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 설립
네이버는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튜디오N을 설립했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2018년 8월9일 웹툰 지식재산권(IP)의 영상화를 위한 자회사를 세우고 권미경 전 CJE&M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새 회사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스튜디오N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원작 웹툰의 영상화를 지원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네이버웹툰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완전 자회사로 세워졌다.
스튜디오N은 기존 제작사와 영화, 드라마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권미경 대표는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명량’을 비롯해 '국제시장', '베테랑', '아가씨' 등 영화의 투자와 마케팅, 배급을 총괄했다.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을 통해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웹툰과 웹소설을 영화와 드라마라는 콘텐츠 형태로 접목해 네이버웹툰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 웹툰 작가의 수익원 다각화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주식 액면분할
한성숙은 2018년 7월26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주식을 액면분할한다고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네이버 보통주 1주당 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기존 3296만2679주는 분할 이후 1억6481만3395주로 늘어나고 네이버 주가는 7월27일 종가기준 76만 원선에서 15만 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의 구주권 제출 기간은 9월10일이며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10월12일이다. 10월8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액면분할은 유통주식 총 수를 늘려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 높이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금융 및 가상화폐사업 확대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 금융 및 가상화폐사업에 뛰어들었다.
자회사 라인은 2018년 7월16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 운영을 시작했다.
비트박스는 라인과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 테크플러스가 함께 운영한다.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모두 15종, 지원하는 코인 종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모두 30여 종이다.
비트박스는 다중 서명 기술을 적용한 ‘비트고월렛’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3개의 암호로 이뤄져있어 복수의 동의가 있어야만 거래를 할 수 있다. 콜드서버(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서버)에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기능을 지원해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라인은 해외 포털 서비스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보안관리와 안정적 서비스를 통해 비트박스를 운영해갈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자회사 라인플러스를 통해 2018년 5월 라인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과 함께 조인트벤처 '언체인(unchain)'을 만들었다. 아이콘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2018년 1월31일 금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라인을 통해 신규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라인페이는 2017년 기준으로 연간 결제액이 4500억 엔, 등록 사용자 수 4천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더욱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제공하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라인에 가상화폐 교환이나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 한성숙 대표이사가 2018년 2월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사업전략 발표회(커넥트 2018)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
△뉴스 서비스 정책 변경
네이버는 뉴스서비스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변경안을 내놨다.
네이버는 2018년 5월9일 아웃링크 방식의 도입 여부를 제휴를 맺고 있는 124곳 언론사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대신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면 더 이상 전재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인링크는 뉴스를 포털 안에서 보여주는 방식이고 아웃링크는 검색 결과를 포털 바깥의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해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을 말한다.
네이버는 그동안 언론사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색만 가능하고 아웃링크로 연결되는 검색제휴, 네이버 뉴스 편집화면에서 클릭이 가능하지만 아웃링크로 연결되는 뉴스스탠드, 네이버 인링크 뉴스 서비스로 연결되는 콘텐츠제휴 등 모두 3단계의 제휴방식을 두고 있었다.
한성숙은 첫 화면 뉴스 삭제, 실시간 검색어 삭제, 댓글 시스템 변경 등을 뼈대로 하는 뉴스 서비스 개선안도 함께 내놨다.
2018년 4월25일에는 한 계정당 댓글 수를 3개로 제한하는 등 관련 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 번 댓글을 작성하면 60초가 지나야 추가 댓글을 쓸 수 있도록 규정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10초를 주기로 댓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나의 계정에서 누를 수 있는 공감과 비공감 수도 24시간 기준 50개로 제한했다. 만약 이를 취소하더라도 댓글 수에 포함한다. 종전에는 공감이나 비공감 수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도 정치와 선거기사 댓글은 추천 수와 관계없이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고 댓글을 보고 싶은 사람이 직접 클릭해서 들어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띄우지 않고 사용자가 선택할 때만 볼 수 있도록 바꿨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불거진 댓글 매크로(자동프로그램) 사용과 관련해서는 24시간 감시 체제를 강화했다. 이 외에 소셜계정 댓글 제한, 동일 전화번호를 지닌 계정들의 댓글 제한, 반복성 댓글 제한 등도 실시했다.
△인공지능을 통한 기술플랫폼 지향
한성숙은 네이버를 기술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2018년 6월11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주변 맥락을 살펴 음악을 추천해주는 추천엔진 바이브(VIBE)를 내놨다. 바이브는 네이버가 차세대 음악 소비패턴을 살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음악 추천 엔진이다.
앞으로 바이브를 인공지능 스피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연동해나가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음악 콘텐츠는 사용자 취향이 중요한 만큼 사용자들의 즉각적 피드백을 추천에 반영한다”며 “앞으로 바이브를 순간마다 바뀌는 사용자 취향, 사용자 맥락과 주변 환경까지 고려하는 뮤직 추천 엔진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은 2017년 네이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분야에 5년 동안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7년 4월 인공지능 뉴스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의 적용 범위를 스포츠, 일반 뉴스에서 연예뉴스로도 확대했다.
대화형 인공지능형 엔진인 ‘네이버아이’의 적용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아이는 2017년 2월 시범적으로 시작한 음성검색, 합성 서비스로 애플 ‘시리’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2017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과 자율주행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도 공개했다.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확대에도 힘쓰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도 5월 일본, 9월 한국에서 선보였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검색 기능과 번역기 ‘파파고’도 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브라우저 웨일도 내놓았다.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 노력
2017년 3월 대표로 취임하며 네이버의 ‘투명성 강화’를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내정자 시절인 2016년12월1일 CEO 직속의 ‘투명성 위원회’를 발족하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개편을 실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10위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공개해왔는데 지속적으로 조작 의혹을 받아왔다. 개편 이후 네이버는 20위까지 실시간 검색어를 게시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변화를 자세히 공개했고 검색어 순위 변화를 추적하는 ‘검색어 트래킹’ 기능도 도입했다.
또 2017년 10월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편집 조작의혹이 불거지자 한성숙은 직접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적극 나섰다.
네이버 스포츠 뉴스의 기사 재배치를 지시한 담당 임원을 중징계했으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캠프모바일 흡수합병
네이버는 2017년 11월27일 100%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2018년 2월1일이다.
캠프모바일은 2013년 그룹형 SNS ‘밴드’ 사업을 기반으로 네이버에서 분사한 회사인데 5년 만에 다시 합쳐지는 것이다. 캠프모바일은 분사 이후 스팸차단앱 ‘후스콜’도 넘겨받았다.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에 2013년과 2014년 400억 원, 2016년에는 5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3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신규 서비스 발굴을 도왔다.
캠프모바일은 30개 이상의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 가운데 동영상 카메라앱 ‘스노우’ 는 글로벌 시장에서 내려받기 횟수 2억 회를 보이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뒤 스노우사업부는 캠프모바일과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캠프모바일 합병과 관련해 “새로운 글로벌 이용자 제작콘텐츠(UGC)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네이버와 캠프모바일은 UGC 서비스분야에서 상호보유하고 있는 강점들을 모아 통합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2018년 7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포털개혁 태스크포스(TF)의 주최로 열린 ‘네이버에 묻다, 네이버 서비스 개혁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
△미래에셋대우와 제휴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6월26일 국내외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서로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사들였고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사들였다.
7월24일에는 국내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를 공동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협약(MOU)도 체결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금융 전반에 걸쳐 국내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해 인공지능 등 신사업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사주 교환을 통해 디지털 금융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협력의 이면에는 두 회사의 지배구조 강화라는 사전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서로 자사주를 사주면서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주식 매각 시 우선매수권까지 약속했다. 이를 놓고 자사주의 의결권을 부활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의 콜옵션, 우선매수권 보유 등 여러 조건을 붙인 주식 거래가 꼼수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보통 그런 의도로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본부장으로서 네이버 서비스 총괄
한성숙은 NHN 검색품질센터 이사,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이사 등을 지내면서 네이버가 국내 1위 인터넷 회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웹툰이나 웹소설 같은 콘텐츠의 수익화 모델의 안착에 기여했다. 웹툰부분 유료화를 업계 최초로 시도하고 콘텐츠 창작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를 도입했다.
실시간 인터넷방송 서비스인 V라이브를 출시하며 네이버가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V라이브는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모바일의 전환이 늦었는데 모바일 기획과 서비스를 총괄하면서 국내에서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쇼핑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인 네이버페이를 만들어 네이버를 생활쇼핑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하도록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상헌 전 대표는 “네이버페이와 동영상의 성과는 한성숙 대표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3분기 네이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성숙 CEO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네이버 서비스 중 다양한 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아 이사회 만장일치로 CEO에 선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