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권승조, 카카오프렌즈로 해외에서 라인프렌즈 넘어설까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8-21 18: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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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조 카카오IX 대표이사가 ‘라이언’ 캐릭터를 앞세워 해외에서 라인프렌즈의 ‘브라운’을 넘어설 수 있을까?

라이언과 브라운은 각각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오늘Who] 권승조, 카카오프렌즈로 해외에서 라인프렌즈 넘어설까
▲ 권승조 카카오IX 대표이사.

카카오IX는 라이언 등 캐릭터 지식재산권(IP)사업을 운영하며 국내에서 지식재산권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라인프렌즈 캐릭터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21일 카카오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승조 카카오IX 대표는  올해 카카오프렌즈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권 대표는 카카오IX의 새 사업 기획과 해외사업 확대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4월 카카오IX 대표이사에 올랐다. 네이버에서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아바타 커뮤니티 앱 라인플레이의 기획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 

권 대표는 라인플레이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이용자 1천300만 명을 넘기고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5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카카오IX의 당면 과제인 ‘새 사업 기획과 해외 진출'에 걸맞는 경력을 지닌 셈이다.

권 대표는 최근 카카오프렌즈라는 회사이름을 카카오IX로 바꾸고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첫 발걸음은 미국에서 시작했다.

카카오IX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2018 케이콘 엘에이(2018 KCON LA)’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카카오프렌즈를 알렸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는 한국 캐릭터업계에서 독보적 1위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이번 2018 케이콘 엘에이의 러브콜을 받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한류행사와 현지 온라인몰 출시 등을 시작으로 미국에 진출해 일본, 유럽 등으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자(라이언), 개(프로도), 고양이(네오), 복숭아(어피치), 단무지(무지), 콘(공룡) 등으로 이뤄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의 로열티 수익만 200억 원에 이르면서 카카오 자회사 가운데 단연 효자 계열사로 손꼽힌다. 
 
[오늘Who] 권승조, 카카오프렌즈로 해외에서 라인프렌즈 넘어설까
▲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라이언(왼쪽)과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브라운.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상황이 달라진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라인프렌즈’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반면 ‘카카오프렌즈’를 찾기는 쉽지 않다.

라인프렌즈는 네이버 자회사로 라인의 캐릭터 라인프렌즈를 운영하는 회사다.

라인프렌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로 처음 공개되면서 인지도를 높인 뒤 라인페이, 체크카드 등 라인의 금융상품에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라인프렌즈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캐릭터 ‘BT21’을 출시해 크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라인프렌즈는 7월27일 한국, 중국, 홍콩에 BT21의 운동화 제품을 내놨는 데 출시한 지 1시간30분만에 모든 물량이 동났다.

권 대표는 3월 카카오프렌즈 대표에 선임될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대표를 맡게 돼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새 콘텐츠 개발 및 사업 확대를 통해 세계적 지식지산권(IP) 회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2000년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프리챌, NHN 등 정보통신회사에서 디자인 업무를 맡았다. NHN에서 디자인 센터장, ARTS 대표이사를 지낸 뒤 네이버 이사와 라인플레이 대표이사를 지냈다. 

4월 카카오로 옮기면서 이번에는 네이버가 아닌 카카오의 캐릭터 사업을 이끌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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