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이석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
문재인 대통령이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문 대통령이 4명의 차관급 인사를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89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기획조정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감사원 출신을 새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한 것은 국산 무기와 관련한 사고를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방산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됐다. 방위사업청장에 감사원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에 오른 인물이다. 문 대통령이 2016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총선에 직접 영입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7년 평화신문에 입사한 뒤 기자 생활을 30년 했으며 언론사에서 문화부에 근무한 문화 전문기자다.
언론인 출신이 문화재청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여성이 청장이 된 것은 변영섭·나선화 전 청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석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1986년 28회 사법고시를 합격한 후 1989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감찰과장, 춘천지검 차장, 전주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10년 9월 변호사로 개업했고 2012년 '이명박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검' 특검보로 활동했다. 2015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임명됐지만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넥슨 주식 뇌물' 사건을 감찰하다가 우 전 수석과 마찰 후 퇴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