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 유일한 철도레일 생산회사로서 남북 경제협력에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6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21일 5만3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한 철도레일 생산회사이고 철근·형강은 1위, 강관은 2위에 올라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철도, 인프라투자, 러시아 가스관사업 등에서 국내 철강회사들 가운데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의 2017년 별도기준 매출에서 남북경협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 비중을 살펴보면 레일 0.4%, 철근 12%, 형강 14%, 강관 6% 등이다.
현대제철 주가가 현재 저평가되고 있어 적정가치(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제철 주가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 크게 올랐다가 투자심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주가순자산 비율(PBR)밴드의 저점으로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에 관련된 기대도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매수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58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 상반기보다 13%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봉형강 시황은 상반기에 좋지 않았지만 재고 부담이 완화된 6월 이후부터 호전되고 있다.
후판 가격도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2017년 하반기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도 5~7만 원 정도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