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최영무는 보험업계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 비율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 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보험 부채가 급증하면 지급여력(RBC) 비율도 하락한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보험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삼성화재는 업계 1위사로 재무건전성 역시 최상위권에 있지만 IFRS17이 완전히 적용되면 지금보다 지급여력 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영무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에도 대비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로서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과 함께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적용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 7월부터 삼성그룹, 한화그룹, 교보생명, 미래에셋금융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DB그룹(옛 동부그룹)을 대상으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 그룹들의 금융계열사 97곳은 앞으로 위험관리체계, 자본 적정성, 내부거래와 위험 집중, 비금융 계열사와 동반 부실화될 가능성 등을 금융위와 금감원으로부터 점검받는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의 부실이 금융 계열사로 파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삼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지배구조 개편’의 요구와도 맞물려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박을 받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삼성그룹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연거푸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자발적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매각한다면 삼성 계열사와 오너일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낮아져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쉽사리 지분을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을 각각 1.38%, 7.92% 들고 있다.
◆ 평가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삼성화재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내부 승진으로 삼성화재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은 최영무가 유일하다.
최영무는 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삼성화재 안에서 경험해보지 않은 업무가 없다고 할 정도로 보험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만큼 그가 취임했을 당시 삼성화재 구석구석의 미진한 사안을 세심하게 보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삼성화재 거의 모든 직원을 상대로 ‘끝장 토론’을 벌일 수 있을만큼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인사팀장으로 있을 때에는 공정한 인사정책으로 회사 외형 확대와 내실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업무를 대할 때 냉철하지만 유머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2005년 프로배구 원년부터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부단장을 역임했다. 4차례의 V리그 우승에 실질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 최씨다. 취미로 독서와 골프를 즐긴다.
신장은 175cm이고 체중은 77kg이다. 혈액형은 O형이다.
| ▲ 삼성화재는 2018년 4월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년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화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