사장 인사 당시 환경부 장관 출신의 곽걸호씨를 추천할 때였다. 당시 환경부 직원들은 '장관 출신이 어떻게 공기업에 가느냐', '격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박남춘은 직원들을 설득해 곽 사장을 임명했고 그가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둬 반대론자들을 무색하게 했다고 한다. 

비외교관 출신으로 처음 외교부 차관에 오른 김호영씨를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할 때도 그랬다. 박남춘은 외교부의 폐쇄적 순혈주의문화를 깨겠다며 김 차관을 선임했고 외교부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주유엔 대표부 대사에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기존의 1~3급 제도를 폐지하고 국장(3급) 이상 고위급 공직자들의 부처간 인사 교류와 승진을 행정안전부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고위 공무원단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려면 누구보다 투명하고 흠결없이 공직생활을 해야하며 금붕어처럼 투명하지 못하면 참여정부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야당, 보수언론의 트집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노무현과 만남
2000년 박남춘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총무과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박남춘은 국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장관의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였다. 

박남춘은 당시 과장으로 진급한 동기들이 이미 한 단계 더 진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총무과장을 맡으면 혼자 뒤쳐지는 모양이 되는 데다가 인사라인(차관-기획관리실장-총무과장-인사계장)이 고려대학교 라인으로 채워져 편향인사 시비가 생길 수 있다며 고사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남춘이 계속 거절하자 당시 차관을 불러 "장관의 진심어린 설득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공무원을 국장에 진급시킬 수 있겠나, 진급 심사가 전반적으로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해 오라"고 지시했다. 그뒤 차관까지 나서 박남춘을 간곡하게 설득하면서 결국 그는 총무과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박남춘이 온라인상에서 업무 처리와 지식 관리를 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 직원들이 직무 관련 학습활동을 하도록 만들면서 조직 혁신을 할 사람, 회의를 토론 방식으로 바꿀 사람이라며 총무과장에 선임했다. 

박남춘은 국장 진급에서 탈락한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곧바로 그날 오후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제목에 '혁신', '학습' 등 단어가 들어있는 책 21권을 사들고 집에 가 주말 내내 통독한 다음 월요일 아침 향후 추진 계획을 세 페이지로 요약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비전과 과제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공식 홈페이지 사진.
박남춘은 인천의 부채비율을 줄이고 원도심을 개발하는 한편 낙후된 교통 인프라도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천시는 2014년 시 본청과 공사, 공단의 부채까지 모두 합쳐 빚이 13조1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39.9%까지 치솟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 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2017년 말 부채가 10조1144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고 채무비율도 21.9%로 떨어져 재정 정상단체가 됐지만 박남춘이 인수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그동안 감춰져 있던 잠재적 부채까지 합쳐 인천시가 진 빚이 15조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가 심각한 재정난에서는 간신히 벗어났지만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등 대규모 토목사업과 복지 확대에 나선다면 다시 재정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박남춘은 원도심을 개발해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신도시와 구도심의 균형 발전도 이뤄내야 한다. 인천 원도심이 쇠퇴하고 있는 만큼 박남춘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인천의 더 많은 지역이 포함되도록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인천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낙후된 교통 인프라도 개선하기로 했다. 

◆ 평가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에 거주할 당시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함께 찍은 사진. <박남춘 후보 선거캠프>
박남춘의 별명은 '무민 아부지'다. 배가 볼록 나온 상상속의 동물인 '무민'이라는 캐릭터와 닮았다고 딸들이 붙여준 것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배가 홀쭉해져서 딸들이 아쉬워한다"고 박남춘은 말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다면 더 큰 이익을 얻게 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박남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인사수석을 맡으면서 삼다일공(三多一公)의 원칙으로 일했다고 한다. 

‘삼다’는 ‘다원(多源)’, ‘다청(多廳)’, ‘다로‘(多勞)’였으며 ‘일공’은 ‘공평무사(公平無私)’다. 많은 소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인사 후보를 발굴하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발품을 많이 판다는 것이 삼다다. 일공은 공정하고 사심없이 판단한다는 뜻이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혈액형은 B형이다. 

취미는 스포츠 감상과 음악 감상이다. 책도 많이 읽는다고 하는데 보좌진들이 활자 중독을 걱정할 정도라고 한다. 

애창곡은 '안동역'이다. 

◆ 사건사고
▲ 2018년 6월 인천광역시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왼쪽)과 유정복 전 인천광역시 시장.
△'이부망천' 논란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8년 6월7일 방송에 출연해 '인천과 부천은 원래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서울에서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가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같은 곳으로 간다"고 말했는데 인터넷에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박남춘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당시 후보가 인천시장을 맡는 동안 시정이 어려워졌다고 비판하자 인천은 이미 예전부터 살기가 어려운 곳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이 신조어는 박남춘과 유정복 당시 인천시장 후보의 날선 공방으로 이어졌다. 

유 후보는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에 최초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바로 박남춘"이라며 "박남춘이 그동안 끊임없이 인천시정을 폄하하고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으면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공격했다. 그는 "공개적 방송토론회에서조차 박남춘이 시정 성과를 흠집내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동해왔다"고 주장했다. 

박남춘 선거캠프는 유 후보를 가리켜 "자기 당 대변인 발언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난 후보"라며 "시민 분노를 누그러뜨리려면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함께 유 후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인천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자유한국당 지도부 총사퇴와 유 후보의 사퇴뿐"이라고 말했다. 

△공약 '뒤집기' 논란
2018년 6월 박남춘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정복 당시 인천시장 후보로부터 '공약을 선거 때마다 뒤집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남춘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출마 당시 '인천 2호선 광명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출마 당시에는 대순환철도(3호선)과 경인전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6.13 지방선거에서 박남춘이 경인전철 지하화 공약이 실현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다. 

유정복 당시 후보는 "공약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선거 때마다 달라지고 심지어 자신이 했던 공약조차 실현 불가능하다고 할 수가 있는가"라며 "박 후보의 공약은 '공약 돌려막기', '부실투성이'"라고 비판했다. 

◆ 경력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2018년3월28일 오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항무담당을 맡았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해운항만청에서 일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대통령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감사담당관으로 일했다. 

2001년 국립해양조사원장을 맡았다.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전문위원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팀장과 실장으로 일했다. 

2005년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 2006년 인사관리비서관, 2007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일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됐다. 

201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기획담당)를 맡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남동구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직능위원장을 맡았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제20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을 맡았다. 

2016년부터 2018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으로 일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전행정정책위원장이 됐다. 

2017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았다. 

2018년 민선7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됐다. 

◆ 학력

1977년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영국 웨일즈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운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2018년 6월13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아내 최혜경씨의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는 최혜경씨다. 

둘은 인천 중구 송월동에서 동네 친구로 자랐고 인연이 대학교 때까지 이어져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박남춘은 "중고등학교 때 오다가다 만나면서 (최혜경씨의) 눈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색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2명의 딸을 뒀다. 

박남춘의 어머니는 황해도 출신으로 과일장사를 했고 황해도 출신인 아버지는 미8군 항만사령부 군부원으로 일하다 인천에서 만나 결혼했다. 

◆ 상훈

1992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7년 대통령비서실장표창을 받았다. 

2009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2년 민주통합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12년 (사)문화예술유권자초연합회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이 됐다. 

2012년, 2013년, 2014년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3년, 2014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13년, 2014년 국회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3년, 2014년 (사)문화예술유권자총연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13년 수도권일보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4년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받았다. 

2014년 수도권일보·시사뉴스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6년 국민안전대상 우수국회의원상을 받았다. 

2017년 법률소비자연맹 제20대 국회 1차년도 헌정대상을 받았다. 

2017년 대한민국 유권자대상을 받았다. 

◆ 기타

저서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2008)', '대통령의 인사(人事)'(2013) 등이 있다. 

재산은 2018년 기준 24억3218만9천 원이다.

공군 중위로 제대했다. 

◆ 어록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왼쪽)이 2018년 9월4일 시청 접견실에서 소훈섭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신임소장을 접견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다.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차분히 준비하겠다. 칭찬 앞에서는 겸손한 귀를 열고 쓴소리 앞에서는 겸허한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 최선을 다해 일로써 보답하겠다.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인천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시대에 주역이 되도록 잘 해내겠다." (2018/06/13, 6·13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되자 소감을 밝히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 바다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인천을 중심으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해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 노무현 정부 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에 기틀을 마련했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에서 이를 구체화한 만큼 인천시장으로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시민께 약속드린다." (2018/05/09, 박남춘이 인천시장 후보로서 공약을 발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다." (2018/02/02,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시도당위원장을 사퇴한 후 기자들에게)

"지난 4년 동안 인천의 성장동력은 약해졌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는 시민을 찾기도 어려워졌다. 여전히 인천에는 10조 원이 넘는 부채가 남아있고 시민의 가계부채는 물론 '삶의 무게'마저 무거워진 도시가 됐다. 지금 인천에 필요한 건 시민이 주인이고 인천을 주역으로 이끌 새로운 엔진이다. 잦은 고장만 일으킨 불량엔진으로 인천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고장난 엔진은 교체가 정답이다." (2018/02/12, 인천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오늘은 남동구민 모두가 승리한 날이다. 지난 4년 간 남동은 의미있는 성장을 해왔고 구민들이 본인에게 다시 변함없는 희망과 믿음을 보내주셨다. 그 믿음과 성원에 기쁨과 행복으로 보답하겠다. 약속한 대로 '살기 좋은 남동, 행복한 남동'을 실현해 나가겠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살맛 나는 활기찬 지역을 만들겠다. 행정, 산업, 문화가 함께 잘 어우러진 행복도시로 변모시키겠다. 경제 파탄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국민을 호도하는 현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겠다. 시대적 과제인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 남동구의 발전을 앞당기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도 지속하겠다." (2016/04/13,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저도 정무직 출신이라 공무원 연금 상당히 많이 받고 있어요. 저부터 많이 깎아주세요." (2014/10/24,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이번 총선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항상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 지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친구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 재벌과 부자의 편이 아니라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겠다. 남동구의 10년 후를 설계하고 키워가겠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남동의 봄' 박남춘을 지켜봐 줄 것을 부탁드린다." (2012/04/11,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노무현 장관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분과의 만남이 나에게 ’운명적‘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한 번도 대면해 본 적이 없는 내가 그렇게 거부하는데도 끝까지 총무과장직을 고집한 것을 보면, 그것은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후 청와대에서 행정관, 비서관, 인사수석을 하는 동안, 해수부 시절 ’혁신리더‘로서 노무현 장관을 모시고 부처의 혁신을 주도했던 경험은 내 청와대 생활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2008, 저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에서)
 

◆ 활동의 공과

△낮은 직무 수행 지지도
박남춘은 2018년 8월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17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도(시)정수행을 얼마나 잘하는지 직무 수행 지지도를 조사했다. 박남춘은 '잘한다'는 평가가 33%에 그쳐 최하위를 보였다.

7월 여론조사 때는 지지율 33.5%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앞서 16위였는데 한 달 새 지지율과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6.13지방선거 때 박남춘은 수도권 광역단체장 최고 득표율인 57.7%를 얻었는데 석 달 만에 2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빠졌다.

다만 민선 5기와 6기 때도 인천시장은 시민에게 높은 지지를 받지 못한 편이다. 송영길·유정복 전 시장 역시 직무 수행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7월2일 오전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장 당선
박남춘은 2018년 6월13일 열린 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됐다. 제물포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였던 유정복 전 시장을 제지고 박남춘이 표심을 얻었다.

인천은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릴 정도로 정국상황에 따라 표심이 움직여왔다. 인천 표심이 전국 득표율, 정치지형과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인천시장 선거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남춘은 인천시장 후보로 선거 유세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라며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라고 말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의 새 비전으로 역사문화 도시, 녹색성장 도시, 행복체감 도시를 제시했다. 

박남춘은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으로 발맞추기 위해 서해 평화협력청 설치, UN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치, 한반도 해양 평화공원 조성 등도 내걸었다. 또 원도심을 개발해 신도시와 균형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공약에 맞춰 인천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되는 전국 99개 사업 가운데 5곳을 확보했다. 

박남춘은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무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해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따라 5년 동안 인천광역시 20곳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밖에 55억 원을 투입해 빈집, 폐가 등이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박남춘은 인천시장으로서 조직 개편을 했는데 그 키워드가 원도심, 협치, 평화, 일자리다. 

△20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박남춘은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문대성 후보를 1만9586표 차이로 이겼다. 

박남춘은 도시철도 3호선(남부순환선)을 건설해 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송도를 바로 연결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수도권광역 급행철도(GTX)를 추진해 인천과 서울을 30분 안에 오가는 시대를 열고 월곶과 판교 복선 전철을 조기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남촌동에 주거와 상업, 업무시설이 복합된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6천억 원 규모의 남동공단 리모델링을 추진할 것도 약속했다. 

이밖에 랜드마크가 될 국립 해양박물관을 짓고 대규모 복합 체육시설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는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 활동했다.

박남춘은 2018년 5월14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  

△19대 국회의원 당선
박남춘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인천 남동갑 후보로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박남춘은 4선 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윤성 무소속 후보와 남동구 3선 구청장인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박남춘은 "젊다! 의리있다! 능력있다! 노무현의 브레인"을 표어로 내걸고 '인천을 위해, 60만 중앙부처 공무원을 움직일 사람! 서민들의 뜨거운 눈물부터 닦겠습니다'라는 문구로 홍보활동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국회의원 연금 폐지 및 각종 수당 투명화, 남동공간 첨단 디지털화 및 혁신 중소기업 육성,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논현택지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KTX 광명역 연결, 수인선 논현동 도심 구간 터널형 방음벽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시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박남춘의 공약은 이행 가능성 등 충실도가 높기로 전체 10위권 안에 들었다.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박남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홍영표 의원 등과 함께 116건의 공약 중 60건(52%)을 달성했다. 

박남춘은 법률소비자연맹총본부의 19대 국회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7위에 올랐다. 또 민생 법안을 113건 발의해 인천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박남춘이 임기 동안 확보한 지역예산은 모두 4820억 원이다.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2012년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에서 딸의 입맞춤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여정부 시기 정치계 입문
박남춘은 스스로를 '뼈노(뼛속까지 친 노무현)'라고 할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정계에 입문한 계기도 노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서다. 

박남춘은 노 전 대통령이 당선돼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 상황1팀장,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당시 박남춘은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출근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국정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생활한 5년 동안 이틀 반나절 쉬었다고 한다. 

박남춘은 예리한 인사 선구안으로도 회자됐다.    

2005년 수자원공사 사장 인사 당시 환경부 장관 출신의 곽걸호씨를 추천할 때였다. 당시 환경부 직원들은 '장관 출신이 어떻게 공기업에 가느냐', '격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지만 박남춘은 직원들을 설득해 곽 사장을 임명했고 그가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둬 반대론자들을 무색하게 했다고 한다. 

비외교관 출신으로 처음 외교부 차관에 오른 김호영씨를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할 때도 그랬다. 박남춘은 외교부의 폐쇄적 순혈주의문화를 깨겠다며 김 차관을 선임했고 외교부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주유엔 대표부 대사에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기존의 1~3급 제도를 폐지하고 국장(3급) 이상 고위급 공직자들의 부처간 인사 교류와 승진을 행정안전부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고위 공무원단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박남춘은 당시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려면 누구보다 투명하고 흠결없이 공직생활을 해야하며 금붕어처럼 투명하지 못하면 참여정부에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야당, 보수언론의 트집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노무현과 만남
2000년 박남춘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총무과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박남춘은 국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장관의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였다. 

박남춘은 당시 과장으로 진급한 동기들이 이미 한 단계 더 진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총무과장을 맡으면 혼자 뒤쳐지는 모양이 되는 데다가 인사라인(차관-기획관리실장-총무과장-인사계장)이 고려대학교 라인으로 채워져 편향인사 시비가 생길 수 있다며 고사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남춘이 계속 거절하자 당시 차관을 불러 "장관의 진심어린 설득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공무원을 국장에 진급시킬 수 있겠나, 진급 심사가 전반적으로 잘못된 것 같으니 다시 해 오라"고 지시했다. 그뒤 차관까지 나서 박남춘을 간곡하게 설득하면서 결국 그는 총무과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박남춘이 온라인상에서 업무 처리와 지식 관리를 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 직원들이 직무 관련 학습활동을 하도록 만들면서 조직 혁신을 할 사람, 회의를 토론 방식으로 바꿀 사람이라며 총무과장에 선임했다. 

박남춘은 국장 진급에서 탈락한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곧바로 그날 오후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제목에 '혁신', '학습' 등 단어가 들어있는 책 21권을 사들고 집에 가 주말 내내 통독한 다음 월요일 아침 향후 추진 계획을 세 페이지로 요약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비전과 과제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공식 홈페이지 사진.
박남춘은 인천의 부채비율을 줄이고 원도심을 개발하는 한편 낙후된 교통 인프라도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천시는 2014년 시 본청과 공사, 공단의 부채까지 모두 합쳐 빚이 13조17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39.9%까지 치솟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 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2017년 말 부채가 10조1144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고 채무비율도 21.9%로 떨어져 재정 정상단체가 됐지만 박남춘이 인수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그동안 감춰져 있던 잠재적 부채까지 합쳐 인천시가 진 빚이 15조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가 심각한 재정난에서는 간신히 벗어났지만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등 대규모 토목사업과 복지 확대에 나선다면 다시 재정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박남춘은 원도심을 개발해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신도시와 구도심의 균형 발전도 이뤄내야 한다. 인천 원도심이 쇠퇴하고 있는 만큼 박남춘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인천의 더 많은 지역이 포함되도록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인천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낙후된 교통 인프라도 개선하기로 했다. 


◆ 평가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에 거주할 당시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함께 찍은 사진. <박남춘 후보 선거캠프>
박남춘의 별명은 '무민 아부지'다. 배가 볼록 나온 상상속의 동물인 '무민'이라는 캐릭터와 닮았다고 딸들이 붙여준 것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배가 홀쭉해져서 딸들이 아쉬워한다"고 박남춘은 말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다면 더 큰 이익을 얻게 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박남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인사수석을 맡으면서 삼다일공(三多一公)의 원칙으로 일했다고 한다. 

‘삼다’는 ‘다원(多源)’, ‘다청(多廳)’, ‘다로‘(多勞)’였으며 ‘일공’은 ‘공평무사(公平無私)’다. 많은 소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인사 후보를 발굴하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발품을 많이 판다는 것이 삼다다. 일공은 공정하고 사심없이 판단한다는 뜻이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혈액형은 B형이다. 

취미는 스포츠 감상과 음악 감상이다. 책도 많이 읽는다고 하는데 보좌진들이 활자 중독을 걱정할 정도라고 한다. 

애창곡은 '안동역'이다. 

◆ 사건사고
▲ 2018년 6월 인천광역시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왼쪽)과 유정복 전 인천광역시 시장.
△'이부망천' 논란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8년 6월7일 방송에 출연해 '인천과 부천은 원래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서울에서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가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같은 곳으로 간다"고 말했는데 인터넷에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박남춘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당시 후보가 인천시장을 맡는 동안 시정이 어려워졌다고 비판하자 인천은 이미 예전부터 살기가 어려운 곳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이 신조어는 박남춘과 유정복 당시 인천시장 후보의 날선 공방으로 이어졌다. 

유 후보는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에 최초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바로 박남춘"이라며 "박남춘이 그동안 끊임없이 인천시정을 폄하하고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으면서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공격했다. 그는 "공개적 방송토론회에서조차 박남춘이 시정 성과를 흠집내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동해왔다"고 주장했다. 

박남춘 선거캠프는 유 후보를 가리켜 "자기 당 대변인 발언을 남 탓으로 돌리는 못난 후보"라며 "시민 분노를 누그러뜨리려면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함께 유 후보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인천 자존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자유한국당 지도부 총사퇴와 유 후보의 사퇴뿐"이라고 말했다. 

△공약 '뒤집기' 논란
2018년 6월 박남춘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정복 당시 인천시장 후보로부터 '공약을 선거 때마다 뒤집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남춘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출마 당시 '인천 2호선 광명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출마 당시에는 대순환철도(3호선)과 경인전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6.13 지방선거에서 박남춘이 경인전철 지하화 공약이 실현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다. 

유정복 당시 후보는 "공약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선거 때마다 달라지고 심지어 자신이 했던 공약조차 실현 불가능하다고 할 수가 있는가"라며 "박 후보의 공약은 '공약 돌려막기', '부실투성이'"라고 비판했다. 


◆ 경력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2018년3월28일 오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항무담당을 맡았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해운항만청에서 일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대통령 해양수산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과 감사담당관으로 일했다. 

2001년 국립해양조사원장을 맡았다.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전문위원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팀장과 실장으로 일했다. 

2005년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 2006년 인사관리비서관, 2007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일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됐다. 

201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기획담당)를 맡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남동구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직능위원장을 맡았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제20대 국회의원(인천시 남동구갑, 더불어민주당)을 맡았다. 

2016년부터 2018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으로 일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전행정정책위원장이 됐다. 

2017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았다. 

2018년 민선7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됐다. 

◆ 학력

1977년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영국 웨일즈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운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2018년 6월13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아내 최혜경씨의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내는 최혜경씨다. 

둘은 인천 중구 송월동에서 동네 친구로 자랐고 인연이 대학교 때까지 이어져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박남춘은 "중고등학교 때 오다가다 만나면서 (최혜경씨의) 눈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색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2명의 딸을 뒀다. 

박남춘의 어머니는 황해도 출신으로 과일장사를 했고 황해도 출신인 아버지는 미8군 항만사령부 군부원으로 일하다 인천에서 만나 결혼했다. 

◆ 상훈

1992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7년 대통령비서실장표창을 받았다. 

2009년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2년 민주통합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12년 (사)문화예술유권자초연합회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이 됐다. 

2012년, 2013년, 2014년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3년, 2014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13년, 2014년 국회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3년, 2014년 (사)문화예술유권자총연맹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13년 수도권일보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4년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받았다. 

2014년 수도권일보·시사뉴스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16년 국민안전대상 우수국회의원상을 받았다. 

2017년 법률소비자연맹 제20대 국회 1차년도 헌정대상을 받았다. 

2017년 대한민국 유권자대상을 받았다. 

◆ 기타

저서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2008)', '대통령의 인사(人事)'(2013) 등이 있다. 

재산은 2018년 기준 24억3218만9천 원이다.

공군 중위로 제대했다. 


◆ 어록
▲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왼쪽)이 2018년 9월4일 시청 접견실에서 소훈섭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 신임소장을 접견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승리다.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인천시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차분히 준비하겠다. 칭찬 앞에서는 겸손한 귀를 열고 쓴소리 앞에서는 겸허한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 최선을 다해 일로써 보답하겠다.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인천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시대에 주역이 되도록 잘 해내겠다." (2018/06/13, 6·13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 시장에 당선되자 소감을 밝히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 바다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인천을 중심으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해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 노무현 정부 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에 기틀을 마련했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에서 이를 구체화한 만큼 인천시장으로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시민께 약속드린다." (2018/05/09, 박남춘이 인천시장 후보로서 공약을 발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스승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가장 싫어할 후보다." (2018/02/02,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시도당위원장을 사퇴한 후 기자들에게)

"지난 4년 동안 인천의 성장동력은 약해졌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는 시민을 찾기도 어려워졌다. 여전히 인천에는 10조 원이 넘는 부채가 남아있고 시민의 가계부채는 물론 '삶의 무게'마저 무거워진 도시가 됐다. 지금 인천에 필요한 건 시민이 주인이고 인천을 주역으로 이끌 새로운 엔진이다. 잦은 고장만 일으킨 불량엔진으로 인천의 도약은 불가능하다. 고장난 엔진은 교체가 정답이다." (2018/02/12, 인천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오늘은 남동구민 모두가 승리한 날이다. 지난 4년 간 남동은 의미있는 성장을 해왔고 구민들이 본인에게 다시 변함없는 희망과 믿음을 보내주셨다. 그 믿음과 성원에 기쁨과 행복으로 보답하겠다. 약속한 대로 '살기 좋은 남동, 행복한 남동'을 실현해 나가겠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살맛 나는 활기찬 지역을 만들겠다. 행정, 산업, 문화가 함께 잘 어우러진 행복도시로 변모시키겠다. 경제 파탄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국민을 호도하는 현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겠다. 시대적 과제인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 남동구의 발전을 앞당기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도 지속하겠다." (2016/04/13,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저도 정무직 출신이라 공무원 연금 상당히 많이 받고 있어요. 저부터 많이 깎아주세요." (2014/10/24,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이번 총선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항상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 지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친구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 재벌과 부자의 편이 아니라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겠다. 남동구의 10년 후를 설계하고 키워가겠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남동의 봄' 박남춘을 지켜봐 줄 것을 부탁드린다." (2012/04/11,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노무현 장관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분과의 만남이 나에게 ’운명적‘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한 번도 대면해 본 적이 없는 내가 그렇게 거부하는데도 끝까지 총무과장직을 고집한 것을 보면, 그것은 운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후 청와대에서 행정관, 비서관, 인사수석을 하는 동안, 해수부 시절 ’혁신리더‘로서 노무현 장관을 모시고 부처의 혁신을 주도했던 경험은 내 청와대 생활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2008, 저서 '드넓은 바다, 끝없는 열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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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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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
(223.38.8.217)
인천시장 박남춘 넌끝났다
(2018-09-24 09: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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