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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  2018-08-3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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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강환구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면서 신규수주를 늘려 회사가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설계분야 전문가로서 조선설계실 출신 가운데 최초로 현대중공업 사장에 올랐다.

원래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았으나 권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대중공업의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최근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의 아들인 정기선 부사장이 승진하는 등 현대중공업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순탄한 승계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졌다.

특히 몇 년째 껄끄러운 노사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에서 노사관리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1955년 1월23일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 선체설계1부 부장과 의장설계2부 이사를 거쳐 조선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맡다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원만한 노사관계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자회사로 거느려
현대중공업은 2018년 8월 지주사체제 마무리를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지주→현대중공업(자회사)→현대삼호중공업(손자회사)→현대미포조선(증손회사)'으로 이뤄져 있어 공정거래법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증손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런 규제를 맞추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현대삼호중공업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 지분 42.3%를 쥐고 있는데 이 지분을 투자회사로 넘겨주고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과 합병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둘다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합병 계약일은 2018년 8월24일, 합병기일은 12월1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14일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도 매입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도 해소하기로 했다. 전체 매매 규모는 3183억 원(11만7천 원×272만558주)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 지분 31.67%를 들고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자회사로 직접 지배하며 중간 조선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중공업 실적.
△해양플랜트 수주절벽에 해양야드 가동중단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일감을 45개월 넘게 수주하지 못해 울산 해양플랜트 야드(공장)를 2018년 8월25일자로 가동 중단했다. 해양플랜트 야드가 가동 중단된 것은 이 야드가 건설된 이래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온산 해양플랜트공장을 매각하겠다는 방침도 8월20일 정했다. 해양플랜트 공장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가동 중단, 한 곳은 매각 절차를 밟게 되면서 사실상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사업은 완전히 멈추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2018년 3분기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게 된다고 해도 적어도 2019년까지 해양플랜트 야드를 다시 가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플랜트는 설계 기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12개월에서 15개월 뒤 야드에서 건조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야드에서는 정규직 2600여 명이 일을 하고 있어 이만큼의 유휴인력이 발생하게 돼 강환구의 또다른 부담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4월부터 상선부문의 블록일감을 일부 해양플랜트 야드에 배치해 유휴인력을 다소 줄였다. 하지만 이런 일감도 2018년 12월치까지만 배정된 데다 상선 일감도 부족해 도크를 돌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런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 시행
현대중공업은 2018년 들어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8월 해양플랜트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조에게 기득권을 양보해달라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 대표도 물러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4월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희망퇴직은 10년 이상 일한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시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해 조만간 일감이 바닥을 보이기 때문에 희망퇴직을 또 실시하는 것”이라며 “해양부문뿐 아니라 직원 전체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노조)는 사측의 이런 조치에 반발해 삭발투쟁을 벌이는 한편 노조 지부장이 단식 텐트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기 시작해 그해 3월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2016년 5월에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기장 이상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2018년 임단협에서 노조와 강경 대치
강환구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와 또다시 '강 대 강'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되는 사항은 해양플랜트의 우휴인력 문제와 임금 인상 여부다. 

사측은 2018년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을 보는 등 경영상황이 어려워 해양플랜트사업부에 소속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생계가 파탄날 수 있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사측 의견을 받아들여 이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만들더라도 조합원들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이를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기본급 7만3373원 인상 등도 요구하고 있다. 당초 기본급 14만674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에서 크게 물러선 것이다. 

노조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전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가 파업을 벌인 것은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노조는 2018년 7월19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전면 파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환구는 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사측의 의견을 대변하는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은 2018년 7월18일자 기사에  “일감이 없어 880여 명이 휴업하고 있고 해양플랜트 야드(공장)가 가동 중단되기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난데없이 파업부터 하고보자는 발상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며 “노조가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직원에게 눈치를 주거나 작업을 방해한다면 사규에 따른 인사조치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보였다.

△2018년 신규 수주 회복세
현대중공업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상선부문에서 신규 수주 34억8300만 달러, 해양부문에서 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2018년 수주목표에서 상선부문은 51.2.%, 해양부문은 0.1%를 달성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 신규 수주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은 선박 수주영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이 최근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는데 앞으로는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일감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목표를 먼저 채웠으므로 앞으로는 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를 채울 차례라는 말이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극심한 수주절벽에 몰려 상선부문에서 신규 수주 38억7700만 달러를 따내는 데 그친 뒤 2017년 상선부문 신규수주가 47억200만 달러로 회복된 뒤 2018년에는 68억 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10월20일 오전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경주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조선소대표자회의(JECKU)'에 참석했다.
△자구계획안 초과 이행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3사 가운데 자구계획안 이행률이 가장 빠르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3월 기준으로 자구계획안 이행률이 135%에 이른다. 자구계획안 이행금액은 4조7313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KCC 등 보유하고 있던 투자주식을 매각했고 외국인 사택, 사원 아파트, 충정로 사옥, 계동사무소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을 뿐 아니라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고 서부동, 전하동 토지 등도 팔았다. 

△유상증자 
현대중공업은 2018년 3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모두 1조2350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8천~9천억 원으로 차입금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나머지는 친환경· 스마트선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등 기타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2017년 12월 열린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지금 당장 자금이 부족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2019년 수주상황이 개선될 때를 대비해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널리 퍼져 있어 선주들이 조선사의 재무상태를 우선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이 무차입경영을 실현해 경쟁사보다 돋보이는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유상증자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참여했다.

△2016년, 2017년 통합 임단협 마무리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8년 2월13일에 2016·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끝내고 조인식을 열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6년 5월 교섭을 시작한 지 1년9개월 만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2016년 마무리하지 못해 2017년 6월부터는 2016년과 2017년 임단협을 함께 묶어 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 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 원 △우리사주 대출금 1년 이자 비용 지원 △생활안정 지원금 20만 원 지급 △상여금 지급 기준 일부 변경 등을 뼈대로 한 2차 잠정합의안을 합의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7년 12월29일 1차 잠정 합의안을 간신히 마련했지만 2018년 1월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상여금 분할 지급 문제와 성과급 규모가 발목을 잡았지만 2차 잠정 합의안에서도 이런 내용은 바뀌지 않은 채 결국 임단협이 타결됐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현대중공업은 2016년 극심한 수주절벽에 몰리자 2017년 7월 군산조선소 문을 닫았다. 2018년 신규 수주가 늘어나야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지만 상황은 불투명하다.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되면서 현대중공업과 협력회사 등 군산 지역 노동자 5천여 명이 하루 아침에 일손을 놓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당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만나 군산조선소를 2019년부터 재가동할 수도 있다는 대답을 받아냈고 이낙연 총리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문제를 해결하려고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 지원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군산조선소가 2019년부터 가동될지는 불확실하다. 신규 수주가 그만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연간 70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이 2년치 이상 확보돼야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며 “최길선 전 회장이 2019년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그의 희망사항”이라며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강환구는 2018년 1월 열린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70척 이상 선박을 수주하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들어 7월까지 선박을 30척 수주했다. 

△노사관계 해결사로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 투입
강환구는 노사갈등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받으며 현대중공업 대표에 선임됐다. 

강환구는 2014년 10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이동했다가 2년 만인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으로 돌아왔다. 

현대중공업은 19년 연속 무파업을 이어왔으나 권오갑 부회장이 취임한 뒤 매년 파업이 반복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4년 정병모 위원장이 뽑히면서 강성 노조로 바뀌었다. 노조가 2014년 11월 임금협상을 두고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19년 무파업 기록이 깨졌다.

강환구는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미포조선으로 옮기기 전인 2014년까지 35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했다.

오랜 기간 근무해 현대중공업 문화를 잘 아는 데다 설계와 생산 쪽을 두루 거쳤다. 이 때문에 경영관리와 영업 등 지원부문 경력을 주로 쌓았던 권 부회장보다 노조와 대화하기 수월할 것으로 여겨졌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시절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하는 등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 수익성 개선
강환구는 회사의 수익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2014년 10월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선임됐다.

현대미포조선은 강환구가 사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2014년 상반기 영업손실 3313억 원을 냈다. 부채비율은 287.2%에 이르렀다.

강환구는 2014년 11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87만2천 주를 2865억5200만 원에 모두 처분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14년 12월 초 현대미포조선 노사와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며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당시 첫번째로 마련된 잠정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두 번째 잠정 합의안에 찬성하며 18년 연속 무파업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5년 1분기에 매출 1조733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냈다. 201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2% 증가했고 흑자로 전환했다.

◆ 비전과 과제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3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정기선 부사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강환구의 과제도 늘었다.

정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가도를 닦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노사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가 강성으로 꾸려지면서 강환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과 2017년 통합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1년9개월 만에 간신히 타결했지만 2018년 임단협에서 또다시 대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 무급휴직 반대 등을 주장하며 2018년 7월 24년 만에 전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이 강환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이후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해 일감이 모두 떨어져 해양플랜트 야드를 가동 중단하는 것은 물론 온산공장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유휴인력이 2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수주도 늘려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이후 신규 수주가 크게 줄었다. 이때문에 군산조선소는 물론 울산 조선소의 일부 도크도 가동을 중단하고 해양플랜트 야드도 더이상 돌리지 못하는 처지에 몰려 있다. 

◆ 평가

현대중공업 조선설계실 출신 가운데 최초로 사장까지 올랐다.

현장경험이 많아 노조와 무난하게 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힌다. 

강환구의 사장 취임 당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강 사장은 앞으로 기획실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및 독립경영체제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고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시절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하는 등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었다. 

강환구는 현대중공업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노사문제라며 “현대미포조선에서는 조합이 협조적이었고 인원도 많지 않아서 개별적으로 접촉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좀 커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오른쪽)과 2017년 12월 현대중공업 울산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건사고

△안전사고 발생
강환구가 2018년 신년사에서 "올해를 중대재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작업으로 여기겠다"고 말했지만 현대중공업 작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2018년 상반기 들어 4건이다.

고용노동부와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사망한 사고 건수는 모두 36건이다. 삼성중공업 9건, 대우조선해양 11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건수는 많은 편이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2015년 9월과 2016년 2월 현대중공업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산업안전보건 정기감독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86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68건은 사법처리했고 11건에 대해서는 과태로 2천만 원을 부과했다.

또 산재발생 위험이 있는 작업장 4곳에는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인화성 가스가 누출된 설비 1곳에는 사용 중지 명령을 각각 내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2016년 초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했고 7가지 절대안전수칙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전문제를 소홀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있는 원청과 달리 하청회사는 노동자를 교육하는 시간조차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안전교육을 했다며 형식만 갖추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며 “하청회사 인력은 원청과 달리 비숙련노동자가 많기 때문에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실제 관리감독체계가 부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업장 안전에 핵심적 역할을 맡는 신호수와 타워크레인 운전사조차 하청회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작업장에서 원청과 하청회사 직원이 혼재돼 일하는 데다 원청의 숙련노동자가 인력 구조조정으로 휴직하면서 생산조직이 흔들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력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2월13일 박근태 지부장(왼쪽)과 2016년과 2017년 2년 치 임금·단체협약 교섭 타결 조인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2003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04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선체·의장설계2부담당 이사가 됐다.

2006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상무, 2009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부사장에 임명됐다.

2014년 10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주식 238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강환구(오른쪽 두번째) 현대중공업 사장이 2017년 2월20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김기현 울산시장(왼쪽 두번째)과 조선해양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뉴시스>
“일감이 생길 때까지 해양플랜트 야드의 가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에 따라 기타 조직들을 통폐합하면서 대규모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이다. 지금 우리 고정비로는 해양플랜트가 발주되더라도 수주하기가 쉽지 않다. 고정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 말고는 우리의 3분의 1 정도의 인건비로 공격해오는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사를 이길 방법이 없다." (2018/06/22, 담화문을 발표하고)

"일감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나스르 공사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투쟁구호를 외친다고 해결될 것은 없으며 노조가 명분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 그동안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사의 원가 경쟁력에서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 토르투 해양플랜트는 우리와 돈독한 관계를 다져왔던 유럽 엔지니어링회사가 중국 조선사와 손잡고 계약을 따낸 것이라서 충격이 더욱 크다. 인건비가 우리의 3분의 1 수준인 해외 조선소와 경쟁하기 위해 생산성은 더욱 높이고 원가는 더 낮춰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2018/05/23, ‘해양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내고)

“50년 가까이 피땀 흘려 일궈온 현대중공업을 지키려면 지금 일감 상황에 맞게 회사 규모를 줄이는 등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조기 정년 선택제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를 테지만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무엇이 회사를 지키고 우리가 사는 길인지 함께 고민해 달라."(2018/04/09,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에서 희망퇴직 시행과 관련해)

“‘우리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나 ‘세계 1위’라는 자만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냉혹하고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과거의 성공경험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만이 현대중공업을 지킬 수 있다. 위기 극복의 굳은 각오를 담아 2018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하겠다."(2018/01/03, 2018년 신년사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군산조선소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씀드린다.”(2017/10/24,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군산조선소가 빠른 시간 내에 수주를 해서 일감이 생겨야 하는데 산업계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다.”(2017/07/18, 조선해양플랜트협회 40주년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걸 누가 알겠느냐, 아까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도 이야기했지만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2017/07/18, 조선해양플랜트협회 40주년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군산조선소 일감 확보 예상시기에 대해)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업분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옛 명성을 회복하고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

“지난해 해운시장의 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조선·해양사업의 일감이 십수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다른 사업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둬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2017/03/24, 현대중공업 제4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모적 논쟁은 접고 회사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

“사업분할 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회사가 더 많은 이익을 내면 다른 회사와 관계없이 더 많은 임금도 받을 수 있다. 경쟁력이 높아지면 고용 안정성도 당연히 높아진다.”

“조선업이 호황일 때는 문제되지 않았는데 극심한 불황 속에서 이제는 누가 누구를 보호해줄 수가 없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금방 도태되는 것이 시장의 냉혹한 현실인데도 노동조합 등 일부에서는 아무 근거 없이 사업 분할을 무조건 반대해 왔다.”

“배 값이 호황기 대비 반값으로 떨어지고 수주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현 상황에서는 경쟁사에 앞선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야 그나마 간간이 나오는 물량을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2017/03/02, 사내담화문)

“여러분이 임단협 해결을 외면한다면 주채권은행의 인력조정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다.”

“혹독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매출 규모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지만 경영계획 달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당면한 일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올해도 주력사업의 업황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를 한시바삐 안정화시키고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2017/01/20, 사내담화문)

“회사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굳건한 마음을 담아 2017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했다. 일감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업체 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밖에 없도록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영업 활동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2017/01/03, 신년사)“

‘질풍경초’(疾風勁草,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강한 풀.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서도 뜻을 꺾거나 굽히지 않는 절개 있는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라는 말이 있듯 당면한 고난 역시 우리의 역량과 기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6/07, ‘현대중공업 가족’ 창간호 인사말에서)

“2015년에는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 흑자전환으로 지속성장, 가격경쟁력 향상, 협력사와 동반성장이라는 4대 경영방침을 정했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필코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2015/01/05, 현대미포조선 시무식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발주가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체적 대응 방안을 공부하고 있다.”(2014/10/20, ‘조선·철강업종 CEO 정책간담회’ 직후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신조사업으로 전환한 뒤 단기간에 경이적 성과를 낸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 직원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오직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편을 해소해주는 조력자가 되겠다.”(2014/10/14,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사에서)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이며 노조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하겠다. 현대중공업그룹 전체가 위기상황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관계 회복과 단체협상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14/10/14, 현대미포조선 취임식에 앞서 노조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자회사로 거느려
현대중공업은 2018년 8월 지주사체제 마무리를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지주→현대중공업(자회사)→현대삼호중공업(손자회사)→현대미포조선(증손회사)'으로 이뤄져 있어 공정거래법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증손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런 규제를 맞추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현대삼호중공업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 지분 42.3%를 쥐고 있는데 이 지분을 투자회사로 넘겨주고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과 합병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둘다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합병 계약일은 2018년 8월24일, 합병기일은 12월1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14일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도 매입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도 해소하기로 했다. 전체 매매 규모는 3183억 원(11만7천 원×272만558주)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 지분 31.67%를 들고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자회사로 직접 지배하며 중간 조선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중공업 실적.
△해양플랜트 수주절벽에 해양야드 가동중단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일감을 45개월 넘게 수주하지 못해 울산 해양플랜트 야드(공장)를 2018년 8월25일자로 가동 중단했다. 해양플랜트 야드가 가동 중단된 것은 이 야드가 건설된 이래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온산 해양플랜트공장을 매각하겠다는 방침도 8월20일 정했다. 해양플랜트 공장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가동 중단, 한 곳은 매각 절차를 밟게 되면서 사실상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사업은 완전히 멈추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2018년 3분기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게 된다고 해도 적어도 2019년까지 해양플랜트 야드를 다시 가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플랜트는 설계 기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12개월에서 15개월 뒤 야드에서 건조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야드에서는 정규직 2600여 명이 일을 하고 있어 이만큼의 유휴인력이 발생하게 돼 강환구의 또다른 부담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4월부터 상선부문의 블록일감을 일부 해양플랜트 야드에 배치해 유휴인력을 다소 줄였다. 하지만 이런 일감도 2018년 12월치까지만 배정된 데다 상선 일감도 부족해 도크를 돌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이런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 시행
현대중공업은 2018년 들어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8월 해양플랜트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조에게 기득권을 양보해달라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사업 대표도 물러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4월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희망퇴직은 10년 이상 일한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시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해 조만간 일감이 바닥을 보이기 때문에 희망퇴직을 또 실시하는 것”이라며 “해양부문뿐 아니라 직원 전체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노조)는 사측의 이런 조치에 반발해 삭발투쟁을 벌이는 한편 노조 지부장이 단식 텐트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기 시작해 그해 3월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2016년 5월에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기장 이상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2018년 임단협에서 노조와 강경 대치
강환구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와 또다시 '강 대 강'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되는 사항은 해양플랜트의 우휴인력 문제와 임금 인상 여부다. 

사측은 2018년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을 보는 등 경영상황이 어려워 해양플랜트사업부에 소속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조는 생계가 파탄날 수 있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사측 의견을 받아들여 이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만들더라도 조합원들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이를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기본급 7만3373원 인상 등도 요구하고 있다. 당초 기본급 14만674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에서 크게 물러선 것이다. 

노조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전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가 파업을 벌인 것은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노조는 2018년 7월19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전면 파업을 벌였다. 

하지만 강환구는 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사측의 의견을 대변하는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은 2018년 7월18일자 기사에  “일감이 없어 880여 명이 휴업하고 있고 해양플랜트 야드(공장)가 가동 중단되기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난데없이 파업부터 하고보자는 발상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다”며 “노조가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직원에게 눈치를 주거나 작업을 방해한다면 사규에 따른 인사조치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보였다.

△2018년 신규 수주 회복세
현대중공업은 2018년 7월 기준으로 상선부문에서 신규 수주 34억8300만 달러, 해양부문에서 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2018년 수주목표에서 상선부문은 51.2.%, 해양부문은 0.1%를 달성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 신규 수주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은 선박 수주영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이 최근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는데 앞으로는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일감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목표를 먼저 채웠으므로 앞으로는 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를 채울 차례라는 말이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극심한 수주절벽에 몰려 상선부문에서 신규 수주 38억7700만 달러를 따내는 데 그친 뒤 2017년 상선부문 신규수주가 47억200만 달러로 회복된 뒤 2018년에는 68억 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10월20일 오전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경주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조선소대표자회의(JECKU)'에 참석했다.
△자구계획안 초과 이행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3사 가운데 자구계획안 이행률이 가장 빠르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3월 기준으로 자구계획안 이행률이 135%에 이른다. 자구계획안 이행금액은 4조7313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KCC 등 보유하고 있던 투자주식을 매각했고 외국인 사택, 사원 아파트, 충정로 사옥, 계동사무소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을 뿐 아니라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고 서부동, 전하동 토지 등도 팔았다. 

△유상증자 
현대중공업은 2018년 3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모두 1조2350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8천~9천억 원으로 차입금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나머지는 친환경· 스마트선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등 기타자금으로 쓰기로 했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2017년 12월 열린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지금 당장 자금이 부족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2019년 수주상황이 개선될 때를 대비해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널리 퍼져 있어 선주들이 조선사의 재무상태를 우선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이 무차입경영을 실현해 경쟁사보다 돋보이는 재무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유상증자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도 참여했다.

△2016년, 2017년 통합 임단협 마무리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8년 2월13일에 2016·2017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끝내고 조인식을 열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6년 5월 교섭을 시작한 지 1년9개월 만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2016년 마무리하지 못해 2017년 6월부터는 2016년과 2017년 임단협을 함께 묶어 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 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 원 △우리사주 대출금 1년 이자 비용 지원 △생활안정 지원금 20만 원 지급 △상여금 지급 기준 일부 변경 등을 뼈대로 한 2차 잠정합의안을 합의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7년 12월29일 1차 잠정 합의안을 간신히 마련했지만 2018년 1월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상여금 분할 지급 문제와 성과급 규모가 발목을 잡았지만 2차 잠정 합의안에서도 이런 내용은 바뀌지 않은 채 결국 임단협이 타결됐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현대중공업은 2016년 극심한 수주절벽에 몰리자 2017년 7월 군산조선소 문을 닫았다. 2018년 신규 수주가 늘어나야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지만 상황은 불투명하다.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되면서 현대중공업과 협력회사 등 군산 지역 노동자 5천여 명이 하루 아침에 일손을 놓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당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만나 군산조선소를 2019년부터 재가동할 수도 있다는 대답을 받아냈고 이낙연 총리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문제를 해결하려고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 지원대책’ 등을 내놓으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군산조선소가 2019년부터 가동될지는 불확실하다. 신규 수주가 그만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연간 70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이 2년치 이상 확보돼야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며 “최길선 전 회장이 2019년부터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그의 희망사항”이라며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강환구는 2018년 1월 열린 조선해양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70척 이상 선박을 수주하면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들어 7월까지 선박을 30척 수주했다. 

△노사관계 해결사로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 투입
강환구는 노사갈등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받으며 현대중공업 대표에 선임됐다. 

강환구는 2014년 10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이동했다가 2년 만인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으로 돌아왔다. 

현대중공업은 19년 연속 무파업을 이어왔으나 권오갑 부회장이 취임한 뒤 매년 파업이 반복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4년 정병모 위원장이 뽑히면서 강성 노조로 바뀌었다. 노조가 2014년 11월 임금협상을 두고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19년 무파업 기록이 깨졌다.

강환구는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미포조선으로 옮기기 전인 2014년까지 35년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했다.

오랜 기간 근무해 현대중공업 문화를 잘 아는 데다 설계와 생산 쪽을 두루 거쳤다. 이 때문에 경영관리와 영업 등 지원부문 경력을 주로 쌓았던 권 부회장보다 노조와 대화하기 수월할 것으로 여겨졌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시절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하는 등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 수익성 개선
강환구는 회사의 수익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2014년 10월 현대미포조선 사장에 선임됐다.

현대미포조선은 강환구가 사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2014년 상반기 영업손실 3313억 원을 냈다. 부채비율은 287.2%에 이르렀다.

강환구는 2014년 11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87만2천 주를 2865억5200만 원에 모두 처분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14년 12월 초 현대미포조선 노사와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며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당시 첫번째로 마련된 잠정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두 번째 잠정 합의안에 찬성하며 18년 연속 무파업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5년 1분기에 매출 1조733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냈다. 201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2% 증가했고 흑자로 전환했다.


◆ 비전과 과제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3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정기선 부사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강환구의 과제도 늘었다.

정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가도를 닦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노사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가 강성으로 꾸려지면서 강환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과 2017년 통합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1년9개월 만에 간신히 타결했지만 2018년 임단협에서 또다시 대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인상과 고용 안정, 무급휴직 반대 등을 주장하며 2018년 7월 24년 만에 전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이 강환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이후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해 일감이 모두 떨어져 해양플랜트 야드를 가동 중단하는 것은 물론 온산공장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유휴인력이 2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수주도 늘려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이후 신규 수주가 크게 줄었다. 이때문에 군산조선소는 물론 울산 조선소의 일부 도크도 가동을 중단하고 해양플랜트 야드도 더이상 돌리지 못하는 처지에 몰려 있다. 


◆ 평가


현대중공업 조선설계실 출신 가운데 최초로 사장까지 올랐다.

현장경험이 많아 노조와 무난하게 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힌다. 

강환구의 사장 취임 당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강 사장은 앞으로 기획실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및 독립경영체제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고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 사장 시절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하는 등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었다. 

강환구는 현대중공업으로 돌아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노사문제라며 “현대미포조선에서는 조합이 협조적이었고 인원도 많지 않아서 개별적으로 접촉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좀 커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오른쪽)과 2017년 12월 현대중공업 울산 작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건사고

△안전사고 발생
강환구가 2018년 신년사에서 "올해를 중대재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작업으로 여기겠다"고 말했지만 현대중공업 작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2018년 상반기 들어 4건이다.

고용노동부와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사망한 사고 건수는 모두 36건이다. 삼성중공업 9건, 대우조선해양 11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건수는 많은 편이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2015년 9월과 2016년 2월 현대중공업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산업안전보건 정기감독을 실시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86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68건은 사법처리했고 11건에 대해서는 과태로 2천만 원을 부과했다.

또 산재발생 위험이 있는 작업장 4곳에는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인화성 가스가 누출된 설비 1곳에는 사용 중지 명령을 각각 내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2016년 초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했고 7가지 절대안전수칙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전문제를 소홀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있는 원청과 달리 하청회사는 노동자를 교육하는 시간조차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안전교육을 했다며 형식만 갖추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며 “하청회사 인력은 원청과 달리 비숙련노동자가 많기 때문에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실제 관리감독체계가 부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업장 안전에 핵심적 역할을 맡는 신호수와 타워크레인 운전사조차 하청회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작업장에서 원청과 하청회사 직원이 혼재돼 일하는 데다 원청의 숙련노동자가 인력 구조조정으로 휴직하면서 생산조직이 흔들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력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2월13일 박근태 지부장(왼쪽)과 2016년과 2017년 2년 치 임금·단체협약 교섭 타결 조인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2003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04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선체·의장설계2부담당 이사가 됐다.

2006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상무, 2009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부사장에 임명됐다.

2014년 10월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주식 238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강환구(오른쪽 두번째) 현대중공업 사장이 2017년 2월20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김기현 울산시장(왼쪽 두번째)과 조선해양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뉴시스>
“일감이 생길 때까지 해양플랜트 야드의 가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에 따라 기타 조직들을 통폐합하면서 대규모 유휴인력이 발생할 것이다. 지금 우리 고정비로는 해양플랜트가 발주되더라도 수주하기가 쉽지 않다. 고정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 말고는 우리의 3분의 1 정도의 인건비로 공격해오는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사를 이길 방법이 없다." (2018/06/22, 담화문을 발표하고)

"일감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나스르 공사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투쟁구호를 외친다고 해결될 것은 없으며 노조가 명분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 그동안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조선사의 원가 경쟁력에서 밀려 수주에 실패했다. 토르투 해양플랜트는 우리와 돈독한 관계를 다져왔던 유럽 엔지니어링회사가 중국 조선사와 손잡고 계약을 따낸 것이라서 충격이 더욱 크다. 인건비가 우리의 3분의 1 수준인 해외 조선소와 경쟁하기 위해 생산성은 더욱 높이고 원가는 더 낮춰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2018/05/23, ‘해양사업본부 임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내고)

“50년 가까이 피땀 흘려 일궈온 현대중공업을 지키려면 지금 일감 상황에 맞게 회사 규모를 줄이는 등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조기 정년 선택제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를 테지만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무엇이 회사를 지키고 우리가 사는 길인지 함께 고민해 달라."(2018/04/09,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에서 희망퇴직 시행과 관련해)

“‘우리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나 ‘세계 1위’라는 자만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냉혹하고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과거의 성공경험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만이 현대중공업을 지킬 수 있다. 위기 극복의 굳은 각오를 담아 2018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하겠다."(2018/01/03, 2018년 신년사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군산조선소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씀드린다.”(2017/10/24,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군산조선소가 빠른 시간 내에 수주를 해서 일감이 생겨야 하는데 산업계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다.”(2017/07/18, 조선해양플랜트협회 40주년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걸 누가 알겠느냐, 아까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도 이야기했지만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2017/07/18, 조선해양플랜트협회 40주년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군산조선소 일감 확보 예상시기에 대해)

"올해는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업분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옛 명성을 회복하고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

“지난해 해운시장의 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조선·해양사업의 일감이 십수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다른 사업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둬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2017/03/24, 현대중공업 제4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모적 논쟁은 접고 회사를 살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

“사업분할 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회사가 더 많은 이익을 내면 다른 회사와 관계없이 더 많은 임금도 받을 수 있다. 경쟁력이 높아지면 고용 안정성도 당연히 높아진다.”

“조선업이 호황일 때는 문제되지 않았는데 극심한 불황 속에서 이제는 누가 누구를 보호해줄 수가 없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금방 도태되는 것이 시장의 냉혹한 현실인데도 노동조합 등 일부에서는 아무 근거 없이 사업 분할을 무조건 반대해 왔다.”

“배 값이 호황기 대비 반값으로 떨어지고 수주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현 상황에서는 경쟁사에 앞선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 수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야 그나마 간간이 나오는 물량을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2017/03/02, 사내담화문)

“여러분이 임단협 해결을 외면한다면 주채권은행의 인력조정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다.”

“혹독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매출 규모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갔지만 경영계획 달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노력한다면 당면한 일감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올해도 주력사업의 업황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를 한시바삐 안정화시키고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2017/01/20, 사내담화문)

“회사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겠다는 굳건한 마음을 담아 2017년 슬로건을 '현대정신, 위기 돌파!'로 정했다. 일감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업체 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밖에 없도록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영업 활동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2017/01/03, 신년사)“

‘질풍경초’(疾風勁草,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강한 풀.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서도 뜻을 꺾거나 굽히지 않는 절개 있는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라는 말이 있듯 당면한 고난 역시 우리의 역량과 기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6/07, ‘현대중공업 가족’ 창간호 인사말에서)

“2015년에는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 흑자전환으로 지속성장, 가격경쟁력 향상, 협력사와 동반성장이라는 4대 경영방침을 정했다.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필코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2015/01/05, 현대미포조선 시무식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발주가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체적 대응 방안을 공부하고 있다.”(2014/10/20, ‘조선·철강업종 CEO 정책간담회’ 직후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신조사업으로 전환한 뒤 단기간에 경이적 성과를 낸 미포인들의 저력을 믿는다. 직원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오직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편을 해소해주는 조력자가 되겠다.”(2014/10/14, 현대미포조선 사장 취임사에서)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이며 노조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하겠다. 현대중공업그룹 전체가 위기상황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관계 회복과 단체협상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14/10/14, 현대미포조선 취임식에 앞서 노조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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