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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문재인 대통령

'촛불 대통령', 진심과 정성의 원칙주의자 [2018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9-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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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취임 2년차에 접어들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소득주도성장 논란 등에 부딪혀 민생경제를 안정화하고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953년 1월24일 경상남도 거제군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나 부산 영도에서 자랐다.

경희대학교 재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투옥됐으며 출소 뒤 군에 입대해 특전사에서 복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 불렀을 정도로 가까웠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뒤 부산에서 당시 노무현 변호사와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 사망 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상임이사와 이사장을 역임했다.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고 대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왔으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졌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취임 첫 해에 소득주도성장과 남북관계 개선, 적폐청산 등을 추진했고 2년차에도 이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한 번 결정한 원칙을 잘 바꾸지 않는 원리원칙주의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9월10일 한국을 찾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공동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논쟁
문재인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등의 논란이 거세지고 경제지표도 악화되면서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반발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은 2018년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제시했다. 그 뒤 2018년 6.13지방선거의 승리를 기반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뼈대 삼은 소득주도성장정책 시행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었다.

2018년 7월1일 직원 300명 이상인 사업장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됐다. 50~299명은 2020년 1월1일, 5~49명은 2021년 7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2018년 7월15일에는 최저임금위원회가 2019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8320원으로 결정하면서 2017년과 비교한 상승률도 10.6%로 집계됐다. 최저임금이 2년 동안 27% 오른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그밖에도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고 조세 지출을 앞으로 5년 동안 15조 원 가까이 늘리기로 하는 등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들어 매달 고용지표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문제가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이를 의식한 듯 문재인도 2018년 중반 들어 규제 완화를 뼈대로 삼은 혁신성장정책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문재인은 2018년 7월19일 의료기술혁신포럼에 참석해 안전성 문제가 적은 의료기기 규제방식을 포괄적 네거티브(선진입 후평가)로 바꾸는 등의 규제 완화안을 내놓았다. 8월7일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혁신 현장 간담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IT기업의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은산분리를 완화할 뜻을 보였다.

통계청이 2018년 8월 내놓은 고용동향에서 7월 취업자 수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천 명 늘어나는 것에 그치는 ‘고용 쇼크’가 터졌다. 곧이어 통계청 가계소득동향에서도 가계소득 양극화지표가 2018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혁신성장을 대표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 악화를 전망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의 속도를 조절할 뜻도 보이면서 소득주도성장을 이끌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딪치고 있다는 말도 퍼져나갔다.

문재인은 2018년 8월25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영상축사를 통해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계속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과 규제프리존법 등 혁신성장 법안의 국회 통과에 힘을 실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놓았다. 2019년도 예산안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포함해 편성됐다.

2018년 9월 들어서도 소득주도성장을 공격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혁신성장 관련 법안들도 2018년 8월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정기국회 현안으로 넘어왔다. 2019년도 예산안도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2018년 9월 현재 기준 서울 집값이 빠르게 뛰고 있는 점도 문재인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문제를 놓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잡기 위해 2018년 9월13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종합부동산세의 최고세율을 노무현 정부(3%)보다 더 높은 3.2%로 끌어올리고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임대사업자 대상의 세제 혜택을 추소하고 수도권에 공공택지 30곳 개발해 주택 30만 채를 공급하는 등이 포함됐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018년 9월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포용국가 전략비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헌과 지방선거
문재인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뜻을 밝혔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문재인은 2018년 1월1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2018년 3월7일 국회 5당 대표와 만났을 때도 “개헌은 정국의 블랙홀”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하지 못하면 모멘텀을 만들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은 2018년 3월26일 정부 개헌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18년 5월4일까지 자체 개헌안을 만들거나 국회 규정에 따라 발의일로부터 60일 이내인 5월24일 안에 정부 개헌안의 찬반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개헌안에는 대통령 4년 연임제, 선거연령 하향, 대통령의 권한 분산 등이 담겼다. 그러나 다른 야당에서 주장하는 국회 총리선출제나 추천제 등은 들어가지 않아 갈등이 예고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 뒤 자유한국당이 온라인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 등을 이유로 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개헌 논의가 계속 지연됐다. 지방선거와 개헌안 동시투표의 진행에 필요했던 국민투표법 개정도 공표시한인 2018년 4월23일을 넘겨 무산됐다. 문재인이 발의한 정부 개헌안이 2018년 5월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민주당 의원들만 참여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됐다.

2018년 6월13일 제7회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부산, 울산, 경상남도를 포함한 14곳, 기초단체장 226곳 가운데 151곳에서 승리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기반도 더욱 튼튼해졌다.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곳 가운데 11곳에서도 이겼다. 이를 놓고 민주당의 대승이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파 등으로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던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기도 했다.

문재인은 2018년 1월 신년사에서 2월에 치러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성원을 보내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때마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신년사에서 북한 국가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의사를 담아 문재인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한과 북한은 2018년 1월 남북 고위급회담과 실무접촉을 거쳐 1월20일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결정했다. 개막식에서 남북 국가대표팀이 함께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남북한 단일팀으로 꾸리는 것도 합의했다.

2018년 2월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남북 국가대표팀이 2007년 중국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뒤 11년 만에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다. 이때 개막식은 공동입장 외에 ‘인면조’ 등 특이한 컨셉과 김연아 선수의 성화 봉송 등도 선보여 화제에 오르내렸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기업 후원금과 입장료 수익 등을 합치면 평창올림픽 운영에 들어간 2조6천억 원보다 많은 것으로 추산되면서 ‘흑자 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했다.

문재인은 2018년 8월30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의 공으로 올림픽금장훈장을 받았다. 이때 문재인은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할 뜻을 전해 긍정적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2월10일 10일 서울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관계 성과와 과제
문재인이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열면서 남북관계도 크게 진전됐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6.25전쟁 종전과 북한의 비핵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내고 당국회담을 열 뜻을 보였다. 문재인이 호응하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2018년 1월9일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열어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개선을 협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남북관계도 빠르게 진전됐다. 당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와 초청 의사를 문재인에게 전달했다.

문재인과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4월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2018년 안에 종전 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담은 ‘4.27 판문점 선언’에 합의했다. 이때의 남북 정상회담은 군사분계선에서 열린 첫 회담이다. 북한 지도자와 남한 지도자가 서로의 땅을 밟은 것도 처음이다.

문재인은 2018년 5월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연 자리에서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뜻을 모았다. 북한은 2018년 5월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등 비핵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5월24일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할 뜻을 밝히자 문재인과 김정은 위원장은 5월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긴급하게 열었다. 이때 문재인과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판문점 선언도 조속하게 이행할 뜻을 거듭 확인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등을 거쳐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등에 합의하면서 문재인의 위상도 높아졌다. 2018년 8월15일에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열렸다.

그러나 북미관계는 2018년 9월 기준으로 북미 정상회담 뒤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 선언의 순서 등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문재인은 2018년 9월 안에 국회에서 4.27 판문점 선언을 비준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등의 반발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문재인은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018년 6~8월 두 차례의 고위급회담이 진행됐고 9월5일~6일 대북특사단이 평양에 파견됐다. 이런 노력 끝에 문재인이 9월18~20일 북한을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일정이 확정됐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5월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대 대통령 당선과 2017년 국정운영
문재인은 2017년 5월9일 19대 대통령선거에 41.1% 의 득표로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역대 최대인 17.7%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당선됐다.

촛불정신을 받들어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걸고 대통령 직무를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5대 국정목표로 정했다.

'사람 중심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경제정책의 축으로 삼았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계소득을 늘려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취임 뒤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2017년 6월에는 11조2천억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

탈원전·탈석탄과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담은 에너지전환 정책, 공공·공적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주거복지 로드맵, 지능화 기술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 등을 세웠다.

사회분야는 적폐 청산을 내걸고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방해 의혹,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청와대 및 국정원 보수단체 불법지원, BBK 관련 고발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뿐 아니라 이명박 정권 인사들까지 적폐 청산 대상이 되면서 야권에서 정치보복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외교·안보분야에서 당초 문재인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태도가 강했으나 정부 출범 뒤 북한 핵실험과 11차례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면서 남북관계 경색을 겪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애를 먹기도 했다.

중국과는 박근혜 정부 시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했던 문제를 푸는 일에 주력했다. 한일 위안부합의를 파기할 뜻을 보여 한일관계는 이전보다 다소 경색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아세안 등 다른 나라들과는 신북방정책·신남방정책을 통해 협력의 폭을 적극 넓혔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두번째)가 2017년 4월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정책 논의 도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게이트와 대선 후보 문재인
문재인은 2016년 하반기 박근혜 게이트가 빚어낸 긴박한 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처음에는 신중론을 폈지만 2016년 11월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과 함께 전국적 퇴진운동에 나서면서 강경노선으로 전환했다. 2016년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2017년 3월10일 파면이 선고되는 과정에서 가장 수혜를 입은 후보로 평가됐다.

문재인이 제1야당의 주요 대선 후보인 점과 원칙주의적 성향을 보여줘 박근혜 대통령의 대척점으로 평가된 점 등 덕분에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7년 4월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을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면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당대표 문재인과 인재 영입
문재인은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시절 당내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친노’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인재 영입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1당으로 올라서는 데 궁극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에서 패배한 뒤 6개월 만에 정계에 복귀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과 10.4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논란,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논란, 세월호 참사 정국 등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문재인은 2015년 2월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후보를 제치고 대표에 올랐다. 이때 박지원 후보에 고작 3%포인트만 앞섰을 정도로 당내 장악에는 실패했다. 문재인과 안철수 의원의 대립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분열하자 비주류의 사퇴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2015년 12월28일 당이름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다. 2016년 1월27일 대표에서 물러났다.

2015년 12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그 결과 민주당은 2016년 4월 총선에서 123석을 얻어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1당에 올랐다. 당시 문재인이 영입한 인사들 가운데 표창원 김병관 박주민 조응천 김병기 이철희 서형수 의원 등이 총선에서 민주당 열풍을 이끌며 20대 국회를 여는 데 성공했다.

2016년 1월14일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로 불렸던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삼고초려 끝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하면서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도 민주당의 총선 승리에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총선에서 공천 전권을 행사하고 문재인이 고립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총선 이후에도 총선 승리의 공로 평가, 당대표 합의추대, 야권연대 등에서 시각차를 보였다. 결국 김 위원장은 2017년 3월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5월9일 일본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8대 대선 패배
문재인은 18대 대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었다. 지지율 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의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졌다.

2012년 4월11일 대한민국 제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8월25일부터 9월16일까지 열린 국민참여경선에서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과 겨루어 전국 순회경선 13회 전승을 거두며 민주통합당의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지지 선언을 한 뒤 사퇴하는 등 범야권의 지지를 얻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다소 밀렸지만 여론이 좌우로 사실상 양분된 가운데 대선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문재인의 지지율이 올랐다.

그러나 2012년 12월19일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약 100만 표 차이로 졌다. 당시 문재인은 1469만 표(48.0%)를 얻었는데 이는 탈락 후보 사상 최다 득표이자 역대 대선 후보들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득표다.

18대 대선에서 패배한 요인으로 독자적 리더십을 세우는 데 실패해 국민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
문재인은 198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법조계 동업자로서 만났다. 노 대통령이 당선된 뒤 문재인을 정계에 불러들였다.

198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을 때 ‘법률가는 억울한 서민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김앤장 등 대형로펌의 영입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다면 노모를 모실 수 있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그해 부산으로 내려가 사법시험 동기인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소개로 노무현 변호사를 만나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었다. 김광일 노무현 변호사 등과 함께 1981년 일어난 부림사건에 변호인을 맡은 것으로 언론에 알려져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문재인은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82년 부산에 내려왔고 부림사건은 그 전의 일이다.

노무현 변호사와 함께 일하면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1987년 대우조선해양 사건으로 노 변호사가 구속되자 문재인은 부산 지역 변호사를 동원해 변호인단을 만들어 변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권에 인도한 장본인이다.

1988년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참여 요청을 받자 "정치인 자질은 노무현씨가 훨씬 더 탁월하다"며 노무현 변호사를 추천했고 노무현 변호사는 이를 거듭 피하다 결국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노무현 후보가 몇 차례 부산광역시장 출마를 권유했는데도 “나는 참모용이고 더 나은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고 고사했다.

노무현 후보의 부산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으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변호사 업무에 복귀할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그러나 2003년 1월 노무현 당선자가 "당신들이 나를 정치로 나가게 했고 대통령을 만들었으니 책임져야 할 것 아니냐"고 하자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 제의를 수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흔들릴 때마다 문재인이 "정치를 끝까지 계속해 달라"고 애걸 반 압박 반으로 강요한 만큼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훗날 회고했다.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을 지냈으나 녹내장과 고혈압 등 건강악화로 1년 만에 청와대를 떠났다. 이때 치아가 10개나 빠져 임플란트를 하면서 발음이 안 좋아졌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위기 소식을 듣고 즉시 귀국하여 변호인단을 꾸렸다. 2005년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을 거쳐 2007년 참여정부 마지막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냈다.

청와대에서 '왕수석', '왕의 남자'로 불리며 대통령의 신뢰를 받았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으로부터 '왕수석인 문재인 수석의 월권과 청와대의 시스템 경시로 국정원칙이 파괴됐다'는 비난을 받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2인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23일 서거한 뒤 장례절차와 관련한 모든 일을 도맡았다. 그 뒤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5·18 때 희생된 왕태경씨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법시험 합격과 사법연수원 시절
사법시험에 한 차례 재수한 끝에 1980년 차석으로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12기도 차석으로 마쳤다.

문재인은 10대 시절 역사학자를 꿈꿨지만 어려운 집안형편을 감안해 1972년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에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1978년 2월 군대에서 제대한 직후 아버지 문용형씨가 59세로 별세하자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아버지에게 잘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사법시험을 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1979년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다. 1980년 시위 참가로 청량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다가 2차 합격소식을 들었다.

1980년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을 볼 때 안전기획부 요원으로부터 지금도 옛날에 시위할 때와 생각이 변함없는지 질문받자 “지금도 변함없다”고 대답했다. 최종적으로 합격했지만 훗날 원하던 판사 임용에서 탈락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고승덕 변호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쟁쟁한 동기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82년 사법연수원 12기를 차석으로 수료했다. 원래 성적은 수석이었으나 시위 전력 때문에 차석으로 순위가 바뀌었다고 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5월3일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 기관장 초청 점심식사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정상회담 등 2018년 상반기에 거둔 성과를 남한과 북한의 종전 선언과 남북경제협력 등으로 이어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여는 등 이전보다 북미관계가 호전되면서 자칭타칭 ‘중재자’로 불리는 문재인의 주목도도 높아졌다.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문재인이 국정을 운영할 기반도 이전보다 탄탄해졌다.

다만 문재인은 취임 1년차에 국정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년차에는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다.

2018년 7월 신규 취업자 수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천 명 늘어나는 것에 그치는 ‘고용 쇼크’가 일어났다. 같은 시기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경제지표 악화의 원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문재인의 지지율도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집값의 상승폭도 2018년 8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커지면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정책에 실패했던 노무현 정부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지킬 뜻을 보이면서 2018년 하반기에 경제지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향후 국정 운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주도성장을 보완할 혁신성장 정책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문재인도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한 은산분리 완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등 규제 일변도에서 돌아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위공직자수사처 신설과 검찰-경찰의 수사권 분리, ‘미투운동’으로 촉발된 사회적 갈등과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조사 등 예민한 문제 여럿이 2018년 9월 기준으로 현재진행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2018년 9월18~20일에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제자리를 걷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을 이끌어내야 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 평가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3월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리적이고 중심이 잘 잡혀있어 안정된 성품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문재인의 강성 지지자들은 스스로를 '문꿀오소리'로 부르며 문재인의 언행과 문재인정부 정책 전반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 지지자들로부터 ‘문프’ 등의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취임 초기 문재인과 관련된 물품이 큰 인기를 끄는 이른바 '이니굿즈'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니굿즈에는 청와대 기념품인 시계와 텀블러, 문재인 취임기념 우표, 문재인이 착용한 등산복과 신발, 넥타이, 안경 등 종류가 다양하다. 부인 김정숙씨와 관련된 의상 등도 '쑤기템'이라 해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이니굿즈 열풍은 중국에도 나타났다. 문재인이 첫 중국 국빈방문에서 아침식사를 한 베이징 조어대 근처 식당은 유타오(튀긴빵), 더우장(두유), 샤오롱바오(찐만두), 훈둔(만둣국) 등 문재인이 먹은 메뉴를 '문재인 세트메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관련 인증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인기를 나타냈다.

2017년 구글 연간 검색어 순위에서 연예인 설리에 이어 인물분야 2위에 올랐고 다음·카카오 검색어 순위에서는 인물 1위에 올랐다.

원리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단 한 차례의 식사나 환담 자리도 마련하지 않았고 청와대 내 부산경남 인맥을 대표했지만 경남고등학교 동창회에 전혀 나가지 않았을 정도다.

좌우명도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다. 원칙을 지킨다면 당장은 손해여도 결국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신념을 품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일곱 살 어린 그를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한 기간이 길어 ‘친노의 수장’, ‘노무현의 비서실장’이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일로 사법시험 합격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꼽았다. 가장 아끼는 물건으로 법무법인 부산을 개업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업선물로 보내준 괘종시계를 들기도 했다. 이 시계에는 ‘증 노무현’이 새겨져 있다.

학구적이고 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달에 책 10권 가량을 읽는데 2017년 들어 대선 유세로 바쁜 때도 한 달에 2~3권은 반드시 읽었다. 2017년 4월 기준으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전략’(김현철)을 최근에 읽은 책으로 들었다.

어떤 자료든 구석구석 읽어보고 토씨까지 그의 스타일로 고치는 습관이 있다. 변호사 시절 변론서를 작성하던 버릇이 남은 것이라고 한다.

온화한 성품으로도 잘 알려졌다. 청와대에서 일하던 시절 모든 직원에게 존댓말로 사용할 정도로 겸손하고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를 음식에 비유하면 ‘고구마’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격적 발언으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상대적으로 느리고 답답한 이미지를 얻자 “사이다는 밥이 아니지만 고구마는 든든하다”며 이미지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 지조와 양심을 파는 행위를 가장 꼴불견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힘있고 잘나가는 사람이 약하고 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는 행위를 들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성실로 본다. 인간의 삶을 두고 ‘모든 삶은 역사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의 장점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것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과도한 진지함과 결벽주의를 들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자성어로 ‘재조산하(再造山河)’를 들었다. 임진왜란 당시 실의에 빠져있던 서애 류성룡에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적어 준 글귀로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뜻이다.

가장 좋아하는 영어단어는 꿈을 뜻하는 Dream이라고 한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다산 정약용이다. 민본주의와 실용주의를 이끌어낸 점을 높이 샀다. 존경하는 현대 정치인으로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진보적이고 통합적 리더십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다. 영화를 관람했을 때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는데 훗날 인터뷰에서 “영화 곳곳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 많아 감정 수습이 안 됐다”고 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자연다큐멘터리도 즐겨 본다고 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가수 이은미씨와 배우 송강호씨다. 좋아하는 노래는 '꿈꾸는 백마강'이다.

대학생 시절 별명은 알랭 들롱(프랑스 영화배우)이었다고 한다.

풍산개 ‘마루’와 ‘깜’, 고양이 ‘찡찡이’와 ‘뭉치’를 키우고 있다. 마루와 찡찡이는 문재인과 함께 청와대에 입주해 퍼스트독(First Dog), 퍼스트캣(First Cat)이 됐다. 청와대 입주 뒤 유기견 ‘토리’도 새로이 입양했다.

키는 172센티미터, 몸무게 67킬로그램에 신발 사이즈는 260밀리미터다. 혈액형은 B형이다.

회와 해산물을 좋아한다. 부엌일은 잘 하지 않고 가끔 라면을 직접 끓여먹는 정도다.

취미는 등산이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세 차례 다녀온 것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2016년 6월 12년 만에 네팔로 떠나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이전에 마치지 못했던 히말라야 트래킹을 완주하고 귀국했다. 정계에서 은퇴한 뒤 목표로 자동차 여행을 들었다. 아무런 일정이 없는 날에는 책을 읽거나 등산하며 사색한다.

주량은 소주 1병이지만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2004년에 청와대 민정수석을 그만두고 네팔로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나면서 끊었다.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밭일이나 풀뽑기 등의 노동도 즐긴다.

천주교 세례명은 디모테오다. 초등학교 시절 사탕과 과일을 준 수녀들에게 감화돼 세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문재인의 가족은 가난했고 학교 위 ‘신선성당’에서 자주 배급을 받았다. 그러나 불교와 개신교에도 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친 문용형씨는 당시 대표적 저항잡지인 ‘사상계’를 읽고 이웃 대학생에게 한일회담 반대 이유를 설명하는 등 사회의식이 깊었다. 그는 “아버지가 나의 사회의식, 비판의식에 영향을 끼쳤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에서 퇴직한 뒤 아내의 식당에서 일하던 시절 문재인이 그를 영입하러 찾아왔을 때 몇번이나 거절했는데도 ‘눈만 껌뻑 껌뻑거리며 도와달라던’ 문재인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해 결국 정치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018년 1월5일 페이스북에서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 변하지 않는 것으로 1만 가지 변화에 대응한다)’을 새해 경구로 내놓았다. 문재인을 옆에서 보면서 진심과 정성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2018년 7월26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맥줏집에서 퇴근길 시민들과 만나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건사고
△2차 개각 논란
문재인은 2018년 8월 말과 9월 초에 걸쳐 장차관급 인사 일부를 교체하는 2차 개각을 실시했는데 통계청장 인사 등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은 2018년 8월26일 차관급 인사 6명을 바꿨는데 여기에 황수경 통계청장을 교체하고 후임자로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을 임명한 점 등이 논란에 올랐다.

통계청은 8월23일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가 2018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는 내용의 가계소득동향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이를 두고 통계청이 2018년 가계소득동향조사 결과의 표본집단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오류를 내면서 2018년 1분기와 2분기 가계소득동향 조사결과가 실제보다 나쁘게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황수경 청장이 오류 문제로 경질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으로는 황수경 청장이 소득주도성장에 반하는 통계를 내놓았기 때문에 교체됐다는 의심의 시선도 자유한국당 등을 중심으로 나왔다.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표본에 의문을 제기한 적 있고 이 문제를 담은 보고서를 청와대에 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청와대는 2018년 8월28일 통계청장 교체를 일반적 인사였다고 해명하면서 “통계청의 어떤 독립성에 개입하거나 간섭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2018년 8월30일에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장관 5명을 포함한 장차관급 인사 9명을 교체했다. 1주일~2주일 안에 장관 1명을 추가로 교체할 뜻도 밝혔다.

문재인은 대입제도나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조사 등에서 구설수를 빚었던 장관들을 교체하고 경제와 관련된 산업부와 고용부에 관료 출신 후보들을 앉히는 등 국정운영의 원동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부총리 후보자인 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학교 비정규직 법안을 발의했던 것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부적격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밖에 유 후보자를 비롯한 다른 장관 후보자와 헌법재판소장, 헌법재판관 후보자 5명 등도 2019년 9월에 인사청문회를 치르는 후보자 상당수가 위장전입이나 다운계약서 작성 등의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저임금 인상 진통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 경제지표 악화에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 7월14일 2019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했다. 2018년 최저임금보다 10.9% 오르는 것이다. 2018년에 2017년보다 16.4% 높은 최저임금을 결정한 점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이 2년 동안 27.3% 증가한 셈이다.

당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부터 진통이 있었다.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포함하는 법안 통과에 항의해 회의에 불참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적용이 부결되자 역시 퇴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항의해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농성을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8월22일 7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내놓으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반발을 해소하려 애썼다.

그러나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2018년 8월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대 3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열어 최저임금 차등화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인사들도 시위에 참여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둘러싼 공세를 강화했다.

그때를 전후해 이전보다 나빠진 고용지표와 소득 양극화지표 등이 발표되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 악화를 불러왔다는 주장이 자유한국당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분에 따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줄 일자리 안정예산 등을 2019년도 예산안에 대규모로 편성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다.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018년 1월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특검
문재인 정부는 필명 ‘드루킹’을 쓰는 김동원 경제적공진화모임 대표와 회원들이 온라인상에서 여론조작을 시도한 사건에 연루돼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동원 대표 등은 2018년 3월 더불어민주당에 인사청탁을 한 것이 거부되자 네이버뉴스 기사댓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다는 등 여론조작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들이 19대 대선 전부터 문재인의 당선을 위해 인터넷 포탈 등에서 여론조작을 시도한 증거 등을 확보했다. 문재인과 청와대, 민주당 인사들이 김동원 대표의 조직을 알고 있었거나 접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동원 대표가 이번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꼽으면서 정치적 여파도 커졌다. 민주당은 선거 브로커인 김동원 대표의 개인 일탈행위라고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회가 한동안 마비됐다. 결국 2018년 5월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관련된 특검법이 통과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자는 2018년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당선됐다. 그 뒤 허익범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 수사팀은 2018년 8월27일까지 수사를 진행한 결과 김동원 대표 등이 댓글 조작 1억 회 가운데 8840만 회를 김경수 지사와 공모했다고 바라봤다. 이를 토대로 허익범 특별검사는 김 대표 등을 업무방해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경수 지사를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경수 지사의 보좌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그러나 김경수 지사는 특검에서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가 60일 동안 진행된 수사를 모두 마친 뒤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하면서 외압 의혹과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이 함께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허익범 특별검사는 충분한 수사를 거쳤으며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1차 개각 논란
문재인 정부는 사상 최장기 조각 기간을 거쳤다. 인수위가 없었다는 불리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후보 시절 약속한 5대 인사 원칙을 맞추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높아진 검증 기준 속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낙마했다. 정부 출범 195일만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되며 조각을 마쳤으나 이 가운데 5명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대선 캠프 출신과 참여정부 출신, 전현직 여당 의원들이 새 정부에서 주로 발탁되면서 야권에서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비판도 받았다. 인사 논란으로 국정감사에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이 불려나오기도 했으며 일부 야당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의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조각을 마친 뒤 2017년 11월22일 5대 인사원칙을 확대한 7대기준을 새로이 제시했다. 7대기준은 병역 기피·세금 탈루·불법재산 증식·위장 전입·연구 부정행위·성범죄다. 5대 인사 원칙보다 내용이 구체화됐으며 인사 대상자에 따라 검증 기준이 분야별로 차등 적용된다.

△전두환 표창장 논란
1975년 군복무 시절 여단장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사실이 구설수에 올랐다

2017년 3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특전사 시절 찍은 흑백사진을 보여주면서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던 제1공수여단장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뒤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호남지역 경선 과정에서 5.18 유가족회 등으로부터 단체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반란수괴로부터 상을 받았다는 것이 비판의 내용이었다.

문재인은 광주 현지 연설에서 “5.18 당시 전두환 정권에 구속까지 당한 민주인사인 나를 모욕하고 있다”고 맞섰다. 안철수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사병으로서 열심히 활동해 표창장을 받은 것"이라며 문재인을 옹호하기도 했다.

네거티브 공세 논란이 함께 불거진 끝에 문재인이 호남 지역 경선에서도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면서 표창장 논란이 일단락됐다.

△NLL 포기 발언 논란
문재인은 2012년 대선 뒤 불거진 ‘NLL 포기 발언 대화록’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2012년 12월 대선 2개월여 전인 10월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을 부정했다는 발언의 비밀대화록이 존재한다고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주장했다.

문재인은 “만약 정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처음에 1급 비밀인가인 대화록 공개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2013년 성명을 발표하여 대화록 ‘전면 공개’를 통해 난국을 타개하려 했다.

그러나 대화록 원본 실종으로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2013년 11월15일 검찰은 회의록 삭제에 관여한 참여정부 인사 2명을 불구속기소했지만 문재인은 기소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의록 삭제 또는 유출에 관여한 직접적 증거가 없다고 검찰은 밝혔다.

2016년 10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회고록에서 참여정부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의결 당시 기권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에 의견을 물었다는 내용을 기술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재인은 기억이 없다며 오히려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를 내가 주재해 결론을 내린 것처럼 송 전 장관이 잘못 기억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회의 참가자들은 결의안 기권은 북에 통보하기 전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지적했으며 북한은 인권결의안 관련 아무런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화 학생운동에 참여
문재인은 경희대학교 학생 시절 민주화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되고 유치장에 갇히는 등 고초를 치렀다.

1975년 4월11일 ‘인혁당’ 관계자들이 사형되자 강삼재씨를 대신해 총학생회 총무부장으로서 학내 시위를 주도했다. 그해 6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이때 경희대학교에서도 제적됐다.

1980년 경희대학교에 복학해 ‘서울의 봄’ 시위에 복학생 대표로 참여했다. 5.17 확대 계엄 조치가 내려지자 실시된 예비검속으로 체포되었다. ‘무혐의’ 판명이 났음에도 20여일 간 군법회의에 회부하지 않은 채 청량리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 제 22회 사법시험 2차시험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은 며칠 뒤 석방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19대 대통령선거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씨가 2017년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1979년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고 1980년 제 22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1982년 부산에서 노무현 변호사와 함께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었다. 1984년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법학과 강사로 일했다.

19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위원이 됐다. 부산지방변호사 인권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부산지부 대표를 거쳐 경남지부 대표를 맡았다.

1994년 노동자를 위한 연대 노동상담소장을 맡았다.

1995년 법무법인부산 대표변호사가 됐다.

1996년 부산 YMCA 이사를 역임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노동자를 위한 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부산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을 지냈다.

2003년~2004년 2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2004년 5월~2005년 1월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맡았다. 2007년 3월~2008년 2월 대통령비서실 실장을 역임했다.

2007년 8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국민장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09년 9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상임이사가 됐다. 2010년 8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11년 혁신과통합 상임대표가 됐다.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거쳐 2012년 5월~2016년 5월에 제19대 국회의원(부산 사상구, 민주통합당-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으로 일했다.

2012년 12월까지 민주통합당 대표대행을 맡았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패했다.

2012년 7월~2014년 5월 제19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14년 6월~2016년 5월 제19대 국회 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5년 2월~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를 맡았다.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일했다.

2015년 12월~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맡았다. 2015년 12월~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2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서 물러나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맡았다.

2017년 4월3일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2017년 5월10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 학력

1965년 부산 남항초등학교, 1968년 경남중학교, 1971년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2년 재수를 거쳐 경희대학교 법학과(당시 법률학과)에 문과 수석으로 입학했다. 경희대학교는 당시 그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약속했다.

1975년 6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받고 경희대에서 제적당했다.

1980년 경희대학교에 복학했고 이후 졸업했다.

◆ 가족관계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경희대 재학시절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내 김정숙씨. MT를 가는 기차안에서 머리를 빗겨주고 있다.
부친 문용형씨는 함경남도 흥남의 문씨 집성촌인 솔안마을 출신이다. 원래 흥남시청에서 농업계장, 농업과장으로 근무했으나 한국전쟁 시기 아내 강한옥씨와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로 남하해 문재인을 낳았다. 문재인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아버지를 꼽았다.

문재인은 2남3녀 중 장남이다. 누나 문재월씨와 여동생 문재성씨는 주부이고 남동생 문재익씨는 원양어선 선장이다. 막내 여동생 문재실씨는 모친 강한옥씨를 모시고 부산 영도에서 살고 있다.

1981년 대학교 2년 후배인 김정숙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문준용) 1녀(문다혜)를 두었다. 자녀교육관으로 자식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들 문준용씨는 2011년 광주비엔날레에 '마쿠로쿠로스케 테이블'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미디어아티스트다. 문준용씨의 장인은 목사로 일했다. 딸 문다혜씨는 회사원이다.

부인 김정숙씨와 인연은 학생운동에서 시작했다. 시위 도중 문재인이 최루가스를 맡고 실신했을 때 대학 2년 후배인 김씨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준 것이 계기가 됐다.

김정숙씨는 군대에 간 문재인을 처음 면회할 때 흔히 들고 가는 통닭 대신 안개꽃을 한아름 들고 왔다는 일화가 있다. 프로포즈도 김씨가 했다.

문재인의 처가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장인과 장모가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한복집을 했으며 문재인 결혼 당시에 강화도에서 목장을 경영하고 있었다.

◆ 상훈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전사 복무 기간 정병주 사령관과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폭파과정, 화생방 최우수 특전사 표창을 받았다.

사법연수원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연수원 내 최고상인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4년과 2015년 제16·17대 백봉신사상을 받았다.

2018년 8월30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의 공으로 올림픽 금장 훈장을 받았다.

◆ 기타

1975년 8월 강제징집돼 육군에 입대했다. 경남 창원 39향토보병사단 훈련소를 거쳐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공수 특전여단 제3대대에서 복무했다. 수중폭파조에 배속되어 공중낙하, 수중침투, 천리행군 등을 치러냈다.

1976년 상병시절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때 미루나무 제거 작전 ‘폴 버니언’에 참가했다. 1978년 병장 만기 제대했다.

당시 특전사령관은 정병주 소장, 여단장은 전두환 준장, 대대장은 장세동 중령이었다.

2017년 8월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18억224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아내, 어머니 이름의 예금과 홍은동 자택, 양산 대지 등 부동산, 저서 운명의 지적재산권 등이 포함됐다.

2017년 12월 초 ‘1가구 1주택’ 정책기조에 맞춰 서울 홍은동 사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8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재산 18억8019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8월보다 5800만 원가량 늘었다.

어록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3월1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관계 발전에 더해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의 진전에 온 힘을 쏟겠다. 2018년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다.” (2018/09/07, 인도네시아 ‘꼼빠스’와 서면인터뷰에서)

“대북특사단이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와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가 크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 미국의 대화도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2018/09/06,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민생과 경제만큼은 진정한 협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입법부로서 국회의 존재 이유를 국민에게 보여주길 바란다.” (2018/09/03,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민생경제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하면서)

“우리 정부 3대 경제정책 기조라고 할 수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반드시 함께 추진되어야 하는 종합세트와 같다.” (2018/08/28, 청와대에서 열린 제27회 국무회의에서)

“자영업 종사 인구는 전체 경제인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상당수의 소득은 임금 근로자 소득에 못 미치는 안타까운 수준이다. 자영업의 특수성과 어려움을 감안해 600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분간 세무조사 유예 또는 면제 등으로 세금 관련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 (2018/08/14,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이날 지시한 것으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에서 대신 전달)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가 전체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다.” (2018/08/14, 충청남도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도 규제에 발목이 잡혀 금융시장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산분리는 우리 금융의 기본원칙이지만 제도가 신산업 성장을 억제한다면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정보통신(IT)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활성화는 금융권 전체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다.” (2018/08/07,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바뀐다-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한다. 다만 최저임금위원회는 올해도 두 자릿수 인상률을 결정해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 의지를 이어줬다. 정부는 가능한 조기에 최저임금 1만 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7/16,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는 게 목표다. 시기와 형식을 놓고 북한과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도 남북과 북미 사이에서 추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2018/07/12,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노이다공장 준공을 축하하며 인도가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기 바란다.” (2018/07/09, 인도 북부 노이다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노이다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우리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나라는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2018/07/02,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이 한국 북한 러시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 참여를 미리 준비할 적기다. 경제인들이 나서주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 공동연구와 사업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 (2018/06/22,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러시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지 여부를 놓고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2018/06/14,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 결실을 맺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 (2018/06/12,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규제샌드박스 조기 입법 등 규제 혁신에 속도를 높이되 이해관계나 가치관이 대립되는 과제를 공론화해 규제 개선 필요성을 적극 알려야 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착실히 대응해야 한다.” (2018/06/08,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경제현안과 관련해 여섯 번째 정례 대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은 함께 가야 하는 것이지 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2018/05/31,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2018 국가재정 전략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26일 분명하게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미국의 적대관계 종식과 체제 안전 약속을 확실히 믿을 수 있는가를 걱정하고 있다.” (2018/05/27,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26일) 내용 발표 직후 열린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실질적이며 구체적 비핵화와 체제 안전에 관한 협의가 필요하다.” (2018/05/22,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경쟁국은 뛰어가는데 우리만 걸어가는 느낌이다. 혁신성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국민이 체감해야 혁신성장의 붐이 일어날 수 있다. 혁신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8/05/17, 서울 마곡 연구개발(R&D)단지에서 열린 ‘2018 혁신성장 점검회의’에서)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 하지만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2018/05/10,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북한도 대단히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막무가내 주장을 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북한으로서도 대단히 큰 위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2018/05/03,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 우리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 (2018/04/27,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연 뒤 함께 내놓은 언론 공동발표에서)
[Who Is ?]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018년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렸던 1차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을 배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것이 6·15, 10·4합의서에 담겨 있는데 10년 세월 동안 그렇게 실천을 하지 못했다. 남북관계가 완전히 달라져 그 맥이 끊어진 것이 한스럽다. 김정은 위원장이 큰 용단으로 10년 동안 끊어졌던 혈맹을 오늘 다시 이었다.” (2018/04/27,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내가 발의한 개헌안은 대통령과 정부를 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국민 안전과 생명보호 등 기본권 확대와 선거 연령 18세 확대와 국민 참여 확대 등 국민 주권을 강화하고 지방재정 등 지방분권 확대, 삼권 분립 강화 등 대통령과 정부의 권한 축소를 감수하려는 것이었다. 이런 개헌안의 취지를 개헌과 별도로 제도와 정책, 예산을 통해 최대한 구현하겠다.” (2018/04/24,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이날 국민투표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무산으로 6.13 지방선거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기 사실상 힘들어진 점을 놓고)

“반부패의 기준은 국민 눈높이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면 그동안 관행으로 여겼던 것도 개선해야 한다. 핵심은 제도와 관행의 혁신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 인식과 행동의 기준을 만들어 사회 각 분야에 뿌리내리는 것이 적폐청산이고 반부패 개혁이다.” (2018/04/18,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논란을 피하는 무난한 선택은 주로 해당 분야의 관료 출신 등을 임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기고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은 두려워 이것이 늘 고민이다.” (2018/04/13, 김기식 당시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 논란이 일어나자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우리 아이 누구나 방과 후 가정이든 학교든 마을이든 어느 한 곳에선 반드시 돌봄을 받아야 한다. 돌봄의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노동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확대, 칼퇴근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2018/04/04,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에서 ‘우리 모두의 아이, 학교와 마을이 함께 돌보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헌법은 한 나라의 얼굴이고 그 나라 국민의 삶과 생각이 담긴 그릇이다.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은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고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생각도 3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본권, 국민주권, 지방분권의 강화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이며 변화된 국민들의 삶과 생각이다.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다.” (2018/03/26, 정부개헌안을 발의하면서)

“이번 회담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간섭하거나 피해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2018/03/21, 청와대 여민관에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청년 실업 문제는 우리 사회 청년들이 겪는 모든 불행과 고통의 근원이다. 우리 사회의 당면 현안인 과열 입시와 사교육의 원인이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해법과도 직결돼 있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최우선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한 세대를 잃게 될 수 있다.” (2018/03/15,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겸 제5차 일자리위원회를 주재하면서)

“한국은 성장 경험을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하면서 아시아 역내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8/03/14, 청와대에서 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끈질긴 논의와 타협으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해 감사하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간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노동시간 단축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 나누기와 청년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2018/03/05,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곪을 대로 곪아 언젠가는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이 시기에 터져 나왔다. 특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의 성 평등과 여성인권에 대한 해결의지를 믿는 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피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 한다. 사법당국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호응해 적극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18/02/26, 청와대 수석비서보좌관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마음이 급한 것 같다. 우리 속담으로 하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2018/02/17,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 이곳을 방문했다.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 (2018/02/01, 충청북도 진천의 한화큐셀 태양광전지 제조공장에서 열린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동선언식’에 참석해서)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다.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으로 받아들이겠다.” (2018/01/24, 66번째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서울 지하철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고 등으로 그의 생일을 축하한 점을 놓고)

“노사정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노동계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노동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겠다.” (2018/01/19,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우리 정부를 모욕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의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다.” (2018/01/18,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검찰의 이명박 정부 수사를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정치보복하는 일’이라는 성명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한 말)

“대통령이 돼 제일 먼저 한 일은 ‘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이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개개인의 삶의 기반으로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에는 일자리가 있다.” (2018/01/10,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정책이다. 초기에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우리 경제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어려움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정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다.” (2018/01/08,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2018년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제 우리 스스로를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국가로 당당해질 때가 됐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2018/01/02,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인사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아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도 더욱 굳게 받들겠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의 더욱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18/01/01, 2018년 신년사에서)

“민주적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국민이 요구한 새 정부의 책무다. 나는 이 책무를 다하는 것을 나의 사명으로 여긴다. 다른 욕심이 없다. 이 책무를 절반이라도 해낼 수 있다면 나의 시대적 소명을 다한 것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2017/11/01, 2018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 국회 시정연설)

“우리 국민들은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갈수록 빈발하는 대형 갈등과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이번 공론화 경험을 통해 사회적 갈등 현안들을 해결하는 다양한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2017/10/22,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에 대한 태도)

“혁신성장은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한 새정부의 핵심 전략이다. 혁신적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활력 넘치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2000년대 정보화 시대를 우리 경제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것처럼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나가자.” (2017/10/11, 4차산업혁명위원회 1차 회의 연설)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권력도, 경제도, 안보도 부정으로 힘을 잃고 부패로 무너졌다. 부정부패 척결을 새 정부의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문재인정부의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의 투명성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반부패의 출발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엄정하게 반부패대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 (2017/09/26, 제1차 반부패 정책협의회 모두발언)

“지난 겨울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이야말로 유엔정신이 빛나는 성취를 이룬 역사의 현장이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했다. 민주주의의 실체인 국민주권의 힘을 증명했고 폭력보다 평화의 힘이 세상을 더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대한민국의 새 정부는 촛불혁명이 만든 정부다. 나는 지금 그 정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서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시작은 늦었지만 세계 민주주의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2017/09/22,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국은 신북방정책의 비전을 갖고 있다. 신북방정책은 극동지역 개발을 목표로 하는 푸틴 대통령님의 신동방정책과 맞닿아 있다. 신북방정책과 신동방정책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극동이다.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9개의 다리(9-Bridges 전략)를 놓아 동시다발적 협력을 이루어나갈 것을 제안한다. 그 9개의 다리는 조선, 항만, 북극항로와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이다. 우리가 함께 협력할 분야가 많다.” (2017/09/07,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다. 취임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통합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도 차질 없이 준비해왔다.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 (2017/08/17, 취임 100일 기자회견)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이다. 나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다.” (2017/07/06,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

“그간 한국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성장의 혜택이 일부 계층에만 집중되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결국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우리 정부의 새 경제정책은 ‘사람중심의 경제’를 지향한다. 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핵심은 일자리로 일자리를 늘리면 가계소득이 높아진다.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활성화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성장이 다시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다.” (2017/06/28, 한미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 저는 무릎을 마주하고,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기존의 남북간의 합의를 이행해 나갈지 협의할 의사가 있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그리고 북미관계의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6/15, 남북 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 축사)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다. 지금 당장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2017/06/12,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다.” (2017/05/10,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

“예측했던대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이대로 승리한다면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국민의 간절함, 두 번째로는 국민의 간절함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던 우리(더불어민주당)의 간절함이 승리한 것이다." (2017/05/09, 대통령선거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당시 한국은 독재정권 치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이젠 한국 국민 스스로가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을 만큼 성숙했다. 1980년 당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했다 안했다는 하는 식의 과거의 문제에 묶여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민주주의는 국민들 힘으로 성숙시킬 것이다.” (2017/05/07, 미국 언론인인 팀 셜록이 1980년 당시 미국이 광주지역 계엄군 동원을 제지하지 않은 것을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지금은 우리가 선거 시기이기 때문에 '나야말로 정권교체 후보고, 정권교체를 선택해 주셔야 한다, 정권연장 후보는 심판해야 된다' 이렇게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저는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제는 선거 과정의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어떤 야당하고도 협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7/05/01,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주도해 북한의 선(先) 행동론 대신 북한과 미국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들의 '동시 행동'을 이끌어 내겠다. 중국 역할론에 기댈 것이 아니라 한국 역할론을 실천적 전략으로 삼아 정책의 새 틀을 짜야 한다. 우리의 주도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2017/04/23, 서울 여의도 헌정기념관에서 '한반도 비핵평화구상'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화 시대의 경제관행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바꾸겠다. 그간의 경제정책은 기업에 사회적 자원을 몰아주는 것이 시작이었다. 기업에 투자하면 국민에게 혜택이 전달되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추구한 것이다. 그러나 한계가 확인됐다. 사람에게 투자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살리는 사람중심의 경제성장 구조로 바꾸겠다.”(2017/04/12, 문재인이 자신의 경제구상을 담은 이른바 '제이(J)노믹스'를 공개하며)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한다.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다. 정의냐 불의냐의 선택이다. 상식이냐 몰상식이냐의 선택이다.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선택이다.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 내가 정치를 결심한 목표도 바로 그것이다. 대한민국 주류를 바꾸고 싶었다. 이제 권력의 주류는 시민이어야 한다. 깨끗해서 자랑스러운 대통령, 공정해서 믿음직한 대통령, 따뜻해서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 (2017/04/03,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서)

“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가는 봉합이 아니다. 적폐를 확실히 청산하면서 민주주의 틀 안에서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포용하는 원칙 있는 통합이 중요하다.” (2017/03/12,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심시키는 것이 안보라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야 말로 안보에 유능한 세력이다. 그때 우리 국민들은 이제 남북 간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다, 통일은 언제일지 몰라도 이제 평화는 확실히 구축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불과 1년 만에 천안함과 연평도, 최근의 목함지뢰 사건까지 남북 군사적 충돌 때문에, 북의 공격 때문에 우리 NLL과 비무장지대, 군사 분계선이 뻥 뚫렸다. 많은 국민과 장병이 아까운 목숨 잃고 다치는 사이에 북핵은 갈수록 고도화됐고 이제는 무기화단계에 이르렀다.” (2017/02/22,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더불어국방안보포럼’에 참석해)

“‘문재인이 대세’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민심을 확인해 보니 내가 대세인 것이 맞다. 문재인 대세론은 정권교체의 대세 속에서 나를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국민들이 인정해준 것이다. ‘반문재인 연대’나 ‘제3지대’ 등의 움직임은 결국 정권교체를 반대하는 연대, ‘정권연장 연대’에 지나지 않는다.” (2017/01/31,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개 정당으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하고 여러 정당과의 연대가 필요하면 연정(연립정부)도 가능하다. 연정이 정당 책임 정치와 모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우리 당의 대선주자로 한정할 필요가 없으며 정권교체 대의에 함께 힘을 모으는 정당과 사람이라면 좋다고 생각한다. 야권의 통합·연대·단일화에 대해 나와 민주당은 계속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내가 ‘친문’에 갇힌 세력이 아님을 보여주겠다. 캠프 구성을 보면 그간 친문이라고 할 분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2017/01/23, 광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에서)

“작품은 예술가의 자유이고 존중돼야 하지만 그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의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다. 예술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은 다르다.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 (2017/01/24,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국회 의원회관 전시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누드화가 전시돼 물의를 빚자)

“당신들은 촛불과 일상으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했고, 반세기의 적폐가 강요한 절망에 오직 희망으로 응답했다. 2017년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닮아갈 것이다.” (2016/12/31, 페이스북에 남긴 2017년 신년사에서 국민들에게 보낼 메시지로)

“특전사 출신인 나보고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다. 오늘부로 종북의 의미를 새로 규정한다. 군대 피하는 사람들, 방산비리 사범들, 국민을 편 갈라 분열시키는 가짜보수 세력이 종북이다.” (2016/12/28,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정책공간이 국회도서관에서 ‘책임안보,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주최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2차 포럼에 참석해)

“남북문제라면 나도 참여정부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 국민을 편가르고 증오하게 만드는 새누리당의 사악한 종북공세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 이번에는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 더 이상 구시대적 색깔론이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결연한 의지로 맨 앞에서 싸우겠다.” (2016/10/13,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반박하며)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재벌 대기업이 여전히 견인차 역할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재벌 대기업이 자신의 성장이나 이익만을 도모하지 말고 우리 경제를 공정한 경제로 만들고 우리 경제를 혁신해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노력을 해달라.” (2016/10/13, 4대기업 경제연구소장 간담회)

“이제 자유로워질 것이다. 19대 국회에서 대선출마도 했고 당 대표도 했고 총선도 치렀다. 제 평생의 정치를 압축적으로 경험한 국회였다. 이렇게 마치니 시원섭섭하다.” (2016/05/19,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참석하며)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 호남이 나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면 미련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 (2016/04/08, 총선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해 기자회견에서)

“온갖 흔들기 속에서도 혁신의 원칙을 지켰고, 혁신을 이뤘다. 계파공천과 밀실 공천이 불가능한 공정한 공천 절차를 마련했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렸다. 인재영입을 통한 변화의 큰 물결도 시작됐다. 못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에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대위로의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백의종군 하겠다는 각오다.” (2016/01/19,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며)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려야 한다. 우리 경제활동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해야 한다. 한반도가 더 이상 대륙의 변방이나 해양의 변방이 아닌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가 되어야 한다. 지난 5년 우리 발목을 스스로 잡아왔던 5.24 조치를 해제하고 뱃길과 육로를 열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2015/08/15,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제시하며)

“지난 한달, 국민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안 정부와 대통령은 국민 곁에 없었다. 뒷북대응과 비밀주의로 국민의 혼란만 가중시켰고, 정부의 컨트롤타워는 작동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완벽하게 실패했다.” (2015/06/26,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우리당의 태도 대국민담화에서)

“민주주의, 서민경제, 계속 파탄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다.” (2015/02/08,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세월호만 침몰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이 침몰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도 침몰했다고 생각한다.” (2014/05/04,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새누리당이란 절대강자가 있는 상황에서 약한 정파들끼리의 연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014/01/28,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의 야권연대을 두고)

“안녕하지 못한 정치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다. 그 분이 죽음으로 말하려던 뜻이 아프게 와 닿는다.” (2014/01/03, 국정원 대선개입 특검을 요구하며 서울역에서 분신한 이남종씨의 빈소에 조문하여)

“실무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실규명을 빨리 끝내고 소모적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 정치가 민생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것이다.” (2013/10/10, 노무현 정부 NLL 회의록 논란에 대해 검찰이 당시 실무자들을 소환하자)

“참여정부에 있으면서 5년 내내 노 전 대통령을 옆에서 지켜봤고, 그때의 경험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 그 누구보다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2012/09/14,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초청 토론에서 손학규 후보가 정치경험 부족에 대해 언급하자)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 네 편 내 편 편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우리나라, 우리'라는 말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 반칙과 특권이 지배하는 암울한 시대와 최악의 정부가 나를 정치로 불러냈다.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로 반드시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 (2012/06/17,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내 별명 중 노무현의 그림자가 가장 마음에 든다.”(2012/01/09,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말하며)

“당신(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 못하게 됐다. 운명 같은 것이 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어 온 것 같다.” (2011년 출간한 자서전 '운명'에서)

“국민이 이명박 후보를 뽑을 때 도덕성에 문제가 있더라도 경제는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성장률, 고용, 국가채무 규모 등 어느 하나 참여정부보다 나은 게 없다.” (2011/02/11,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보수층이 참여정부의 경제문제를 추궁했다는 지적에)

“국정원의 국내사찰을 금지하자는 것은 국정원의 기능을 법에 따라 제 위치로 찾아주자는 것.” (2003/01/24,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장기개혁에 대해 논의하며)

“앞으로도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 정치 쪽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펼치고자 하는 새정치, 여러가지 개혁에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부족한 부분이나마 참여하기로 했다. 노 당선자에게 이제 빚을 갚고 싶다. 정치를 잘 모르며 민정과 사정, 제도개혁, 인사검증 등 중요한 민정수석의 업무를 잘 감당할지 걱정이 된다. 지금은 나서지 않고 묵묵히 배우겠다.” (2003/01/23,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후, ‘정치에 거리를 두다 이번에 특별히 민정수석을 맡은 계기’를 말하며)

“정치에 뜻이 없다.” (2002년 6.13 지방선거 때 노무현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자)

“법률가는 보통 서민들이 겪는 사건들 속에서 억울한 사람을 돕고 보람을 찾아야 한다.” (1982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대형 로펌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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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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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매국노는 악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나을것이다..빨갱이니 뭐든 발목잡고 욕하는 인간은 부정부패, 국정농단으로 나라망친 독재자들 딸랑이들이 빨갱이 친일매국노들이다   (2018-09-29 01:15:58)
김종선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좋은 신문 입니다 .    (2018-09-17 06:46:50)
소중한 자유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국가가 왜 내 삶을 책임지는가?아무 댓가없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책임져준단 말인가?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고,내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주인으로 자유롭고 민주적인 삶을 살고싶다.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의무나 잘 수행해라.내 삶은 내가 책임지고 자유롭게 잘 살아갈테니.   (2018-09-16 23:58:09)
문재인 얼마못간다.
역대 최악이내 대통령 비서실장이란놈을 임종석 주사파를 안치질안나 소름 끼치네 주사파 김일성주의말하며 이들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그리고 사람중심 이건 북한 헌법을 말함 사람 타령하는 요놈들 빨갱이임    (2018-09-16 14:44:06)
ㅇㅇ
저딴 인간들 말 듣다가는 나라 망한다. 김정민박사 국제관계 한번화라. 그리고 지만원박사 5.18 검색해서 꼭봐라. 그리고 국내관련 뉴스타운 꼭 봐라. 저것들 대한민국 다 말아먹었다.   (2018-09-16 14:41:06)
ㅁㅁ
탈원전으로 대한민국 경재 폭망 우리원전기술 세계 1위 T0P인 상황에 탈원전 일본이 원전 터지고 왜 일본은 탈원전 안했을까 이걸 생각해본 사람있나 과거 미국과 영국이 탈원전하고 얼마나 땅을 치고후회하는줄알지? 국민들 선동해서 거짓 뿌렁을 짓거리는 인간들 북한은 핵무장시키고 대한민국은 에너지원마저 한반도 비핵화라는 개소리를 떠드는 중국속국으로 가는 프로젝트 대만도 그렇게 탈원전 시킨 중국    (2018-09-16 14:40:03)
ㅁㅁ
빨갱이 공산주의자 간첩 매국노 우리국민을 속이고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2018-09-16 14:3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